‘정통과 발전의 조화, 쿵파가 추구하는 재미’
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해 아케이드 센터를 장악했던 장르가 바로 대전 게임이다. 두 명의 캐릭터가 등장해 자신들의 특기를 사용, 상대방을 격파하는 대전 게임은 2003년부터 온라인으로 플랫폼을 옮겨 '겟엠프드' '그랜드체이스' '인피니티' 등의 게임이 출시됐다.
이렇게 분 열풍은 '카오스잼' '엘소드' '젬파이터' 등의 신작들의 출시로 지금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 속에 최근 오픈 베타 서비스에 돌입한 '쿵파' 역시 이 같은 대전 게임의 명맥을 이어가는 게임으로 볼 수 있다.

"'쿵파'는 정통 대전 게임 시리즈와 액션 게임으로 알려진 액션 온라인 게임들의 사이에 존재하는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외관이나 모습, 조작 등은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캐주얼한 느낌이 강하지만 게임 본질은 심리전이 중요한 정통 대전 게임에 가깝죠"
회의실에서 만난 '쿵파' 개발팀 전홍준 이사는 '쿵파'가 어떤 게임인가를 물어보자 이렇게 대답했다. 기존의 게임들이 대전 게임보다는 쉬운 액션에 치중 했다면 '쿵파'는 캐주얼적인 느낌을 가지면서도 대전 게임 특징인 1대1 대전의 묘미를 살린 점이 특징이라는 것. 기본적인 스테이지의 모습과 커맨드 입력 등 역시 정통 대전의 느낌의 살리기 위해 그렇게 제작됐다.

"저희가 처음 '쿵파'를 제작하기 시작할 때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전통적인 느낌의 대전 게임을 만드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특히 마니아층만을 노린 게임성은 성공여부를 가늠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결정된 것이 바로 '쿵파'의 히어로 변신 시스템이었다. 전이사는 고전 대전 게임들이 가진 독특한 캐릭터성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온라인 게임 특유의 아바타성을 살리기 위해 이 같은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영웅 캐릭터라는 고유의 색을 가진 캐릭터로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면서도 자신만의 캐릭터를 꾸미면서 성장 시킬 수 있게 됐다. 이런 선택의 중심에는 마니아보다는 대중을 생각해야하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점이 컸다.
"온라인 게임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즐겨주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이 대중성을 버리고 간다는 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죠"
이 같은 점을 살리기 위해 '쿵파'는 1차 테스트 이후 대중성을 높이는 작업에 착수했다. 1차 테스트 때보다 더욱 다양한 리액션을 게임 속에 도입했으며, 친근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템도 추가했다. 또한 대중성을 높이기 위한 튜토리얼 모드와 단축키나 간단한 조작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스킬도 도입, 게임의 접근성을 높였다. 하지만 전 이사는 아직 '쿵파'의 게임성은 계속적으로 손을 보고 있다며,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님을 강조했다.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거친 상태이지만 아직 '쿵파'의 게임성은 계속적으로 손보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게이머분들이 많이 요청하신 스킬 간의 밸런스나 영웅 간의 밸런스, 기본 공격의 다양성 등은 저희 개발팀에서 상당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죠. 정확하게 어떻게 수정이 될 것인지는 밝힐 수는 없지만 게이머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형태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 이사는 이런 수정 사항에 맞춰 다양한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중 신규 영웅 캐릭터인 '군인' 캐릭터가 될 것이라는 것도 살짝 언급, 신 영웅 캐릭터 추가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능하면 3개월마다 1명의 신규 영웅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물론 거부기 같은 페널티 영웅도 계속적으로 추가가 돼 게이머들이 다양한 아픔(?)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입니다.(웃음) 하지만 이중 페널티 영웅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페널티가 아닌 그런 영웅도 현재 구상 중입니다"
이 외에도 횡스크롤 형태의 액션 모드를 비롯해 여러 명의 대전 캐릭터들과 싸우는 대전 모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경험치, 게임머니 등을 획득할 수 있는 퀘스트 모드 등도 추가돼 조금 단조로운 게임 진행 방식을 다양하게 채워줄 예정이다.
"그래도 '쿵파'가 추구하는 재미에는 변화가 없을겁니다. 저희는 이왕이면 서로 즐기는 형태의 게임이 됐으면 좋겠거든요. 물론 승패 여부가 없다면 게임의 목적이 없겠지만 이왕이면 서로 즐겁게 게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승부에 연연하지 않는 대전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전 이사. 그가 바라는 '쿵파'의 모습에서 색다른 재미와 웃음으로 즐거워하는 게이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한 걸음을 내민 '쿵파'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