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게임기의 장인, 닌텐도 다운 역작
시작하며…
2004년 겨울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작에 들어가는 닌텐도와 소니의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전쟁. 이 전쟁에서 먼저 스타트를 끊은 쪽은,
2화면+터치 패널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강조한 닌텐도 DS였습니다. 경쟁 기종이 될 소니의 PSP처럼 뛰어난 성능으로 충격을 주지는 않지만,
살펴 보면 살펴 볼수록 특유의 맛이 배어 나는 닌텐도 DS의 이모저모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지요.
- 닌텐도 DS의 사양 -
모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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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DS[NTR-001(J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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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무게(폴더 접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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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로:84. 7mm 가로:148. 7mm 두께:28. 9mm
- 무게:약 275 g(내장 충전지, 터치 펜 포함)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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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화면
- 3 인치(대각) 반투과 반사형 TFT 칼라 액정
- 백 라이트 탑재
- 256×192 픽셀 해상도, 0. 24 mm점 간격
- 26만 색 표시
하 화면
- 3 인치(대각) 반투과 반사형 TFT 칼라 액정
- 백 라이트 탑재
- 256×192 픽셀 해상도, 0. 24 mm점 간격
- 26만 색 표시
- 저항막 방식 투명 아날로그 터치 스크린 부착
주된 조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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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 버튼, A/B/X/Y버튼, L/R버튼, START/SELECT 버튼
- 터치 스크린(터치 펜, 터치 스트랩 첨부)
- 내장 마이크(소프트에 의해 음성인식 가능)
입출력 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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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카드 삽입구
- 게임 보이 어드밴스 카트리지 삽입구
- 스테레오 헤드폰/마이크 접속 단자
무선 통신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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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EE802. 11 대응 및 닌텐도 독자 프로토콜 방식으로 대응
- 전파 도달 거리:10 m~30 m(주변 환경에 의해 다름)
C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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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M9 CPU & ARM7 CPU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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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레오 스피커 내장(소프트에 의해 가상 서라운드 환경 가능)
그 외의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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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타임 클락 내장(일자시각표시/알람 기능)
- 터치 스크린
- 채팅 프로그램「PICTOCHAT」내장
커스터마이즈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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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동 모드 변환
- 사용 언어:일본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 게임 보이 어드밴스 게임 표시 시, 상하 화면 변환
- 유저 정보
전원 및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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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 리튬 이온 충전지
- 전지 지속 시간:대체로 6~10시간(사용하는 소프트에 따라 다름)
- 풀 충전 시간:4시간
- 슬립 모드 등 전원 관리에 의한 전력 절약 기능
- AC어댑터 동봉
대응 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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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DS전용 카드
- 게임 보이 어드밴스 전용 카트리지
닌텐도 DS의 외형
- 박스 -
닌텐도 DS(이하 DS)의 박스를 보고 받은 첫 인상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깔끔하다' 였습니다. 마치 애플의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
'아이포드(ipod)'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박스는 기존의 닌텐도 게임기들이 가지고 있었던 저 연령층 대상이라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지요.

DS 박스의 앞면, ipod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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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는 DS 본체의 사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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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통신용 서큐리티 기술 제공자인
RSA의 마크가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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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물과 사용 가능/사용 불가능 게임과 주변기기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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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앞면-
DS 본체는 닌텐도의 예전 기종인 '게임 보이 어드밴스(Game Boy Advance, 이하 GBA)'를 아래 위로 2대 합쳐놓은 듯한
크기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폴더를 열면 DS의 제일 큰 특징이자 이름의 유래가 된 Double(Dual) Screen을 확인할 수
있으며, 위쪽 폴더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어 모노 스피커인 GBA보다 더욱 생생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접은 크기는 구형 GBA와 거의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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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스크린이 특징적인 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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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 폴더에는 DS의 또 다른 특징인 터치 스크린이 중앙에 자리잡고 있으며, 스크린 아래에는 내장 마이크와 무선 랜/파워 LED가 있습니다. 기존 휴대용 게임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마이크의 내장이 인상적인데, 동시 발매된 소프트 '너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 있어(세가)'에서는 이 마이크를 활용해 음성이나 바람 부는 소리를 인식하여, 게임에 새로운 재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터치 스크린 아래에 마이크와 2개의 LED가 보인다
아래 폴더의 스크린 왼쪽에는 파워 버튼과 십자 키가, 오른쪽에는 A/B/X/Y/START/SELECT의 6개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게임에 따라서 터치 스크린을 십자키 대신 조작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닌텐도의 자랑거리 중 하나였던 정밀한 감도의 아날로그 스틱이 없다는 것은 아쉽군요.

익숙한 십자키와 그 위의 파워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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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의 16 비트 게임기 '수퍼 패미컴'을
연상시키는 버튼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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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뒷면-
DS의 뒷면은 앞면과 달리 검은색이며, 왜인지 모르겠지만 앞면의 방향과는 거꾸로 로고와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로고와 스티커의 정방향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필요 시 +드라이버로 열어 교체할 수 있는 배터리 슬롯이 보입니다. 배터리 슬롯의 나사를 제외한 모든 나사는 특수한
모양으로 되어 있어, 일반적인 드라이버로는 열 수가 없는 것도 특징.

왜인지 뒷면은 반대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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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이온 배터리가 들어 있는 슬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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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위쪽-
DS 본체의 위쪽 중앙에는 DS 전용 게임 카드를 넣을 수 있는 SLOT 1이 위치하여 있으며, 왼쪽에는 L 버튼과 AC 어댑터 연결부가,
오른쪽에는 R 버튼과 터치 펜(PDA의 스타일러스와 같은 개념)수납부, 스트랩 걸이가 있습니다. DS 본체에 세로로 수납되어야 하므로, 터치
펜의 길이는 일반 PDA의 스타일러스 보다 상당히 짧습니다.

DS용 카드 슬롯. 카드를 누르면 위로 튀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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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어댑터 연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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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의 필수 주변기기인 터치 펜
-본체 아래쪽-
본체 아래쪽에는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단자와 볼륨 조절부, 그리고 GBA용 게임 카트리지를 꽂을 수 있는 SLOT 2가 있습니다. SLOT
2의 크기가 상당히 커서 그냥 비워 두면 먼지의 유입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GBA 카트리지를 끼워 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GBA 카트리지 이외에도, 앞으로 SLOT 2에 꽂는 DS용의 주변기기나 확장 팩 등이 발매될 예정입니다.

시판되는 이어폰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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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A 게임을 꽂을 수 있는 슬롯 2. 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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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물-
DS의 박스 안에는 DS 본체 외에도 여분의 터치 펜 1개와(1개는 DS 본체에 처음부터 삽입되어 있음)충전용 AC 어댑터, 그리고 터치
스트랩이 들어 있습니다. 터치 스트랩의 끝에는 터치용의 부드러운 플라스틱이 부착되어 있어, 엄지 손가락에 끼우고 터치 스크린을 조작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DS 박스 안의 본체를 제외한 구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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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스트랩을 엄지 손가락에 끼워 조작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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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일반적인 버튼 조작도 가능
일본 내수용이나 북미판 DS에는 100V-120V의 정격 전압을 가진 일본/북미 호환 AC 어댑터가 내장되어 있으므로, 변압기 없이는 우리 나라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전 기종인 GBA SP용의 어댑터도 사용이 가능하므로, 220V용 GBA SP 어댑터를 구입해서 DS를 충전할 수도 있지요. 또한 DS에 동봉된 어댑터로도 GBA SP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매뉴얼 내의 AC 어댑터 관련 주의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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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A SP용 220V 어댑터도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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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DS의 소프트웨어는 전용 게임 카드를 사용하며, 기존의 닌텐도 게임기 소프트웨어가 채택하고 있던 종이 케이스를 벗어나 보존에 편리한 플라스틱
케이스를 사용했다는 점을 높이 치고 싶습니다. DS 소프트 케이스 왼쪽에는 DVD 케이스와 비슷하게 매뉴얼 고정대가 있으며, 오른쪽에는 DS
카드 홀더 외에도 GBA 팩 홀더가 있어, DS에서 플레이 할 GBA 팩도 간단히 수납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 케이스의 크기는 세로 크기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DVD 케이스와 같아, 다른 게임기의 소프트나 DVD 등과 같이 진열해도 자연스럽습니다.

종이 케이스를 고집하던 닌텐도가
드디어 플라스틱 케이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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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게임 소프트 케이스와 그리 다르지 않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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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면의 두께는 일반적인 DVD 케이스와 동일하다
DS용 게임 카드는 GBA 카트리지의 반도 안되는 조그만 크기이며, 두께도 GBA 카트리지의 반 정도로 얇아 휴대에 편리합니다. 하지만 뒷면의 단자부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서 손상의 위험이 있어 보이는군요.

DS 소프트와 GBA 소프트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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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자부의 노출은 불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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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DS의 여러 가지 기능들
DS의 전원을 켜면 경쾌한 사운드와 함께 위쪽에는 DS의 로고 화면이, 아래쪽에는 안전을 위한 주의 사항이 표시됩니다. A 버튼이나 스타트
버튼을 누르거나, 아래 화면을 터치하면 DS의 대쉬보드로 이동합니다.

DS의 부팅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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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의 대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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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의 대쉬보드는 위쪽 스크린의 시계와 달력, 아래쪽의 메인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래쪽의 메뉴에는 DS 게임 실행/내장 프로그램 픽토챗(PICTOCHAT) 실행/DS 다운로드 플레이/GBA 게임 실행/옵션 설정의 5개의 아이콘이 있습니다. DS 다운로드 플레이는 게임 카드가 없이도 상대의 DS로부터 데이터를 전송 받아 대전 게임을 할 수 있는 기능으로, GBA의 1 카트리지 플레이를 더욱 발전시킨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DS 대쉬보드의 메인 메뉴
DS 본체에 내장되어 있는 채팅 프로그램인 픽토챗은 DS의 무선 랜 기능을 통해 여러 명의 DS 유저들이 자유롭게 문자와 그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본적으로 4개의 채팅 룸이 제공되며 한 채팅 룸에는 16명의 유저가 참가할 수 있습니다.

4개의 채팅 룸 중 하나에 들어가자
픽토챗에선 터치 스크린을 이용하여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거나 글자를 쓸 수 있으며, 스크린에 표시되는 소프트 키보드를 사용하여 문자 입력도 가능합니다. 입력 가능한 문자는 일본어/알파벳/액센트 붙은 알파벳(프랑스어 등에 사용되는)/기호/이모티콘이며, 아쉽게도 한글은 없습니다. 앞으로 DS 유저들이 점점 증가하게 되면, 여럿이 모여서 픽토챗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을 듯 하군요. 기존 게임기나 PDA 등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이러한 프로그램의 기본 내장은, DS가 내세우는 새로움을 잘 어필해 주고 있습니다.

필기도 문자 입력도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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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한 내용은 위 스크린에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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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로 GBA 게임을 플레이 할 때는 위 화면이나 아래 화면 중 하나만을 사용하며, 어느 쪽 화면을 사용할 것인지는 옵션에서 변경이 가능합니다. DS와 GBA의 액정 사이즈는 거의 같지만, DS의 액정 쪽이 해상도가 더 높은 관계로 GBA 게임 화면은 전체 스크린의 약 90%의 사이즈로 표시됩니다. GBA SP에 탑재된 프론트 라이트보다 우수한 백 라이트가 탑재된 DS의 액정과 스테레오 사운드로 GBA 게임을 플레이하면, 기존 GBA를 사용했을 때보다 더욱 만족스러운 게임 체험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GBA용의 통신 케이블이나 와이어레스 어댑터, 카드 e 리더(올림푸스에서 개발한 특수 바코드가 탑재된 카드 e를 읽어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주변기기)등은 사용이 불가능하며, GBA 게임의 대전 플레이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GBA 이전의 기종인 게임 보이 컬러나 게임 보이의 소프트를 구동하는 것도 불가능하지요.

GBA 게임을 플레이 할 때의 화면
DS용 게임은 기본적으로 아래 위의 두 화면을 모두 사용하며, 필자가 구입한 소프트 '수퍼 마리오 64 DS'의 경우에는 위쪽에 게임 화면이, 아래쪽에 터치로 캐릭터를 조작할 수도 있는 미니 맵 화면이 표시되는 식으로, 위치와 기능에 따른 스크린의 구분이 되어 있는 게임이 많습니다. 수퍼 마리오 64 DS는 닌텐도의 가정용 게임기 '닌텐도 64'로 등장한 '수퍼 마리오 64'의 이식작으로, 몇몇 부분에선 원작을 상회하기도 하는 3D 표현력을 보여줍니다. 곧 발매될 소니 PSP의 압도적인 3D 성능보다는 물론 떨어집니다만, 필자에게는 휴대용 게임기에서 3D 게임이 부드럽게 움직인다는 것만으로도 놀랍게 느껴지더군요.

DS용 게임의 플레이 화면
수퍼 마리오 64 DS에는 본 게임말고도 터치 스크린을 이용한 여러 가지 미니 게임이 들어 있는데, 본 게임에 등장하는 토끼를 잡으면 점점 증가하는 이 미니 게임의 개수는 총 3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아직 전부 모으지는 못했습니다). 미니 게임의 내용은 깜깜한 화면을 터치로 긁어 유령을 찾아내거나 하늘에서 떨어지는 마리오를 터치해 다시 튕겨 오르게 하는 것 등, 닌텐도 DS의 더블 스크린과 터치 스크린이라는 기능을 잘 활용한 것들로, 일반적인 게임에 익숙하지 않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관심을 보이고 재미있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이머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새로운 게임'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놀이'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이 DS의 대단한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수퍼 마리오 64 DS 미니 게임 동영상 보기(플레이 타임 01:00, 사운드 없음)
DS의 배터리 라이프는 평균 6~10시간이라는 공식 스펙에 충실한 듯 느껴지며, 실제 사용해 본 바로도 충전 없이 게임을 오래 즐기기에 별 부담을 느끼지 않을 만큼의 시간이었습니다. 구입해온 날 5시간 이상(서울에서 집이 있는 수원으로 지하철을 타고 오는 시간 및 집에서의 플레이 시간)수퍼 마리오 64 DS와 GBA용 게임을 즐겼지만, 배터리 램프는 초록색을 유지하더군요.
이해할 수 없는 포인트 정책
닌텐도는 작년부터 '클럽 닌텐도'라는 포인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게임 소프트에 동봉되어 있는 포인트 용지의 번호를 웹 사이트에
입력하면 포인트가 모이며, 이 포인트를 클럽 닌텐도에서만 구할 수 있는 오리지널 상품과 교환하는 제도지요(일본 거주자 한정). 기본적으로
하드웨어에는 부속되지 않던 이 클럽 닌텐도 포인트 용지가, 이번 DS에는 하드웨어에도 부속되게 되었습니다.

클럽 닌텐도의 포인트 관리 화면
하지만 클럽 닌텐도의 포인트 산정법에는 심히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위의 스크린샷을 참고해 보셔도 아시겠지만 닌텐도 DS의 구입시 주어지는 포인트는 50, 소프트인 수퍼 마리오 64 DS의 경우가 40점으로, 15000엔의 하드웨어를 구입했을 때와 4800엔의 소프트를 구입했을 때의 포인트가 겨우 10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머리를 갸우뚱하게 합니다.
언짢은 불량 화소 문제
액정 화면을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는 불량 화소라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화면을 구성하는 화소 중 몇 개가 검게 죽어 버리거나 특정 색에
반응하지 않는 이 현상은, 기존 휴대용 게임기와는 달리 특히 DS에 잘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필자의 경우만 해도 아래 위에 하나씩 불량
화소가 있어 기계를 교환한 후 교환한 기계에서도 불량 화소가 아래 스크린에 1개 발견되었습니다(-_-;;). 메이커의 규정으로 한 두 개의
불량 화소는 결함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비싼 돈을 주고 구입한 DS에 불량 화소가 있으면 어찌 할 방도도 없이 기분만 상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각국의 비디오 게임 커뮤니티의 유저 게시판을 봐도 이 불량 화소 문제에 관한 글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것을 볼 때,
닌텐도의 DS 액정 생산 공정에 무언가 문제라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떨쳐 버릴 수가 없습니다.
마치며…
PS2와 필적하는 성능을 가진 PSP의 영상에 너무 강한 자극을 받은 나머지, '겨우 닌텐도 64 수준인데 뭐 별거 있겠어?'라고 얕잡아
보기도 했던 닌텐도 DS. 하지만 DS를 실제로 접해 보니 그 편견은 한 순간에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픽적인 고성능을 포기한 대신
지금까지의 휴대용 게임기의 상식을 깨는 시도를 넣어, 남녀 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를 만들어 가는 DS. 다가올 차세대 휴대용
게임 시장에서 활약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휴대용 게임기의 장인 닌텐도 다운 역작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