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파운즈로 가볍게 볼링 한 게임 어떠세요

지난 2006년은 스포츠 게임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한해였다. 프리스타일이라는 성공 모델의 탄생과 월드컵이라는 전세계적인 이슈가 개발사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작스런 공급 과잉과 부족한 게임성으로 인해 많은 게임들이 철저히 외면받았으며, 결국 최고의 부흥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2006년은 최대 암흑기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개발사들의 스포츠 게임 장르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별다른 홍보활동없이 깜짝 오픈만으로 많은 게이머들을 끌어모은 '피파온라인2'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포츠 게임 시장은 아직 가능성이 무긍무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 모습을 드러낸 스포츠 게임들을 보면 작년의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이 적은 이색 스포츠 장르로 뛰어들고 있다.

인포렉스에서 서비스하는 16파운즈는 이런 흐름을 반영한 가장 대표적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온라인 게임보다 역사가 오래된 비디오 게임계에서도 찾기 힘든 볼링을 소재로 한 게임이다.


그동안 게임화되지 않은 신선한 소재에서 가능성을 엿봤다

"축구, 농구, 야구 이런 게임들은 많이 있지만 볼링은 없었잖아요. 경쟁이 치열한 장르보다는 신선한 소재를 선택하는게 오히려 더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16파운즈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재미요소들이 게이머들에게 먹힐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인포렉스에서 16파운즈를 담당하고 있는 박세은 PM은 인포렉스가 16파운즈를 선택하게 된가장 큰 이유를 볼링 자체의 신선함이라고 답했다. 지금이야 볼링의 인기가 많이 수그러진 상태이지만 볼링이라는 스포츠 자체가 사람들의 승부욕을 자극하고, 실력이 늘어나면 날수록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만큼 게임 소재로도 괜찮다고 판단했다는 것.

또한, 16파운즈 자체가 볼링 특유의 재미를 잘 구현하고 있으며, 캐릭터성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어 완성도만 높이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캐릭터를 수집하면서 볼링 실력을 키워나간다

"16파운즈의 가장 큰 매력이요? 스트라이크를 쳤을 때 볼링 특유의 손맛도 있고, 스킬을 쓰는 재미도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인 것 같습니다"

박PM의 설명에 따르면 16파운즈에는 중학생 그룹, 고등학생 그룹, 대학생 그룹, 회사원 그룹, 키즈 그룹, 이렇게 5가지 그룹으로 분류된 40개 캐릭터가 등장하며, 한 그룹에 속한 캐릭터를 모두 모아야만 다음 단계 그룹의 캐릭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된다.

이 캐릭터들은 상위 그룹으로 갈수록 더 멋지고 귀여워져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가 있으며, 특히 키즈 그룹의 경우에는 펭귄 옷 같은 특별한 코스튬을 입힐 수도 있다.

또한 높은 그룹으로 캐릭터를 보유해야 더욱 상위 단계의 리그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멋진 캐릭터를 얻기 위해 게임을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게임 실력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 박PM이 말하는 '16파운즈'의 장점이다.


16파운즈가 나아가야 할 길

"솔직히 볼링을 게임화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운이 크게 작용하는 스포츠이거든요. 게임에서도 공식을 너무 쉽게 만들면 게임이 단순해지고 공식을 어렵게 만들면 초보 게이머들이 접근하기 어려워집니다"

현재 박PM의 고민은 초보 게이머들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이다. 게임의 변수를 더하기 위해 추가한 컨디션 시스템과 오일 시스템이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는 만큼 난이도도 같이 높이고 있으며, 스트레이트와 훅, 그리고 커브 캐릭터의 밸런스 문제도 초보 게이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또한, 노매너 플레이 같은 느낌 때문에 게이머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아이템전도 문제. 박PM은 현재 게이머들이 지적하고 있는 문제들은 개발팀에서도 인식하고 있는 부분이며, 모든 게이머들이 만족할만한 해결책을 찾아내기 위해 계속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16파운즈는 스포츠가 아니라 게임인 만큼 실제 볼링을 똑같이 구현하는 것보다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이것을 위해 다소 현실적이지 않더라도 게임의 재미 측면을 더욱 강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가볍게 볼링 한게임 어떠세요

"현재 16파운즈에서 도미노피자배 대회를 진행하고 있고, 이후에는 파파이스와도 연계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아직 큰 대회를 진행하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되면 실제 오프라인 대회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박PM의 목표는 간단하다. '16파운즈'가 인기를 얻어 예전 볼링장이 활성화됐을 때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가볍게 볼링 한게임"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게 만드는 것. 박PM은 '16파운즈'를 맡은 6개월 동안 볼링에 푹 빠져서 이제는 대한볼링협회 직원이 된 기분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아직은 오픈 베타 테스트 초기인 만큼 고칠 부분이 많이 있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박PM. 그의 바람대로 '16파운즈'가 전국에 볼링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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