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un2007', 작지만 알찬 구성으로 성황리 폐막

25일부터 28일까지 대구 시내와 엑스코를 뜨겁게 달군 게임쇼 'e-fun2007'이 4일간의 일정을 뒤로 하고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e-fun2007'은 타 지방 게임쇼와 다르게 게임을 소재로 한 다양한 '원소스 멀티유즈' 콘텐츠를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도심을 중심으로 진행된 외부 행사와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결승까지 진행하면서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e-fun2007'에는 소니를 비롯해 한게임, 윈디소프트, 로이월드, 라온엔터테인먼트, 레이저코리아 등의 다양한 국내외 업체가 참여해 부스를 꾸몄으며,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

---|---

먼저 오랫만에 국내 게임쇼에 참여한 소니는 차세대 게임기 PS3와 신형 PSP로 구성된 보스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곳에서는 국내 정식 발매가 확정된 한글화 타이틀 '폭스소울' '언처티드' '그란트리스모5 프롤로그' 등을 비롯해 '위닝 일레븐 2008' '건담무쌍' '헤븐리소드' 등의 PS3 타이틀과 '철권DR' '에이스컴뱃X' '마와스케스' 등의 PSP용 게임들도 공개돼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줬다. 특히 레이싱 휠 컨트롤러와 체감형 의자를 통해 실제 레이싱을 하는 듯 한 느낌이 드는 '그란트리스모5 프롤로그' 체험 공간과 '건콘3'을 이용한 신작 '타임크라이시스4'는 남성은 물론 여성 게이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다.

|

---|---

국내 업체인 윈디소프트는 11월초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하는 '버즈펠로우즈'와 인기 게임 '겟앰프드' 등으로 채워진 부스를 공개했다. 특히 윈디 부스에는 다양한 선물을 받고 싶어 하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았으며, '버즈펠로우즈'로 채워진 래핑 버스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 한게임은 변신 FPS 게임 '울프팀'을, 로이월드는 '뿌까레이싱', 라온은 '테일즈런너', 드래곤플라이는 '골드슬램' 등을 전시했다.

'e-fun2007'에서는 게임 시연 공간 외에도 다양한 문화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먼저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게임캐릭터패션쇼에서는 '창천온라인'과 '라그나로크 온라인2' '리니지2' '히트앤런' '원더킹' 등의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복장을 입은 모델들이 등장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모델들이 입은 복장들은 대구에 위치한 대학교 의류학과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걸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또한 인기 액션 게임 '그랜드체이스'를 소재로 만든 게임뮤지컬 '카나반의 전설'도 대구시민회관에서 성대히 열렸으며, 27일에는 500여명이 참여한 도심RPG2도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줬다.

|

---|---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결승전도 성대히 치러졌다. 26일 테마파크 내 설치된 본선 경기장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지방 대표 선수들의 화끈한 대결로 꾸며졌으며, '스타크래프트' '스페셜포스' '워크래프트3' '프리스타일' 각각 종목의 우승자와 최종 승리한 지역을 꼽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의 종합 우승은 4개 종목 중 3개를 우승한 서울에 돌아갔다.

이 외에도 국내외 유명 게임 개발자들과 함께 진행된 세계게임문화컨퍼런스와 게임 시장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체험해볼 수 있는 게임 역사관, 인기 그룹 '빅뱅'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끊임없이 열려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

---|---

하지만 'e-fun2007'에 대한 아쉬운 부분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참가가 예정된 많은 업체들이 협찬 정도만 하는 식으로 참가를 불참했으며, e스포츠에 대한 중계가 거의 없어 관람객을 배제한 선수들끼리의 축제로 남은 점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그리고 메인 무대는 일정표와 달리 행사가 없는 경우가 많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행사가 엑스코, 국채보상공원, 대구시민회관 등에서 다채롭게 진행되었지만 효과적인 교통편이나 정확한 행사 시간이 지켜지지 않아 많은 관람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했으며, 다양한 행사에 비해 탄탄하지 못한 구성으로 빈축을 샀다.

|

---|---

행사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지방 게임쇼의 단점을 지우기 위해 대구가 많은 노력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불편한 교통편과 잘 지켜지지 않은 일정 등은 내년에는 고쳐야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

---|---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