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게임 '골드슬램'은 대전 액션 게임?
"대전을 통한 승리, 작은 성취감의 연속. 대전 액션 게임 '골드슬램'의 재미죠"
드래곤플라이의 김대욱 PD(이하 김PD)는 뜬금없이 테니스 온라인 게임을 대전 액션 게임이라고 표현했다. 스포츠는 상대방과의 실력을 겨루는 대전을 내포하기 때문에 스포츠 게임도 대전 게임처럼 기획하고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골드슬램'은 대전 게임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캐릭터 특징에 따른 경기 운영, 한 발 앞서 생각해야 하는 고도의 심리전. '골드슬램'은 테니스를 소재로 한 대전 게임 맞습니다"

김PD는 '골드슬램'을 기획한 2년 전부터 '스포츠 게임은 대전 액션 게임이다'라는 명제를 스스로 되새겼다고 한다. 특히, 스포츠 게임이야 말로 경기의 룰만 알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며, 게임을 통해 실제 테니스 경기를 보는 듯 하게 구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골드슬램' 개발 초기 단계에서는 정말 간단하게 테니스 게임이 만들어 질 줄 알았죠. 단순히 라켓으로 공을 주고받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치는 방법에 따라 공의 궤적이 달라지고, 공의 속도에 따른 타구의 변화라던가 등 물리적인 부분에 신경을 쓸 점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실제 테니스 경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이런 점들이 가장 중요하다 것도 깨달았죠. 실제 테니스 경기처럼 공이 움직여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골드슬램'이 아니에요"
그는 기획 초기단계부터 현재까지 밤낮으로 테니스 공부를 하며, 테니스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게임으로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한다. 특히, 테니스 공의 움직임을 제대로 표현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때문에 지난 세 번에 걸친 테스트 기간 동안 그가 눈 여겨 본 것도 '게이머들이 실제 테니스 경기와 똑같다고 느끼는가?'다.
"'골드슬램'의 최종 목표가 100점이라면, 세 번의 테스트를 거친 현재의 '골드슬램'의 모습은 65점 정도? 아직까지도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공에 대한 캐릭터의 반응, 반대로 캐릭터의 액션에 대한 공의 반응 등 빠른 템포로 박진감 넘치는 테니스 게임이 되어야죠. 오픈 베타 테스트 때는 90점 정도? (웃음) 테니스를 치는 동안 모든 이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게임으로 선보일 겁니다"

김PD는 억지스러움을 최대한 배제하고 기본에 가장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컨트롤과 고도의 심리전을 통한 득점, 작은 성취감의 연속 등이 김PD가 현재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다. 게이머들도 이런 김PD의 노력에 만족했는지 '골드슬램'은 클로즈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매일 동시접속자수를 갱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기본에 충실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골드슬램'을 알아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골드슬램'에는 경기 이외의 부가적인 콘텐츠들이 매우 부족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중점을 두었다면, 지금부터는 눈에 보이는 것들, 부가적인 요소들을 채워나갈 것입니다"
김PD의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으면 화려한 겉모습 보다 내실을 탄탄히 다지는 그런 게임이 바로 '골드슬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장기'와 '바둑'이 오래된 게임이라고 해서 졸병이 왕처럼 커지고, 바둑판의 모양이 변하는 것 봤습니까? '골드슬램'은 끝까지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며, 내실을 다져나가는 게임이 될 것입니다.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