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비디오게임계 최고 이슈는 '닌텐도DS' 돌풍

힘들었던 2007년이 끝나가고 있다. 올해의 경우 한국닌텐도의 국내 시장 진출을 비롯해,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PS3 발매, 대작 '헤일로3'와 국내 e스포츠의 새로운 기대주 '스타크래프트2'의 공개까지 많은 일이 생겼다. 특히 '닌텐도DS'는 스타 마케팅을 활용한 여심 공략과 두뇌 게임 열풍을 일으켰으며, 온라인 서비스로 활로 연 차세대 게임기, 그리고 대형 업체들의 인수, 합병으로 더욱 가열된 게임 시장 경쟁 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게임동아에서 올해 비디오/패키지/휴대용 게임계를 뜨겁게 달군 10대 뉴스를 뽑아봤다.

1. 닌텐도DS, 국내 58만대 돌파, 여심 노린 마케팅 대성공!

게임기에 대한 관심이 이처럼 뜨거웠던 적이 있었을까. 한국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가 정식 발매 후 58만대 판매에 성공하면서 전 세계 불고 있는 '닌텐도DS' 열풍을 이끌었다.

이는 국내 정식 발매 이후 8개월 만에 이룩한 쾌거로 그동안 침체기를 걷고 있는 국내 휴대용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닌텐도DS'의 인기는 '게임은 어렵다'는 인식 탈피 성공과 장동건, 이나영, 송혜교 등 스타마케팅, 그리고 두뇌 게임으로 게임에 대한 건전한 이미지 보여주기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왔다고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불법 복제 문제도 불거졌다. 특히 닌텐도DS의 경우 거의 모든 게임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불법 카트리지가 패키지와 함께 팔리는 문제가 생겼다. 덕분에 게임은 패키지의 절반 정도도 안되는 개수가 팔려 불법복제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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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헤일로3' 돌풍 넘어 광풍으로... 게임사 기록 모두 경신

수많은 기록으로 해외 게이머는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FPS 게임 '헤일로' 시리즈의 최신작 '헤일로3'가 발매와 동시에 역대 게임사의 판매 기록과 매출 기록 등을 돌파하면서 '역시 헤일로!'라는 평가를 받았다.

'헤일로3'는 '헤일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출시와 동시에 한화로 1,598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고, 발매 한 주 만에 3,000억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그동안의 게임 역사에 있는 판매량 기록을 모두 경신해버렸다. 특히 콘솔 FPS 게임의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헤일로' 시리즈에 대한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헤일로3'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예상보다 게임에 대한 평가는 낮게 나왔으며, 일부 타이틀에는 Xbox360을 고장 낼 정도의 큰 버그를 가지고 있는 등 적지 않은 몸살을 앓았다. 그렇지만 분명한 건 '헤일로3'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리고, 많은 이슈를 만든 게임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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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 공개, 2008년 하반기 정식 출시?

올해 국내 게이머들에게 가장 기대를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은 '헤일로3'도 'DJMAX 포터블2'도 아닌 '스타2' 였다.

10년 이상 국내 e스포츠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는 지난 5월19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와이드인비테이셔널 행사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시장을 통해 처음 공개된 '스타2'는 전작을 능가하는 화려한 그래픽과 더욱 다양해진 유닛, 전략성을 극대화 시킨 지형 등으로 국내 게이머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3D로 변한 유닛들의 모습과 신 유닛들의 색다른 공격, 기존 유닛들의 강화된 모습은 또 다른 e스포츠 성공작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의심할 수 없을 정도. 하지만 기대를 모은 신종족의 추가는 없었으며, 출시일 자체가 미정이 되면서 그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인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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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A-Ubi, 비벤디-액티비젼, 거대 기업 몸집 불리기 나서..

올해는 패키지, 콘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거대 업체들의 인수와 합병이 연이어 벌어지며, 향후 국내외 게임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인수의 시작은 다국적 게임 개발 유통 업체 EA가 '페르시아의 왕자' '레인보우식스' '고스트리콘' '스플린터셀' 등으로 유명한 UbiSoft를 인수하면서부터다. EA는 Ubisoft 주식 24% 획득해, 최대주주로 등극했으며, UbiSoft에서 출시한 많은 게임 시리즈들의 판권에 대한 권한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경영권에 대해서는 UbiSoft의 반대가 심해 취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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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다르게 비벤디와 액티비젼은 합병과 함께 EA를 능가할 거대 기업으로 성장, 게임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이번 합병은 비벤디사가 비벤디게임즈에 81억불 증여, 더불어 액티비전 블리자드 52% 주식 17억불 현금으로 맞교환키로 결정돼 이루어졌으며, 이렇게 탄생한 '액티비젼블리자드'는 총 기업 매매 금액 189억 상당 가치를 가지게 됐다. 이는 EA와 거의 맞먹는 수준. 업계 관계자들의 이번 합병이 EA의 독주를 막는 좋은 기회로 보고 있으며, 2008년 시장 판도의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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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Xbox360, PS3 저가형 모델 발매, 차세대 게임 대전 본격 돌입

차세대 게임기는 비싸다? 이말은 이제 먼 옛말이 됐다. 차세대 게임기 시장의 양대산맥인 MS와 소니가 각각 연말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저가형 차세대 게임기가 저렴한 가격으로 게이머들을 사로잡고 있다. MS는 하드가 제외됐지만 메모리 저장 유닛과 Xbox Live 아케이드 게임 5종, HDMI 단자가 포함된 Xbox360 아케이드를 선보였으며, 소니는 PS2 호환 기능과 하드용량이 줄어들었지만 가격면에서 확실하게 저렴해진 신형 PS3를 출시했다. 이 기기들은 기존 기기보다 약 10~15만원 정도 저렴한 것이 가장 큰 장점. 덕분에 구매가 힘들던 게이머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으며, 덩달아 게임들도 잘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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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커맨드앤컨커3, 기대작답게 국내에서 1만5천장 판매, 패키지 시장 살리나?

PC 게임 시장이 매년 하락세를 걷고 있지만 이 게임의 인기만큼은 절대 시들지 않는 듯 하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커맨드앤컨커3'는 발매와 동시에 초도 물량이 매진되는 인기를 경험했으며, 발매 이후 약 두 달 만에 1만장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이 같은 인기는 단기적으로 끝내는 일반적인 PC 게임들과 다른 고무적인 성과이며, PC게임도 괜찮으면 판매된다는 걸 보여준 사례다.

'커맨드앤컨커3'는 GDI와 NOD 종족 외에도 '스크린'이라는 신종족이 추가됐으며, 비약적으로 향상된 그래픽과 그에 비해 낮은 사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최적화 기술로 전작을 능가하는 인기를 얻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종족 '스크린'의 경우 기존에 볼 수 없던 다양한 움직임과 새로운 유닛으로 한동안 큰 인기를 얻기도.

국내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사한 '커맨드앤컨커3'의 확장팩은 2008년초 정식 발매가 될 예정이며, 확장팩에서는 전작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유닛은 물론, 분파라는 새로운 개념이 생겨 전작보다 더욱 다양해진 전략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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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Xbox Live, PS 네트워크 등 비디오 게임, 온라인에 물들다

올해 비디오 게임 시장의 큰 변화를 꼽으라면 많은 관계자들은 이 주제를 손꼽기 마련이다. 바로 네트워크 서비스가 강화됐다는 점이다.

Xbox Live와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서비스는 게임을 온라인으로 다운 받고 결제하거나 타 게이머들과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모드로 게임을 사야지만 즐기는 것이 가능했던 기존의 방식보다 콘솔 게임을 더욱 폭넓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점에서 많은 게이머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서비스는 기존 비디오 게임들의 단점을 없애고, 게임들의 추가 콘텐츠를 다운 받거나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 비디오 게임 시장을 한 단계 성장 시켰다는 평가다. 또한 패키지 구매 부분에서 온라인으로 게임을 결제, 손쉽게 즐길 수 있게 한 점 역시 구매층을 넓히는데 한몫했다.

2008년에는 '철권6'를 비롯해 '소울칼리버4' 등의 신작 게임들도 온라인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해 출시가 될 예정이며, 다양한 게임들이 온라인 기능을 강화해 혼자 즐기는 형태의 게임이 아닌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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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DJ MAX 포터블과 몬스터헌터 포터블2, PSP 견인차 역할 톡톡히

한동안 킬러 타이틀 부족으로 게임기의 재역활을 하지 못하던 PSP가 각광 받기 시작한 건 이 두 개의 타이틀 때문이 아닐까. 국산 리듬 액션 게임 '디제이맥스 포터블2'는 판매 3주만에 5만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액션 게임 '몬스터헌터 포터블2'는 발매와 동시에 2만장의 판매량을 올리는 인기를 보여줬다.

'디제이맥스 포터블2'는 5만장 이상 판매된 '디제이맥스 포터블'의 후속작으로 전작을 능가하는 다양한 곡과 편의 기능, 화려해진 음악으로 발매전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기대를 모은 게임이다. 특히 화려한 구성을 자랑한 한정판은 옥션 등의 일부 온라인 매장에서 고가로 팔리기도 했다.

수렵 액션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몬스터헌터 포터블2'는 영문판과 일본판으로 발매됐지만 국내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이 게임의 경우 게이머들이 게임 파일 자체를 수정해 한글화를 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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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GTA, 모탈컴뱃 등 위험 수위 넘은 게임 정식 발매, 수위 낮아지나?

작년에 발족한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올해 심의부분에서 많은 변화를 추구했다. 그중 눈에 띄는 부분은 그동안 잔인성과 선정성으로 국내 출시가 불투명했던 'GTA' 시리즈나 '모탈컴뱃' 시리즈가 국내 정식 발매가 됐다는 점이다.

'GTA' 시리즈는 필요 여부에 따라 무의미한 학살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선정적인 요소로 인해 매 시리즈마다 발매되지 않았으며, '모탈컴뱃'은 상대방을 잔인하게 죽일 수 있다는 요소로 출시가 금지돼 왔었다.

게이머과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게임위의 변화를 환영하는 한편, 너무 많은 선정성 게임들이 정식 발매되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액션 게임 '데드라이징'이나 일부 게임들이 출시가 번복되는 등의 문제를 겪어, 아직까지는 '무조건' 게임이 출시되는 것은 아님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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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소니, 닌텐도 불법복제와 전쟁 선포

마지막으로 선정된 주제는 게임과는 땔 수 없는 문제. 바로 불법 복제 문제다. 현재 PSP와 NDS용의 불법복제 수준은 하드웨어 보급률의 80% 육박할 정도로 높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한국닌텐도와 소니는 불법복제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이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시행했다.

먼저 소니는 자사의 휴대용 게임기 PSP용 UMD 파일을 공유하는 사이트에 대해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갔으며, 사이트를 신고하는 사람들에게 게임기와 타이틀을 증정하는 파격적인 대우를 보였다. 특히 개조된 PSP의 경우 A/S 전면 불가라는 강력한 정책을 시도, 불법 사용자들 조이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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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닌텐도의 경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게임 프로그램의 불법 제공을 통해 부당이득을 얻고 있는 업체(웹하드, P2P)와 위 업체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게임프로그램을 무단으로 게시한 이용자 중 일부에 대해 형사 처분을 요청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같은 대응은 그동안 암묵적으로 묵인해오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진 형태로 일부 업체는 법적 대응으로 인해 문을 닫는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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