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억원 '블랙샷' 클랜 대항전, '소나타' 클랜 짜릿한 우승
총상금 1억 원, 그 중에서도 우승 상금만 5천 만원이 걸린 초대형 리그 '블랙샷' 클랜 대항전이 '소나타' 클랜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12월 27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 몰에 소재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소나타' 클랜은 결승에 올라온 '큐티에' 클랜을 상대로 3:2의 짜릿한 역전을 이루며 우승을 거뒀다.

총 5판 3선승으로 치루어져 1, 3, 5경기를 깃발 빼앗기 형식으로 60킬 선승을 하는 쪽이 승리하고 2, 4경기를 공격-방어전 형식으로 5전 선승으로 해서 진행된 이날 대회는 시작 전부터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소나타' 클랜과 '큐티에' 클랜 모두 다른 FPS 게임에서 수많은 입상 경력을 가졌던 클랜원들로 구성된 클랜이었기에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고, 특히 2등의 상금이 2천만 원으로 1등과 상금 차이가 3천만 원이나 난다는 것도 이들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인이 됐다.
한 시간이 넘는 준비 끝에 시작된 경기는 예상을 깨고 '큐티에'의 선전으로 시작됐다. '소나타' 클랜원들은 아직 손이 덜 풀렸는지 여기 저기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갔고, '큐티에' 클랜원들은 물 만난 물고기 마냥 뛰어다니며 '소나타' 클랜원들을 사냥했다. 1경기의 결과는 60대40으로 '큐티에'의 승리. 1경기를 가져간 '큐티에'의 클랜원들은 표효했고, '소나타' 클랜원들은 침묵하며 모니터만 노려보았다.
2경기에서도 이러한 분위기는 마찬가지였다. 5전 선승으로 펼쳐지는 2경기에서 '소나타'는 기습으로 1점을 선 취득해 분위기의 반전을 노렸지만, 압도적이라 할 수 있는 '큐티에'의 공격에 여지없이 무너지면서 2경기까지도 힘없이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전설의 승부사'로 불리우던 '소나타' 클랜원들의 진짜 실력은 3경기부터 시작됐다. 시작 직전의 여유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소나타'와 '큐티에'는 무지막지한 총격전을 벌였다. 6대6, 20대20 동일 스코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더니, 드디어 '소나타'에서 자신의 저력을 알리듯 45대38까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기세를 모은 '소나타' 클랜은 결국 60대49로 승리를 거뒀고, 이를 시작으로 대반전의 시나리오를 맞추어 나가기 시작했다.
앞선 1, 2 경기를 '큐티에'에게 내준 뒤에 3경기를 가까스로 가져온 '소나타' 클랜은 보라는 듯이 4경기를 따냄으로써 최종 듀스 상황까지 만들어냈다. '소나타' 클랜은 2경기와는 반대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큐티에' 클랜을 공격해 5대3으로 4경기를 이겼고, 그 기세는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2대2의 상황에서 마지막 5경기, 승리의 여신은 역시 기세가 기운 '소나타' 클랜의 손을 들어주었다. 처음부터 15대9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소나타' 클랜은 이어 30대 22로 스코어가 벌어지더니 결국 60대 47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우승으로 '소나타' 클랜은 상금 5천만 원과 함께 초대 '블랙샷' 리그 챔피언이라는 감격을 맛봤다.
결승전을 참관하러 온 한 관계자는 "1억 원에 가까운 상금으로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블랙샷' 리그가 성황리에 끝났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보기 드믄 긴장감이 느껴지는 대회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