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분석] 하위권들 '탈출로 찾아라'

길고도 험했던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의 정규 시즌이 지난 1월 8일 막을 내렸다. 이번 후기리그는 어느 때보다 팽팽했던 순위 경쟁과 함께 기존의 강-약 구도가 변경 되면서 그야말로 요동치는 시즌이었다. 오는 12일 준 플레이오프가 시작 되기 전에 순위권 별로 각 팀의 후기 리그 성적을 되돌아 보고 2008년의 새로운 프로리그를 예상해봤다.

<현재 신한은행 프로리그 후기리그 하위권 팀들>

10위 SK텔레콤 (8승 14패)

11위 이스트로 (6승 16패)

12위 공군 에이스 (3승 19패)


2006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명가' SKT는 이대로 무너지는걸까? SKT는 이번 신한은행 프로리그 후기리그에서 개인전과 팀플레이 모두 절반의 승리도 거두지 못 했다. 특히나 개인전에서는 최고의 카드로 손꼽히는 최연성, 전상욱, 고인규 등이 포진해 있는 테란 라인마저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 했다. 그나마 프로토스 도재욱이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면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 됐던 프로토스 카드를 보완하는데 성공한 것이 위안이다. 하지만 SKT의 시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박용욱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이 위험한 상태고 김성제는 2군에서 머물고 있다. 저그 카드인 박성준과 박태민은 아직까지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KTF 보다 총체적인 난국에 빠져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스트로는 타 팀에 비해 부족한 선수 자원을 활용해 분투하고 있지만 역시 한계를 드러내면서 하위권에 머물고 말았다. 신희승과 서기수가 개인전에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개인전 카드였던 김원기는 팀플레이를 담당해야 했다. 그나마 김원기/신상호라는 새로운 팀플레이 조합이 탄탄한 허리를 구축했고 신상호는 불완전하지만 개인전 카드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전체적인 팀 전력 구축이 시급하지만 다른 팀에 비해 사정이 좋지 못한 만큼 뭔가 획기적인 개혁이 있지 않는 한 이스트로의 내년 시즌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끝으로 공군 에이스는 정말로 처절한 시즌을 보냈다. 전기리그는 선수층이 너무 얇아 이렇다 할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지만 후기리그는 달랐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입대하면서 다양한 라인업을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숙소 문제가 해결되면서 이전보다 나은 환경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결과는 너무나도 아쉬웠다. 임요환이 11승으로 개인전 다승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팀은 연패에 연패를 거듭하면서 꼴찌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다른 팀 보다 환경적으로 열악하다는 점도 있긴 했지만 적어도 e스포츠 팬들이 공군에게 기대했던 모습에 많이 못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선수는 보강 되겠지만 공군 자체적으로도 전력 강화를 위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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