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게임시장 커지지만 장밋빛 아니다

"2008년도 게임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지만 그만큼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넥슨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민용재 본부장은 18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2008년 게임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져 중소 개발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본부장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은 까닭은 시장의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민 본부장은 소위 잘나가는 게임들만 게이머들이 몰리고 중위권 게임들은 점점 더 고전하고 있는 것이 게임 시장의 현실이라며, 높아진 게이머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비스한지 4년이 넘은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최근 동시접속자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처럼 게이머들이 새로운 것보다는 익숙한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게임보다는 기존 게임의 시리즈물이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민 본부장은 이는 전세계 비디오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 비디오 게임 시장만 보더라도 확실히 알 수 있는 부분이라며, 기존 게임을 능가하는 게임성과 완성도가 없다면 새로운 게임은 성공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외산 게임의 강력한 공습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민 본부장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중국과 한국은 엄청난 격차를 가지고 있었지만 '완미세계'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 격차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며, 이제는 중국이 한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2' 같이 완성도가 뛰어난 외산 게임들이 계속해서 국내 게임 시장에 들어온다면 설사 성공하지 못한다하더라도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높혀 충분한 투자가 힘든 국내 중소 개발사들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 본부장의 말에 따르면 넥슨은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맞춰 꾸준한 업데이트로 게임의 생명력을 지속시키고, 게이머들에게 더욱 다양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새로운 장르의 개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민 본부장은 '마비노기 영웅전' '버블 파이터' 등 게이머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신규 게임으로 게임계의 진정한 강자가 될 것이라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