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박'과 함께 시원한 박치기 한판 어떠세요?

'겟앰프드'나 '엘소드' 같은 액션 온라인 게임들은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저 연령층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런 게임들은 주먹이나 무기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기 때문에 자칫 아이들이 보고 따라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부모들은 걱정부터 앞서기 마련이다.

하지만 폭력적이지 않은 게임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는 여럿이 있다. 특히 나우콤에서 퍼블리싱한 캐주얼 온라인 게임 '테일즈런너'의 경우 동화와 달리기의 만남으로 동시접속자 5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리고 나우콤은 최근 박치기 게임 '쌈박'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 다시 한 번 비폭력 게임 성공 신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존의 액션 온라인게임과는 차별을 두기 위해 주먹이나 무기 대신 박치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박치기도 과격한 액션이긴 하지만 '쌈박'에서는 상대방을 격파하거나 다른 도구로 때릴 수는 없기 때문에 다른 게임과 비교해 보았을 때 그 정도는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 20명의 직원이 1차 클로즈 테스트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엠지웍스 사무실에서 만난 장영진 실장은 액션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다른 게임에 비해 덜 폭력적인 게임을 생각하다 박치기라는 독특한 컨셉의 게임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우콤과 함께 서비스 할 예정인 '쌈박'은 주먹이나 무기를 사용했던 기존의 액션 온라인 게임들과는 다르게 박치기라는 독특한 공격 방식과 체력 게이지 대신, 동전을 모으는 것으로 경쟁의 재미를 살린 게임이다.

"얼핏 보면 기존의 액션 온라인 게임들과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박치기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만이 이 게임의 목적은 아닙니다. 가능한 폭력적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화면에 떨어지는 동전을 누가 더 많이 먹느냐로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전술적인 플레이도 요구됩니다"

장영진 실장은 전략적이면서도 간단한 조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부분의 액션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 중인 8방향 이동 대신 상, 하, 좌, 우의 4방향 이동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8방향이 가져오는 어려움을 최소화 시키면서도 나름대로 상대방의 움직임을 읽고 공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개발자들의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승부를 내는 방법도 가능하면 폭력적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동전을 많이 먹는 쪽이 이기도록 했습니다. 동전을 가진 게이머들은 적에게 공격 당할 경우 가진 동전의 일부를 떨어뜨리게 돼 있죠. 이걸 통해 게이머들은 자신의 동전을 보호하면서 상대방의 동전을 빼앗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전략적인 면도 갖추고 있는 '쌈박'은 한국에 앞서 중국에서 서비스했던 경력도 가지고 있다. 엽기 캐릭터나 우스꽝스러운 캐릭터가 인기였던 당시 중국의 인기 트렌드에 맞게 게임을 현지화해 진출했던 '쌈박'은 그 캐릭터성과 게임성을 바탕으로 중국 게이머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얻어 낼 수 있었다.

"중국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은 받게 되었지만 중국의 퍼블리싱을 담당하던 업체가 서비스를 종료 시켜 아쉽게 더 나아가지는 못했습니다. 덕분에 고생은 조금 했지만 게임을 좀 더 만족스럽게 만들 수 있는 경험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개성을 지닌 '쌈박'은 오는 26일 1차 클로즈 베타로 게이머들과 첫 만남을 가진다. 장영진 실장은 이번 테스트에서 게임의 안정성과 새로 수정된 모드의 밸런스 부분을 중점적으로 테스트 할 예정이며, 이 테스트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저희의 첫 게임인 '쌈박'은 어느 한 쪽의 의견만이 아닌 모두의 의견을 종합해 특정 연령을 위한 게임보다는 모든 게이머가 공감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유쾌한 게임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영진 실장은 이번 테스트가 게이머들과의 첫 만남인 만큼 많은 기대를 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쌈박'에 대한 게이머들의 평가가 어떻게 내려질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이들이 지금까지 들인 노력과 시간만큼 좋은 결과로 나타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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