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송병구 잡고 본좌 논란 종지부 찍다
신흥 본좌는 바로 나 이영호.
지난 1일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진행된 'XNOTE-인텔센트리노 곰TV스타인비테이셔널'에서 KTF 이영호는 거물 송병구를 3대2로 잡아내며, 신흥 본좌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송병구 우세론' '역대 전적 열세' '프로토스에 유리한 지형'이라는 악세를 딛고 거둔 승리라 더욱 놀라운 결과다.
상대적으로 경기 경험이 풍부한 송병구를 상대로 이영호가 펼친 경기는 기존에 보여줬던 매서운 공격에 침착한 방어는 물론 경기운영에 대한 안정감까지 더해진 경기였다.
첫 경기는 이영호의 예상외의 선전으로 시작됐다. 빌드트리를 타고 있던 송병구에게 갑작스러운 기습을 시도한 이영호는 송병구가 기세를 잡기도 전에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송병구는 송병구. 2차전에는 압도적인 병력을 바탕으로 이영호를 꼼짝없이 격파했다.
이어진 3차전마저 송병구가 이영호를 꺾자 다시 '송병구 우세론'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영호는 오히려 송병구보다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송병구의 멀티를 기습 공격한 이영호는 부족한 송병구의 병력을 상대로 정면대결을 시도, 본진을 유린했다. 이로서 승부는 마지막 5차전까지 이어졌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차전은 치열한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이영호가 특유의 과감한 공격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어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래텍의 배인식 사장은 "이번 대회는 국내 e스포츠의 역량과 열정을 인터넷 TV를 통해 보여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의 주역인 네티즌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