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PSP 가격인상, 소비자들'환율 탓은 핑계'
최근 엔화 가치 상승으로 게임계가 시끄럽다. 그동안 가격 인하를 고수했던 비디오 게임기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발표했기 때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이성욱, 이하 SCEK)는 계속되는 엔화 가치의 상승으로 제품의 원가가 올라 자사에서 발매하는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PS3)과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이하 PSP)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오는 21일부터 인상한다고 금일(7일) 밝혔다.

이번 PS3/PSP 가격 인상은 현재 엔화 환율이 100엔당 952.61원을 기록할 만큼 엔화 가치가 상승해 이뤄지는 것으로, PS3은 기존 348,000원에서 388,000원, PSP는 178,000원에서 198,000원으로 두 기기 모두 11%씩 가격이 인상된다.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이번 가격 인상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 지난주 SCEK측의 정식 발표나 공급가 상승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몇몇 오픈마켓 및 온라인 게임 쇼핑몰이 판매가를 올리며 '환율 변동에 따른 소니 아시아 전체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
또한, 총판을 통해 PS3/PSP 가격 인상에 대한 소식을 접한 일부 판매상들이 기기를 인상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PS3을 사재기하는 상황이 벌어져, 공식적으로는 가격이 인상되지 않은 지금에도 PS3과 PSP를 이전 가격으로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게이머들이 '환율이 떨어질 땐 가격을 내리지 않더니 환율이 올랐다고 게임기 가격을 올리는 것은 어불성설' '다른 게임기 가격은 올라가지 않는데 PS3/PSP만 오르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가격인상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한국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Wii 역시 예상보다 높은 가격으로 발매될 것이 전망됐다. 게임 전문가들은 이번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인해 Wii가 게이머들이 기대한 19만 원대가 아닌 약 23만 원대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