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5'는 흑인을 비방하는 게임이다?
캡콤의 유명 액션 어드벤처 게임 '바이오하자드'(영문명 레지던트이블) 시리즈 최신작 '바이오하자드5'가 최근 해외 유명 언론에게 게임 소재에 흑인을 비하했다는 점으로 출시가 불투명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이오하자드5'는 미국과 유럽 등을 무대로 했던 전작과 달리 아프리카 지역의 흑인 좀비가 등장하는 신작 게임으로 아프리카의 식민지 독립 이후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라인과 폭력적이고 잔인하게 묘사된 흑인들의 모습이 등장하는 트레일러로 잘 알려진 게임이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이오하자드5'가 가진 역사적인 배경과 트레일러가 인종차별을 다루고 있다는 점. 해외 유명 언론 'MTV Multiplayer'는 "'바이오하자드5'는 인종차별을 통해 흑인을 비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까지 왜곡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터뷰를 진행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 기자 N'Gai Croal은 "'바이오하자드5'가 현실적인 역사를 바탕으로 제작한 부분이나 이 게임 자체가 (흑인에 대한 비하)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는가"라며 개발사의 마케팅 방식을 꼬집었다.
특히 그는 일본 식민지 시대를 경험했던 한국을 예로 들면서 "만약, 이 게임의 무대 설정이1940년대의 중국이나 한국으로 정하고, 일본인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국인이나 중국인 좀비를 쓰러뜨려 간다면 그쪽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 같은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개발사는 인터뷰 내용에서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측에서는 "미국 사람이나 유럽 사람들을 배경으로 한 것처럼 아프리카라는 독특한 지역을 모티브로 해보고 싶었을 뿐 역사적인 사실이나 배경에서 그들을 왜곡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해 인터뷰에 대한 내용이 과잉반응이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한 해외 누리꾼 및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모 게이머는 "2차 세계 대전 게임들도 자주 등장하고, 그 속에서 주축군은 악당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누구도 그 점에 대해 그것이 독일을 비방 하거나 왜곡한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한국의 한 누리꾼은 "'바이오하자드5'가 가진 성향이 역사적인 사실이나 시기를 선택한 점은 적절하지 않았다. 이 점은 당사자들의 입장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캡콤의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바이오하자드5'는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08년 하반기 출시가 어느 정도 예정된 상태다.
* 관련 영상은 아래의 링크로 볼 수 있다.
(www.gamedonga.co.kr/streaming/streaming_view.asp?data_id=7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