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생각하는 ‘지스타 2009’ 최고의 게임은?
4일 동안 치러진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09'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 '스타크래프트2'부터 '블레이드 앤 소울' '테라' '아르고 온라인' '창천2' '에이지 오브 코난' '워해머 온라인' '패 온라인' '열혈강호 온라인2' 등 굵직한 타이틀이 대거 공개된 이번 행사는 관람객 24만 명, 1573건의 수출 상담 등 여러 이슈를 만들어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신작들의 향연이었다. 다소 지난 '지스타 2008'에 비해 신작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긴 했지만 기대 이상의 게임들이 부스를 채워 관람객들에게 여러 재미를 안겨줬다. 그렇다면 4일 동안 취재를 한 게임동아 기자들에게는 어떤 게임이 가장 기억에 남았을까.
< 정동범 편집장 - 한국 내 '와우' 잡을 기세! 대작 '워해머 온라인'>
'테라'와 함께 등장했지만 '워해머 온라인'은 분명히 주목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간단한 조작과 다양한 종족, 그리고 스킬이 더해진 이 게임은 꼼꼼한 NHN의 한글화가 더해져 더욱 볼만해졌다. 이번에는 대규모 RvR을 체험해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지스타 2009' 기간 내 잠깐이라도 만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즐거웠다.

< 조학동 기자 - e스포츠의 진수 느끼다 '스타크래프트2'>
아마 이 게임을 보기 위해 '지스타 2009'를 간 관람객들도 상당히 많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스타크래프트2'는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라는 점, 2010년 출시를 앞두고 공개된 시범 경기 중계는 '지스타 2009' 최대 볼거리 중 하나였다는 점 등 여러 이유로 최고라고 볼 수 있다. 하루 빨리 등장해 갈증을 풀어줬으면 한다.

< 김남규 기자 - 성인 게임의 발전 방향 '에이지 오브 코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긴장시킨 하드코어 액션과 그래픽을 지스타 시연 버전에서 그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MMORPG 시장은 대부분 15세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성인이 즐기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들이 있으나 '에이지 오브 코난'은 성인들이 그동안 아쉬워하던 부분을 채워준다. 또한 네오위즈게임즈에서 1년여 동안 완벽히 준비한 로컬라이즈 덕분에 원작의 재미를 100% 즐길 수 있다.

< 최호경 기자 - 위메이드의 가능성 엿보다 '네드' >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과 '스타크래프트2' 등의 게임에 가려 큰 이슈가 되지 않았지만 '아이온'과 동일하게 크라이엔진으로 제작된 그래픽과 잘 짜인 세계관으로 구성된 '네드'도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게임이었다. 특히 게임 세계관의 큰 틀을 이루는 4개의 속성으로 만들어진 던전은 다른 게임에서 보지 못했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몬스터들의 인공지능 역시 독특해 콘솔게임에서 느껴볼 수 있는 느낌의 전투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 김동현 기자 - 동양 문화의 신비 담은 '패 온라인'>
기자가 본 게임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게임은 YD온라인에서 개발 중인 MMORPG '패 온라인'이었다. 지난 지스타 2008에서 제작 발표회를 가졌던 이 게임은 이번 '지스타 2009'에서는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일종의 완성 형태로 등장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동양 몬스터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으며, 간단한 조작으로 진행되는 게임성도 향후 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그래픽이 대단하다고 볼 수 없지만 일반적인 판타지 게임과 다른 무언가를 주는 듯 한 게임 속 모습들은 꽤 인상적이었다.

< 김형근 기자 - 원작을 넘어선 또 하나의 이야기 '드래곤볼 온라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드래곤볼이 온라인 게임으로 나왔다는 점만으로도 이 게임은 꼭 즐겨보고 싶은 게임이었다. 원작에서 몇 백 년 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게임은 원작이 가진 애니메이션 특유의 느낌은 물론, 원작 배경을 잘 살려내 팬들이라면 향수에 푹빠질만 내용들로 가득했다. 특히 '에너르기파'와 '기공파' 등 인상 깊은 기술도 스킬로 존재해 재미있었다.

< 김한준 기자 - 실제 릴낚시를 게임으로.. '그랑메르 온라인'>
참가 부스 중 가장 많은 7개의 신작을 공개한 한빛소프트의 라인업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그랑메르 온라인'은 릴낚시를 온라인화 시킨 게임이다. 특히 실제 낚싯대처럼 생긴 '그랑메르' 전용 주변기기. 손맛은 물론 퀼리티가 뛰어나 하나 정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었다. 대부분 정적이던 낚시 게임들과 달리 빠르게 진행되는 점과 주변기기를 활용한 손맛, 적절한 그래픽 수준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기억에 남았다. 나중에 출시되면 꼭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