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가 부담스러운 당신, 짧고 쉬운 게임 어때요

"MMORPG에 빠졌더니 시간만 나면 접속하게 되더라구요. 자기 생활이 없어져요. 2년간 게임에 매달렸다가 주위를 둘러보니 친구가 거의 없지 뭡니까"

최근 어렵게 MMORPG를 끊게 됐다는 회사원 김형원 씨(31), 그는 "다시는 MMORPG에 손을 대지 않겠다"며 몸서리 쳤다. 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가 즐기던 횡스크롤 MMORPG를 한번씩 대신 해주던 이현주(35) 씨도 "하다 보니 끝이 없더라"며 우려했다.

이처럼 MMORPG에 시간적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쉽고 짧게 끝내는 온라인 게임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무작정 컴퓨터 앞에 앉아있어야 하는 게임 말고 쉬는 시간에, 일과 후에 가볍게 한 판씩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 각광받고 있는 것. 그래서 본지에서는 '부담스러워하는' 게이머들이 쉽게 한 판씩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 오즈 페스티벌, 쉽게 쉽게 한판씩>

액토즈에서 이달 초에 선보인 '오즈 페스티벌'은 MMORPG에 질렸거나 가끔씩 스트레스를 풀고자 하는 게이머라면 한 번쯤 해볼만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24가지의 단순한 미니게임을 연속해서 한 판씩 즐길 수 있는 '옴니버스' 형식을 추구했으며, '왕의 남자' '스타워즈' 등 유명한 영화를 익살스럽게 패러디 해 한번씩 미소짓게 해준다. 조작 또한 방향키와 버튼 한 개로 이루어져 있어 쉬우며, 캐릭터끼리 어울려 아웅다웅하는 모습으로 지더라도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장점이다.

여기에 FPS, 댄스, 레이싱, 대전격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다양하게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어 게임 재접속률이 60% 이상으로 나온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접속 홈페이지(ozfestival.happyoz.com)

<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프리스타일과 골프스타>

국내의 유명 캐주얼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스타일'은 점심내기로 한 판씩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다.


3대3 농구로 온라인 협력을 해서 즐기는 이 게임은 아는 사람 세 명이서 한 팀이 되면 웬만한 영화나 스포츠 경기를 보는 것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최근 여자 가수 그룹인 카라의 멤버로 한 마케팅이 게임 업계에 이슈가 되고 있기도 하다. 접속 홈페이지(fs.joycity.com)

컴투스에서 내놓은 '골프스타'도 한 번씩 부담스럽지 않게 즐기기에 적합하다.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꾸며진 이 게임은 실제로 해외의 유명 골프 코스를 분석해서 제작해 이슈가 된 바 있다. 또 이 게임은 최대 15명까지 대결할 수 있는데, 다른 게이머들의 플레이와는 상관없이 혼자서 계속 치면 되기 때문에 기다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접속 홈페이지(golfstar.com2us.com)

< 비바파이터와 지구별>

액션 게임을 좋아한다면 소노브이에서 나온 '비바파이터'를 선택할만 하다. 이 게임은 퀘스트 선택과 스테이지 진행 등 액션 게임을 즐길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귀찮은 요소들을 대폭 축소 시켜 초보자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다. PC 사양도 낮고 게임 자체가 2D 횡스크롤 형태라서 누구나 빠르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접속 홈페이지(vivafighter.nolto.com)


끝으로 하루 하루 보내며 느긋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NHN에서 최근 오픈한 '지구별'을 접속하자. 이 게임은 소셜 네트워크 게임으로 게이머가 'OX 퀴즈' '사냥' 등 친숙한 소재의 게임 및 행동을 15가지 정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즐기기 싫으면 싸이월드 처럼 '마이홈'이라는 공간을 꾸밀 수 있으며, 이 곳에서 다른 게이머들을 초대하고 자신이 만든 게임을 즐기게 할 수도 있다. 접속 홈페이지(z9.hanga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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