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2011 이벤트 매치', 역전극 끝에 문호준의 우승으로 마무리

넥슨(대표 서민)은 지난 12일 용산 e-스타디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카트라이더 2011 이벤트 매치(KartRider 2011 EVENT MATCH)’의 4주차 결승전 경기에서 문호준 선수가 역전극을 일궈내며 우승을 차지했다고 금일(13일) 밝혔다.

개인전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서는 지난 3주차 경기에서 김대겸 팀을 물리치고, 올라온 정준 팀 8명이 500만 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우정을 잊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아이템 전’과 ‘스피드 전’에서 각각 40포인트를 획득, 총 80포인트를 선취하는 선수에게 우승컵이 돌아가는 결승전 경기에서 문호준은 초반 부진을 막판 뒷심으로 극복하는 ‘황제’다운 저력으로 대역전극을 써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먼저 치러진 아이템 전에서 문호준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선수들간의 아이템 공격이 난무하는 혼전 속에서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를 백분 살리지 못하고, 경기 내내 흔들리는 모습으로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그 사이 박종근은 ‘물폭탄’, ‘물파리’ 등의 아이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높은 포인트를 챙기며 40포인트를 선취, 1위로 아이템 전을 마무리 지었다. 설상가상으로 문호준은 마지막 라운드서 리타이어를 당하는 수모로, 1위 박종근과 20포인트 가량 벌어지며 우승과는 멀어지는 듯 했다.

하지만 문호준은 곧이어 진행된 스피드 전에서 180도 뒤바뀐 모습을 보였다. 주행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없어지자, 파워 넘치는 코너링과 주특기인 스피드가 살아났고 줄곧 상위권을 차지하며 박종근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14라운드에서 문호준은 박종근이 사고로 주춤한 사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순위경쟁에서 박종근보다 우위를 차지, 박종근을 7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박종근 역시 스피드 전에서 분전하였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운영에서 아쉬운 면모를 보이며 우승에는 실패, 아이템 전에서의 활약상이 빛을 바래고 말았다.

이번 이벤트 매치 우승자 문호준 선수는 “아이템 전에서의 부진이 잠자고 있던 승부욕을 깨워 스피드 전에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다가오는 15차 정규리그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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