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동아가 선정한 2016년 온라인게임 10대 뉴스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역대급 병신년(丙申年)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2016년 한 해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사회 전반에서 다양한 사건 사고가 터졌고, 이는 게임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게임동아에서는 올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어떤 뉴스들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는지 10대 뉴스를 정리했다.
1. LOL 204주 연속 1위 기록 깨지다. '오버워치' 열풍
올해 5월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18년만에 선보이는 완전한 신작 IP '오버워치'가 출시됐다. '오버워치'는 팀 대항 FPS 게임으로 출시 전에 진행한 단 3일간의 공개테스트로 게임트릭스가 집계하는 온라인게임 PC방 순위 8위 오를 정도로 파괴력을 보여준 작품이다.
출시 직후에는 날개라도 달린 듯이 순위를 끌어 올렸으며, 마침내 6월 4주차에는 '리그오브레전드(LOL)'의 204주 연속 1위 기록을 제치고 PC방 순위 1위에 올랐다. 아울러 현재도 '오버워치'는 'LOL'과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관전의 재미가 비교적 떨어지는 FPS 장르 임에도 e스포츠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오버워치' 열풍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단편을 그대로 보여줬다. 국산 대형 온라인게임이 연이어 부진했던 가운데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는 신선한 재미를 앞세워 커다란 성공을 일궈냈고, '오버워치 무료 다운로드'가 포털을 통해서 심심치 않게 검색되며 현재 게임 인식에 대한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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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주 PC방 순위] '오버워치' 1위 달성, PC방 순위 역사를 다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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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무료 다운로드" 속에 담겨있는 게임 인식의 현주소 (http://game.donga.com/84293/)
오버워치의 열풍, 이제야 '할 만한 게임'이 생겼나? (http://game.donga.com/84242/)
2. 클로저스 성우 교체 논란
지난 7월에는 넥슨의 온라인게임 '클로저스'에 성우 교체 논란이 일었다. 문제는 당시 업데이트 예정인 신규 캐릭터 '티나'의 목소리를 연기한 김자연 성우의 SNS의 게시글이 문제가 됐다. 일베를 미러링 한다며 남성 혐오, 장애인 비해, 무분별 신상 공개 등을 일삼는 메갈리아에서 파생된 메갈리아4가 제작한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SNS에 공개한 것이다.
이에 평소 메갈리아에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던 남성 게이머들은 성우 교체를 요구했고, 게임사는 이를 받아들였다. 김자연 성우는 정식으로 계약이 해지됐고, 김자연 성우의 목소리는 게임에서 삭제됐다. 하지만, 메갈리아는 이를 여성 혐오 프레임을 씌워 넥슨을 반 페미니즘 회사로 몰았으며, 보이콧 선언부터 본사 앞 시위까지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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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스 성우 교체 논란, "왜 넥슨이 욕을 먹어야 하나?" (http://game.donga.com/84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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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작도 쉽지 않은 온라인게임 시장
올해 1월에는 약 70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블레스'가 출시됐다. '블레스'는 서비스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대작 MMOPRG의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장의 판도를 뒤엎을 정도의 위력을 보여주지는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는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모바일로 새롭게 등장할 채비를 마친 모습이다.
국민 FPS로 등극한 '서든어택'의 후속작인 '서든어택2'는 서비스 종료라는 아픔을 겪었다. '서든어택2'도 개발에 300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고, 론칭을 앞두고 게임 속 캐릭터의 모델 계약 등으로 기대를 모았다. 다만 론칭 이후, 여성 캐릭터의 사망 모션 등이 부정적인 화제를 모았고, 앞서 등장한 동일 장르인 '오버워치'에 마저 치이며 서비스 종료라는 수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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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보단 안정적이었던 블레스의 첫날, PC방 순위 8위 기록 (http://game.donga.com/83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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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르의전설2' IP 분쟁
말그대로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을 휩쓴 바 있는 국산 MMORPG인 '미르의전설2' IP(지적재산권) 관련 분쟁도 더욱 깊어 졌다. 공동저작권자인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는 서로 IP관련 계약에 대해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은 물론, '미르의전설2' IP가 강력한 힘을 가진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해온 샨다도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다양한 소송이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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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등장한 '창세기전4', 사라진 소프트맥스
올해는 90년대 PC게임을 즐긴 세대라면 최고의 RPG로 꼽는 창세기전 시리즈의 최신작 '창세기전4'가 등장했다. 다만 오랜 기간 기대를 모아온 작품 임에도 시대에 뒤쳐진 그래픽과 부족한 최적화 등으로 게이머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창세기전4의 부진 등의 요인으로 소프트맥스는 결국 경영권을 ESA에 매각했다. 이후 ESA는 넥스트플로어에 '창세기전 시리즈' IP를 매각하고 퍼블리싱 권한도 넘겼다. 넥스트플로어는 '창세기전 시리즈'를 휴대용 콘솔 플랫폼으로 리메이크해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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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VR은 우리가 먼저, 중소게임사 VR에 집중
올해는 오큘러스 리프트, PSVR, 바이브 등 다양한 VR HMD가 출시되며 VR 원년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이러한 경향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게임사들이 VR 게임 제작에 돌입했으며, 특히, 엠게임, 드래곤플라이트, 한빛소프트 등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확약하다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임사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와이제이엠게임즈 등 다양한 회사들이 VR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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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게임법 개정
올해에는 게임산업진흥법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박주선 의원이 대표발의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지난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모바일 외 다른 플랫폼에서도 민간등급분류기관에서 게임물을 자율적으로 심의할 수 있다. 법으로 게임의 사설서버와 불법프로그램을 막는 게임산업진흥법 일부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동섭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내년 6월부터는 사설서버나 게임 핵을 판매 및 유통하는 이들은 법의 처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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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그치지 않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
올해도 확률형 아이템 관련 논란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자율규제가 유명무실해 법으로 강제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났으며, 업계에서는 자율규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게다가 일부 게임에서 확률 논란이 불거지며, 게이머들도 확률형 아이템 관련 입법 규제에 목소리를 더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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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게임에 대한 인식개선 나선 문화부
게임산업의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산업 인식 개선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을 밝히기도 했다. 문화부는 게임 문화 진흥을 위해 청소년들의 심야시간 게임 접속을 제한하는 '셧다운제'를 손보고 게임에 대한 이해를 넓혀 '모두의 게임문화'라는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게임문화 진흥계획은 문화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미래창조과학부, 여성가족부의 협력 아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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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온라인게임 기대작 연이은 테스트 돌입
올해는 대형 온라인게임 기대작들의 연이은 테스트도 진행됐다. 지난 지스타 2014에 홀연히 등장해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지스타 2011에서 최초로 등장해 초대형 MMORPG이자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리니지 이터널', 온라인과 모바일 그리고 웹게임까지 다양한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뮤 온라인'의 후속작인 '뮤 레전드' 등 다양한 게임들이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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