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중국 기업이다. 한복 논란 샤이닝니키 결국 서비스 종료 발표

아이러브니키의 뒤를 잇는 스타일링 게임 기대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페이퍼게임즈의 샤이닝니키가 한복 논란으로 인해 정식 서비스 일주일만에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한복 의상을 보고, 중국 이용자들이 한복은 한국이 아니라 중국 전통 의상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시작됐으며, 이에 반발하는 한국 이용자들로 인해 사건이 더욱 크게 확대되면서 결국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것.

최근 중국에서 아시아 지역에 등장하는 모든 나라의 기원이 중국이라며 역사를 왜곡하는 동북공정이 힘을 얻고 있어, 이번 사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페이퍼게임즈 측이 이번 사태 관련으로, 전적으로 중국 정부의 편을 들었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 이용자들의 중국에 대한 불만에 대해 채팅 금지와 계정 정지까지 동원하는 강수를 두면서, 사태를 더욱 크게 확대시켰다.

페이퍼게임즈는 공지를 통해 “최근 전통 의상 문화에 대한 논란을 깊이 주목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의 입장은 항상 조국과 일치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한복은 중국의 전통 의상을 모방한 것이라는 의견이 담긴 공산주의 청년 연맹 중앙위원회의 글을 공지사항에 담아, ‘한복은 중국 전통 의상’이라는 중국 이용자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샤이닝니키 한국 서비스 런칭 초반에 쏟아진 의견에 계속 대응했으나, 논란이 된 의상 세트 폐기 공지 이후에도 여전히 중국을 모욕하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어, 결국 우리의 마지막의 한계를 넘었습니다”라며,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언론과 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국가의 존엄성을 수호합니다. 이에 따라 샤이닝니키 한국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서비스 종료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샤이닝니키는 오는 12월 9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며, 결제 차단은 금일(6일)부터 시작된다.

현재 게임 시장 상황으로는 이번 사태가 샤이닝니키 서비스 종료만으로 끝날 것 같지 않은 분위기다. 페이퍼게임즈가 “중국 기업으로서 우리의 입장은 항상 조국과 일치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모든 중국 게임사들이 동북공정이라는 말도 안되는 역사 왜곡에 동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중국 게임들에서는 아직까지 논란이 될만한 요소가 없어서 상식적인 선에서 대응을 하고 있지만, 언제 어떤 사건이 터질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적어도 한복 같은 한국 특화 콘텐츠는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중국 게임에서 절대 볼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샤이닝니키 서비스 종료 공지
샤이닝니키 서비스 종료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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