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격투게임 바람이 분다..명작 정통 후속작들 줄줄이 출시 예고

콘솔 게임 시장에 대전격투 게임의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있다.

지난 2016년에 출시된 '스트리트 파이터5'나 2017년에 출시된 '철권7'이 여전히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으며 시즌제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길티기어'나 '버추어 파이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등의 굵직한 신작이 올해 출시를 확정하면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가장 먼저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는 타이틀은 오는 6월 11일에 출시될 '길티기어' 시리즈 최신작 '길티기어 -스트라이브-(GUILTY GEAR –STRIVE-)'다.

플레이스테이션4와 플레이스테이션5로 출시를 확정한 '길티기어 –스트라이브-'는 시리즈 특유의 화끈한 액션과 박력을 3D 그래픽과 2D화면 구성을 절묘하게 활용해 2.5D로 구현한 작품으로, 원래 4월 9일 출시를 앞두고 있었으나 지난 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된 오픈 베타 테스트 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두 달 더 발매가 연기됐다.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게임 스크린샷
길티기어 스트라이브 게임 스크린샷

이번 시리즈에서는 스테이지 구석에서 공격하면 맵을 이동해 전투를 이어가는 시스템이 준비됐으며, 자신의 공격을 캔슬하며 충격파를 발생시켜 상대에게 닿을 시 움직임을 느리게 만드는 로망 캔슬, 치명적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사이크 버스트 등을 탑재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14종의 개성있는 캐릭터가 공개되어 있기도 하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한국어 음성 더빙이 확정됐다는 점. 게이머들은 약 18년 만에 '길티기어'에서 한국어 음성을 다시 만날 수 있으며, 대전 시 캐릭터의 음성뿐만 아니라, 스토리 모드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의 음성까지 한국어 더빙으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한국어 음성 더빙은 출시 이후 별도의 무료 업데이트로 제공된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이어 SNK의 신작 대전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도 2021년 내 발매가 결정되어 격투 게이머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지난 2016년 8월에 'KOF XIV'를 발매한 후 약 5년 만에 출시되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의 정통 후속작인 'KOF XV'는 지난 1월 8일에 트레일러가 공개된 후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것이 사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의 슌에이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의 슌에이

당시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얼음과 불꽃의 손을 소환하여 싸우는 슌에이가 주인공으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었으며, 전통적 주인공이었던 이오리와 쿄가 등장하면서 흥미를 돋웠다. 또 당시 SNK 관계자도 동영상을 통해 '2021년 연내 발매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킹오파' 게이머들을 열광시켰다.

이후 SNK는 지난 1월28일에 '니카이도 베니마루', 지난 2월21일에 '카구라 치즈루', 지난 3월18일에 '테리 보가드' 캐릭터 트레일러를 공개하는 등 계속적인 이슈 몰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공개된 버추어 파이터 e스포츠
지난해 공개된 버추어 파이터 e스포츠

마지막으로 전세계에 3D 대전격투 게임 시대를 열었던 '버추어 파이터'도 올해 내에 신작 등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3월31일에 게임 심의를 담당하는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버추어 파이터'의 신작 '버추어 파이터 5 얼티밋 쇼다운'의 12세이용가 등급 심의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

원래 심의 자체는 3월19일에 결과가 나왔으나, 3월말까지 블라이드되어 공개가 되지 않았던 이 사실이 국내는 물론 해외의 '버추어 파이터' 매니아들까지 퍼지면서 전세계 '버추어 파이터' 매니아들을 들썩거리게 만들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심의 결과
게임물관리위원회 심의 결과

업계 전문가들은 이 '버추어 파이터 5 얼티밋 쇼다운'이 '버추어 파이터 5 파이널 쇼다운'의 후속작으로 지난해 9월 25일에 일본 세가에서 동경게임쇼 특집 방송 중에 발표한 '버추어파이터 e스포츠'와 같은 게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시 세가는 '버추어 파이터'의 주인공 캐릭터인 아키라의 뒷모습을 공개하면서 "버추어 파이터가 세가 설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e스포츠 타이틀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때문에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신작이 기존의 룸 매치나 플레이 매치 외에 토너먼트 등의 e스포츠 요소가 강화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현재 심의를 통해 밝혀진 '버추어 파이터 5 얼티밋 쇼다운'은 플레이스테이션4 용 뿐이지만, 매니아들은 '뿌요뿌요 e스포츠' 처럼 향후 엑스박스 진영이나 PS5, 그리고 PC용 스팀을 통해서도 출시되기를 희망하며 세가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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