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신작 준비한 카카오게임즈, 여름부터 본격적인 공세 시작

지난해 코스닥에 입성한 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여름부터 준비한 신작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카카오게임즈의 발표에 따르면 1분기에 매출 1301억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 기대작이었던 엘리온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PC방 성적 부진으로 첫달의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가디언테일즈 등 기존 인기작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한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약 35%, 영업이익 약 23%, 당기순이익 약 68%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에 검은사막 북미, 유럽 서비스 계약 종료, 그리고 연봉 인상 반영 등 비용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로는 실적이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다수의 신작을 확보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새로운 도약을 자신하는 이유는 이번 여름에 공개할 예정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필두로 성공 가능성 높은 다수의 신작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블레이드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한 멀티플랫폼 MMORPG로, 마비노기영웅전으로 유명한 김범AD, ‘삼국블레이드’의 이한순 PD 등 유명 개발진이 다수 합류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 모바일MMORPG 장르에서 신선한 소재인 북유럽 세계관을 바탕으로, 로딩이 없는 방대한 오픈월드, 최상급 그래픽, 대규모 전쟁 등으로 기존 모바일MMORPG와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발표에 따르면 사전 예약 시작 하루만에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5일만에 180만명을 넘어서 이번 여름에 넷마블 제2의 나라,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오딘 발할라 라이징

또한, 프렌즈게임즈가 개발한 캐주얼 골프 게임 프렌즈파티골프, 지난해 많은 인기를 얻은 달빛조각사의 해외 진출, 스팀에서 돌풍을 일으킨 님블뉴런의 영원회귀:블랙 서바이벌 국내 서비스, 프린세스 커넥트로 유명한 사이게임즈의 신작 월드 플리퍼 국내 서비스 등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며, 겨울 시장에 맞춰 소울 아티팩트(가칭), 디스테라, 프로젝트킹(가칭) 등도 준비 중이다.

일본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둬 오딘에 이은 또 다른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올해말 서비스를 목표로 작업중이다.

우마무스메_출처 사이게임즈
우마무스메_출처 사이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측은 프린세스 커넥트로 캐주얼 미소녀 게임 시장을, 달빛조각사로 하드코어 MMORPG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성과를 거둔 2019년처럼 올해도 다양한 타겟층을 동시에 노리는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성과를 더욱 극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기존에는 검은사막 북미, 유럽 서비스 외에는 해외 서비스에서 강점을 보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나, 이미 해외에서 자리를 잡은 가디언테일즈를 필두로, 달빛조각사,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엘리온 등 주력 라인업들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한 수익원 다변화도 기대되고 있다.

해외 서비스 확대를 준비 중인 엘리온
해외 서비스 확대를 준비 중인 엘리온

이 외에도 계열사 카카오페이지와 3분기 출시를 목표로 작업 중인 인터렉티브 게임 카카오페이지 플레이는 사내연애, 이미테이션 등 인기작 10여종을 준비해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다른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며, 모바일 게임에 치중되어 있는 다른 게임사들과 달리 PC와 모바일에서 다수의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백진 접종을 통해 코로나19가 완화되고 PC방이 정상하되면, 더욱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여름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시작으로, 지난해 코스닥 입성 시 예고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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