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챔버스, 'GTFO' 한국 게이머 플레이에 감명...한국어 지원도 염두

"우리는 한국의 게이머와 스트리머들이 GTFO를 플레이하는 걸 지켜봐 왔습니다. 현지화 지원이 없음에도 그들이 얼마나 게임을 잘하는지, 또 게임을 어떻게 즐기는지, 얼마나 어려워하는지 등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GT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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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스웨덴의 개발사 10챔버스컬렉티브(10 Chambers Collective, 이하 10챔버스)의 로빈 비요르켈(ROBIN BJÖRKELL) 커뮤니케이션 디렉터의 말이다. 4월 말 온라인으로 진행한 한국 미디어와 런다운 업데이트 사전 체험회에 직접 참여한 로빈은 행사를 통해 국내 미디어와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10챔버스는 '페이데이: 더 하이스트'와 '페이데이 2'의 핵심 개발진이 설립한 회사다. 10챔버스는 4인 협업 형태의 FPS인 'GTFO'를 개발해 2019년 12월에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게이머가 죄수로 등장해 소장의 명령을 받아 지하 연구소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다.

GT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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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며 4인의 협업이 조금만 어긋나도 전멸로 이어지고, 게임 플레이에 꼭 필요한 탄환이나 각종 아이템을 획득하기가 쉽지 않아 한정적인 자원을 활용해 최대의 성과를 끌어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시스템에 기반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FPS 게임으로 꼽히기도 한다.

또 이 게임의 주목할 만한 부분은 '런다운'이라는 특유의 시스템으로 구성된 업데이트다. 'GTFO'는 특정 주기마다 '런다운'이 전면 교체되고 새로운 맵과 총기 등이 등장해 새로운 재미를 전한다. 지난달 말 업데이트된 '런다운5 리버스'는 8개의 새로운 탐험 맵으로 구성됐으며 새로운 무기와 적들이 준비됐다.

GT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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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런다운'에서는 능력치를 보정해주는 부스터가 추가돼 이를 획득하기 위해 지속적인 게임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또 스포너(Spawner)를 추가해 적이 다시 태어난다. 한번 클리어하고 지나간 지역이라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적이 다시 태어나 끝까지 방심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난이도가 한층 더 오른 셈이다. 많은 게이머가 이번' 런다운5의 최심층인 D1 구역에 클리어를 위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빈 비요르켈 커뮤케이션 디렉터
로빈 비요르켈 커뮤케이션 디렉터

로빈은 게이머들이 기대하고 있는 정식 출시 시점이나 개선 사항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정식 서비스 버전은 이제 절반 이상을 넘은 시점으로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똑같은 설정만 되어있는 것과 달리 커스터마이징 등 몇몇 핵심 요소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많은 게이머가 원하는 매치매이킹 기능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GTFO'는 어렵고 팀워크와 소통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는 게임인 만큼 매치메이킹이 더욱 복잡해진다. 적절한 게이머가 팀을 꾸질 수 있어야 함께 해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선보이고 있는 매치메이킹은 아직 알파 버전이며 버전 1.0을 선보이기 전에 완성도 높은 매치매이킹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 한다. 현재는 내부 매치매이킹 시스템보다 디스코드 등 외부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GT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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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챔버스는 'GTFO'를 플레이하면서 느낄 수 있는 공포감과 무서운 느낌을 이어가기 위해서 별도의 감마 수치 조정 옵션 등은 앞으로도 되도록 넣지 않겠다고 한다. 게이머들이 어둠 속의 공포 존재 등을 확인하기 위해 세팅을 변경한다면 개발자들이 전달하길 원했던 느낌이 사라져버릴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로빈은 한국 게이머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한국에서 'GTFO'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걸 봤습니다. 한국 게이머들은 미션을 완수할 때까지 다시 또다시 도전하는 끈기를 보여줬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현재로서 정확한 일정은 없지만 앞으로 한국어를 지원하길 원합니다. 'GTFO'는 점점 성장하고 있고 한국의 커뮤니티를 매우 좋아한다는 이야기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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