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레전드 게이머들이 말하다, 스파와 버파, 길티기어 잘하는 법은?

해외 대전격투 게임 레전드인 후도와 우메하라, 마챠보가 각각 유명 격투 게임인 '버추어파이터'(이하 버파)와 '스트리트 파이터'(이하 스파), '길티기어(이하 길티)' 시리즈에 대해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대담을 진행했다.

지난 6월 3일 올라온 유튜브 '격게통신'(格ゲー通信) 채널에서는 세 게임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격게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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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현 '스파5' 프로게이머이자 지난 '버추어파이터4' 시리즈에서 실질적인 최강자로 군림했던 후도가 '버추어파이터'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인간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후도는 "버파는 사람 공략이 중요하다, 원래 '버파'는 이 캐릭터가 이렇게 해야 이긴다는 방식이 아니다. 상대 플레이어를 공략하는 방식이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후도는 '버파'는 '스파'로 따지면 류, 켄, 고우키, 단 4개의 캐릭터로 싸우는 느낌이라며 정답이 없기 때문에 열심히 한 것 만큼의 보답을 받기가 어렵다고 봤다. 방어한 쪽이 유리하기 때문에 턴제 게임같다며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하고 움직여야하는 게임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때 댓글 창에서는 "결국 버파는 '고속 묵찌빠 상대 심리읽기 게임'이네"라는 댓글이 올라왔다.

반대로 마챠보는 '길티'를 유리한 대응 수단을 2-3개 중에서 선택해서 즐기는 게임이라 평가했다. 각 캐릭터 별로 좋은 선택이 가능한 기술 몇 개를 축약해서 계속 유리한 상태를 만들어가야 이길 수 있다는 것.

마챠보는 공격하는 캐릭터도 유리한 수단의 기술을 계속 내고, 방어하는 입장에서도 다시 주도권을 가지기 전까지 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마챠보는 "그래서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많은 캐릭터가 강하다."며 강한 캐릭터의 예시로 죠니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스파' 계의 전설 우메하라는 "'스파4'가 이론 중심이었다면, '스파5'는 상대의 수 읽기가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스파4'에서 '스파5'로 오면서 조금 더 '버파' 방식의 대전으로 중심 축이 이동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메하라는 통상적으로는 '스파5'로 오면서 대전 방식이 심플해졌지만, 그동안의 시리즈가 계속 접목되고 녹아있어 사실은 꽤 복잡하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우메하라는 '스파5'가 '서드와 스파2'의 중간 정도의 느낌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또 우메하라는 게임의 운영 형태는 '길티'같이 유리한 기술 형태를 취해도 되고 '버파' 처럼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하면서 대응하는 방식 둘 다 가능하다고 말했으며, 마챠보와 후도도 이같은 점에 동의했다. 셋은 결국 운영 상의 차이일뿐 수읽기에 강한 사람이든 최적의 패턴을 확보한 사람이든 자신의 성향에 맞게 갈고 닦은 사람이 승리를 가져간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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