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의 야심작 '리니지W'는 어떤 게임? 내부 시스템 상세 공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가 8월 19일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 'The World(더 월드)'에서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리니지W(Lineage W)'를 공개했다.

'리니지W(Lineage W)'는 리니지의 '3D화'와 '글로벌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엔씨(NC)에서 새롭게 개발한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 타이틀로, 전투, 혈맹, 희생, 명예 등 리니지 IP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게임의 완성도를 극도로 끌어올린 리니지의 '결정판(Definitive Edition)'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월드 와이드 출시를 예고한 리니지W / 엔씨소프트 제공
글로벌 월드 와이드 출시를 예고한 리니지W / 엔씨소프트 제공

최고 수준의 'FULL 3D 그래픽'과 클래식한 '쿼터뷰'

'리니지W'는 모바일 게임 중 최고 수준의 'FULL 3D 그래픽'을 목표로 개발중이며, 뷰 방식은 '리니지'의 특징인 '쿼터뷰'(Quarter View, Isometric View)를 채택했다.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적극적인 변화를 추구하되, 원작의 팬들이 생각하는 '리니지'의 특징을 계승한 결과다.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목표로 개발중인 리니지W / 엔씨소프트 제공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목표로 개발중인 리니지W / 엔씨소프트 제공

3D와 쿼터뷰를 동시에 채택해 2D에서는 미처 표현할 수 없었던 인물과 세계의 디테일을 담아냈으며, 이는 게임 플레이의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2D 기반인 원작 '리니지'에서 드래곤 '안타라스'는 보통의 인간보다 조금 더 큰 수준으로 표현되었지만, '리니지W'에서는 화면을 가득 메우는 거대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크기만 변화한 것이 아니라 강력한 힘으로 주변의 지형을 무너뜨리거나 변형시킬 수도 있다.

게이머들은 '안타라스'와 같은 보스 몬스터와 전투를 벌일 때, 몬스터의 공격으로 인한 지형과 전장의 유동적인 변화를 고려해 전략적인 공략법을 고민해야 한다.

거대하게 묘사된 안타라스 / 엔씨소프트 제공
거대하게 묘사된 안타라스 /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 오리지널리티의 '혁신적 계승'

'리니지W'는 원작의 게임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계승'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개발했다고 한다. 기존 팬들이 바라던 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필요한 부분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이용자 또한 적응할 수 있는 게임을 구현하는 게 목표라는 것.

때문에 '리니지W'는 원작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전투 시스템을 계승한다. 원작과 같은 '셀/그리드' 단위의 전투를 구현했는데, 특히 타격감 부분은 가장 개발팀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으로 손꼽힌다.

글로벌 전투를 위한 충돌기능 / 엔씨소프트 제공
글로벌 전투를 위한 충돌기능 / 엔씨소프트 제공

또 3D 월드에서도 충돌 처리 기술을 적용해 고유의 위치 값을 가진 캐릭터가 서로 부딪히도록 디자인했다. 충돌 처리는 글로벌 게이머가 모이는 대규모 전장에서 전략적인 위치와 대형의 중요성을 강조해 현실적인 전쟁을 만들어내는 리니지 전투의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이외에도 신규 게이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달라진 부분도 있다. 기존 개인이나 혈맹이 독점적으로 가지고 있던 정보들은 모든 이용자가 알 수 있도록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즉, 게이머들은 게임을 플레이하고 퀘스트를 클리어하면서 몬스터와 사냥터 정보, 보스의 등장 지역과 시간 등 게임에 필요한 핵심적인 정보를 자연스럽게 축적하고 받아들이게 될 예정이다.

'다크 판타지'로 재해석된 아덴 월드

'리니지W'는 '리니지' 원작으로부터 150년 후의 세계를 다룬다. 엔씨(NC)는 전작의 밝은 판타지 세계와 대비되는 어둡고 매력적인 '다크 판타지'로 게임의 스토리와 월드를 재해석했다.

리니지W 컨셉 이미지 /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W 컨셉 이미지 / 엔씨소프트 제공

다크 판타지의 분위기 속에서 '명예와 희생, 피로 이어진 맹세' 등 '리니지'의 주제 의식은 더욱 무겁고 진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이머들은 캐릭터 생성 단계부터 자신의 클래스가 세계에 도전하고 극복하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으며, 스토리도 크게 강화했다. 엔씨(NC) 테스터들 사이에서 '스토리가 궁금해서 못 끊겠다'는 피드백이 나온다고 한다.

특히 1998년 출시된 '리니지'가 텍스트 기반의 머드(MUD) 게임을 이미지화 하는 데 성공한 후, '리니지W'는 여전히 텍스트로 각인 되어있는 게임 속 문화와 단어, 표현을 완전한 이미지로 설명하게 된다.

게이머들은 '주문서를 바른다'는 표현 등 온라인 게임을 즐기며 사용한 말의 근거를 게임 속 경험을 통해 이해하게 될 예정이며, NPC의 설명과 대사가 아닌 게임 속 UI와 시스템, 월드를 관찰하며 상상했던 모든 것에 대한 해답도 게임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 세계인이 하나의 전장을 형성하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

엔씨(NC)는 '리니지'의 '월드와이드' 버전을 개발해 글로벌 게이머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로 '리니지W'를 제작했다. '리니지W'는 전 세계인이 하나의 게임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된다.

지역의 구분과 제한 없이 다양한 국가의 플레이어가 한 서버에서 만나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리니지W에서는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국가 단위의 글로벌 전투가 구현되어,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국가별 대항전이 가능한 '리니지W' / 엔씨소프트 제공
국가별 대항전이 가능한 '리니지W' /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NC)는 리니지W의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회사의 다양한 개발 역량을 집중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게이머들끼리 소통하고 MMO다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AI 번역 기술을 게임 내 도입했다.

게이머들은 게임 채팅창을 통해 외국어를 자국의 언어로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의 채팅도 즉시 번역된다. 구어체와 인터넷 용어 등 게임에 특화된 엔씨(NC)의 AI 번역은 글로벌 게이머들간의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바쁜 게임중의 상황을 고려하여, 말하는 것이 바로 채팅창으로 입력되는 '보이스 투 텍스트' 기능도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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