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축구 게임 피파 시리즈에서 피파가 사라진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축구 게임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게임은 단연 EA의 피파 시리즈죠.

이 피파 시리즈에 피파 타이틀이 빠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피파 시리즈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네이밍 라이선스를 1993년 처음 출시할 때부터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28년에 달하는 세월 동안 꾸준히 게임을 출시하면서 FIFA에게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었습니다.

연도별로 다르긴 하겠지만, 매년 약 1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784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그러나 FIFA 측이 EA에게 네이밍 라이선스의 비용을 두 배 가까이 올리고, 월드컵이 개최되는 4년 주기 마다 10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추가로 요구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었습니다.

결국 EA 측도 두 번째 플랜을 가동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지난 10월 4일에 EA 스포츠는 'EA 스포츠 FC'(EA Sports FC)라는 상표권을 영국 특허청과 유럽연합 특허청 등 유럽 2개국에 출원했습니다. 사실상 FIFA 라이선스가 틀어지면 다른 타이틀로 게임 출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셈입니다.

이 FIFA 네이밍 라이선스 이슈는 올해 말 완전히 결정날 것으로 보입니다. 28년간 출시됐던 피파 시리즈가 어른들의 사정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질지, 아니면 극적인 타협으로 동행을 이어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내레이션 : 조영준 기자 / 편집자 : 최원영 (wy@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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