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사우디 펀드의 80조 규모 EA 인수 일부 승인
유럽연합(EU)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이하 PIF)가 주도하는 투자 컨소시엄의 일렉트로닉 아츠(이하 EA) 인수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PIF와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어피니티 파트너스 등이 추진하는 550억 달러(한화 약 80조 5,700억) 규모의 EA 인수를 승인했다.
집행위 측은 이번 거래가 관련 시장의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경쟁 제한 우려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번 거래는 EA의 주식을 인수해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투자 컨소시엄에는 PIF를 비롯해 미국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재러드 쿠슈너가 설립한 어피니티 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전체 인수 금액은 550억 달러로, 거래가 완료되면 역대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로 기록될 전망이다.
PIF는 거래 완료 이후 EA 지분의 93.4%를 보유하게 되며, EA는 비상장기업으로 전환된다. EA 주주들은 지난해 인수안을 승인한 바 있다.
다만, 모든 EU 규제 절차가 끝난 것은 아니다. EU 집행위원회는 EU 외 국가가 제공한 보조금이나 국가 자금이 기업 인수 과정에서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만들었는지를 확인하는 ‘외국 보조금 규정’에 따라 별도의 심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심사는 오는 7월 30일까지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