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타고 조선으로! 디테일에 깜짝 놀라는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에 새롭게 추가된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가 놀라운 변신으로 이용자들의 감탄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침의 나라'는 기존의 중세 판타지 배경이 아닌 한국의 중근세 왕조 국가인 조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상의 국가다. 한국의 신화나 민담, 설화 등을 바탕으로 구성된 주요 스토리를 구성했기 때문에, 도깨비나 구미호, 손각시, 흥부놀부, 별주부전, 바보 온달 등 한국 판타지 속 존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양 중세 판타지 세계관에 가까웠던 ‘검은사막’에 갑자기 조선 느낌의 신규 지역이 추가된 것인 만큼 기대만큼이나 걱정도 많았지만, 드디어 공개된 ‘아침의 나라’는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의 퀄리티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민속촌에 방문한 느낌을 주는 아침의 나라
민속촌에 방문한 느낌을 주는 아침의 나라

지난 2018년 신작을 하나 만드는 것만큼의 정성을 들여 4K 그래픽 리마스터를 선보일 정도로 ‘검은사막’ 퀄리티 향상에 진심인 개발진들은 이번에도 마을 구석 구석, NPC 복장, 길거리 좌판 위의 물건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을 발휘해 당시 조선의 풍경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아무것도 안하고 마을만 돌아다녀도 눈이 즐겁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마을에서 제기 차기, 투호를 즐기는 어린 아이들부터, 곰방대를 피는 노인, 광장에서 풍물놀이를 하는 사당패, 관아에서 곤장을 맞는 죄인 등 곳곳에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떠올리게 만드는 친숙한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귀에 들려오는 배경 음악도 친숙한 국악이라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든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 시대로 놀러간 느낌이 들 정도다.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풍물놀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풍물놀이

이런 세밀한 묘사는 조선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검은사막 개발진이 15개 이상의 명소를 직접 방문해 촬영하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남포관문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산성을 구현했고, 대나무 숲이 울창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는 십리대숲은 전라남도 담양 죽녹원을 그대로 옮겼다. 벽계서원은 전라남도 구례군 사성암을, 동해도 감영은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을 활용하여 만들었다.

실제 지역을 게임으로 완벽히 옮겼다
실제 지역을 게임으로 완벽히 옮겼다

또한, 마을 상인이 판매하는 도자기를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문화재청의 도움을 받는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세밀한 부분까지 디테일을 살렸다.

펄어비스는 ‘아침의 나라’를 개발하기 위해 문화재청,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관광공사, 국립고궁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동북아역사재단, 백제문화단지, 육군박물관 등에서 도움을 받았으며, 협업한 지자체만 해도 경주시, 고성군, 단양군, 부여군, 산청군, 서산시, 순천시, 안산시, 익산시, 진주시, 합천군 등 총 11곳에 달한다.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장면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장면

9년간 ‘검은사막’을 즐겨온 이들도 신작 게임을 하는 느낌이 받게 될 정도로 게임 플레이가 완전히 바뀐 것도 놀라운 부분이다. 기존에 익숙한 몰이사냥 대신 거대 보스 몬스터에 도전하는 ‘우두머리 토벌’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도깨비들의 왕인 '두억시니', 범에게 물려 죽은 귀신 '창귀' 등 한국 판타지 속 존재들을 모티브로 만든 우두머리 9종들은 저마다 독립적인 이야기와 고유한 공격 방식을 가지고 있어, 자신의 컨트롤 실력을 시험할 수 있다.

특히 아침의 나라를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해, 달, 땅이라는 속성 공격력과 방어력이 적용됐으며, 속성 공격력과 방어력 판정이 전체 중 90%에 해당하도록 설정해뒀기 때문에, 기존 고레벨 이용자뿐만 아니라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신규 이용자들도 문제없이 도전할 수 있다.

우두머리 토벌
우두머리 토벌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는 메인 의뢰도 옴니버스 형식으로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더 흥미롭게 느껴지는 스토리부터 골라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아침의 나라’ 메인의뢰의 컷신은 영화 한편 규모인 100분 이상으로 준비됐으며, '겨울왕국'의 안나로 유명한 박지윤 성우부터 현경수, 곽규미, 조경이 등 실력 있는 성우진들의 열연이 더해져 더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메인의뢰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메인의뢰

‘검은사막’ 김재희 총괄 PD는 "조선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 많이 없어 생소할 수 있다. 개발진도 처음에는 어색할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지만, 실제로 구현한 뒤 돌아다녀보니 만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 과거의 아름다운 모습과 ‘검은사막’의 아름다운 모습을 최대한 많이 담으려 노력했으니,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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