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 버드’부터 ‘사일런트 힐’까지! 2026 세계 게임 명예의 전당 헌액작 공개
‘앵그리 버드’, ‘드래곤 퀘스트’, ‘FIFA 인터내셔널 사커’, ‘사일런트 힐’이 2026 세계 비디오 게임 명예의 전당(World Video Game 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뉴욕 로체스터에 위치한 스트롱 국립 놀이 박물관은 7일(현지시각) 세계 비디오 게임 명예의 전당 신규 헌액작을 발표했다. 올해 후보군에는 ‘프로거’, ‘갈라가’, ‘리그 오브 레전드’, ‘메가맨’, ‘파라파 더 래퍼’, ‘룬스케이프’,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도키메키 메모리얼’ 등도 포함됐으나, 최종적으로는 네 작품이 선정됐다.
먼저 2009년 출시된 ‘앵그리 버드’는 모바일 게임 대중화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단순한 조작과 직관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 영화와 각종 상품 등으로 확장되며 하나의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박물관 측은 “‘앵그리 버드’는 단순히 인기 모바일 게임을 넘어 스마트폰 게임 시대를 상징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1986년 등장한 ‘드래곤 퀘스트’는 일본식 RPG 장르의 기반을 다진 작품으로 선정됐다. 당시 복잡했던 서양식 컴퓨터 RPG 구조를 콘솔 환경에 맞게 재해석했고, 스토리 중심 전개와 접근성 높은 설계를 통해 이후 수많은 RPG 작품에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 ‘포켓몬스터’ 등 후대 일본 RPG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라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FIFA 인터내셔널 사커’는 스포츠 게임 역사에서의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1993년 처음 출시된 이후 매년 시리즈를 이어오며 전 세계 축구 게임 시장을 사실상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누적 판매량 역시 3억 장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물관 측은 “축구라는 세계적 스포츠의 인기를 바탕으로 다른 스포츠 게임보다 훨씬 넓은 글로벌 영향력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사일런트 힐’은 심리 공포 장르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9년 출시된 이 작품은 제한된 시야 연출과 음향, 심리적 압박감을 활용한 공포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이뤘고, 이후 서바이벌 호러 장르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한편 ‘세계 비디오게임 명예의 전당’은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 위치한 미 국립 놀이박물관(The Strong National Museum of Play)이 주관하는 행사로, 비디오게임 산업과 대중문화 전반에 장기적이고 깊은 영향을 끼친 게임을 선정해 기념하는 자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