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꺾은 T1과 한화생명 저지한 KT

7주 차를 맞은 '2026 LCK 정규 시즌'은 연달아 치러진 빅매치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경기는 전통의 빅매치라고 할 수 있는 젠지와 T1의 경기였다. 16일 '새터데이 쇼다운'에서 격돌한 젠지와 T1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라는 말이 무색하게 경기 시간만 2시간에 가까운 혈투를 벌이며, LCK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T1
젠지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T1

1세트는 LCK에서 1,792일 만에 깜짝 등장한 ‘미드 럼블’을 내세운 젠지의 승리였다. 초반 교전에서 ‘쵸비’ 정지훈의 ‘럼블’을 앞세운 젠지는 3킬을 쓸어 담으며, 우위를 점했다,

T1 역시 우위에 선 바텀 라인을 기반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9분경 바텀에서 또 ‘럼블’을 막지 못하며 경기가 다시 젠지 쪽으로 기울었다. 기세를 잡은 젠지는 시종일관 T1을 몰아치며 경기를 26분 만에 끝냈다.

비록 1세트는 내줬지만, T1의 반격은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2세트 2분 만에 ‘쵸비’ 정지훈의 ‘애니’를 끊어내며, 좋은 출발을 보인 T1은 바텀과 미드 라인을 중심으로 젠지와 치열한 교전을 펼쳤다.

20분경 미드 한타에서 패배한 이후 젠지에게 속절없이 밀리던 T1은 1:1로 챔피언을 교환하며, 경기를 47분까지 끌고 갔고, 장로 버프를 두른 47분경 미드에서 ‘애니’를 잡아내는 대박을 터트리며, 한타에서 승리했다. 젠지 역시 저력이 남아 있었으나, 49분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또다시 패배하며, T1에게 승리를 내줬다. 경기 시간만 50분 13초에 달하는 혈전이었다.

아슬아슬한 역전승을 거둔 이후 T1은 3세트 초반부터 교전과 드래곤 사냥에서 우위를 점하며 젠지를 몰아붙였고, 33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최종 스코어 2:1로 젠지를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

젠지까지 물리치며, 4연승을 질주한 T1은 10승 4패를 기록하며, 젠지와 승률을 맞췄고, 세트 득실 차로 인해 3위로 상승했으며, 젠지는 4위로 내려갔다.

한화생명의 12연승을 저지한 KT 롤스터
한화생명의 12연승을 저지한 KT 롤스터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의 연승 행진을 저지한 KT 롤스터의 경기도 이슈였다. 17일 열린 맞대결에서 KT 롤스터가 한화생명을 세트 스코어 2대1로 꺾고 11승 3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패배하며 ‘라운드 스윕’ 기회를 놓쳤던 KT 롤스터는 이번 경기를 통해 설욕에 성공했고 순위 경쟁 중이던 젠지-T1과의 격차를 벌리며 단독 2위를 사수했다. 여기에 KT 롤스터의 정글러 ‘커즈’ 문우찬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LCK 통산 401승(세트 기준)을 달성, LCK 역대 세 번째로 400승 고지에 오른 정글러가 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반면 11연승을 달리던 한화생명은 KT 롤스터에 발목을 잡히며 팀 창단 이래 최다 연승 기록을 넘지 못했다. 특히, 2025년 12연승에 도전하던 한화생명을 KT 롤스터가 잡아낸 바 있으며, 다시 한번 역사가 반복된 모습이다.

한편, 한화생명과 젠지의 패배로 상위권 팀들의 셈이 복잡해졌다. 1위인 한화생명을 KT 롤스터가 1승 차이로 바싹 쫒아오는 상황에서 T1까지 젠지를 잡아내며, 1위와 4위의 격차가 단 2승 밖에 나지 않는 것.

이에 8주차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22일 KT 롤스터와 젠지의 경기에 따라 상위권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