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의 권한까지 이용자에게 넷마블 신작 '솔: 인챈트'가 가진 매력은?

넷마블의 2026년 상반기 야심작 MMORPG 'SOL: enchant(솔: 인챈트)'가 오는 6월 18일 시장에 출격한다. 게임은 '신(神)'이라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리니지M' 개발진을 주축으로 한 신생 개발사 알트나인이 개발을 맡았으며, 넷마블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외부 퍼블리싱 작품이다.

솔: 인챈트
솔: 인챈트

언리얼 엔진 5 기반 심리스 월드

게임의 비주얼 측면에서는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생동감 있는 세계 구현이 눈에 띈다. '솔: 인챈트'는 단절 없는 탐험을 위해 심리스 월드 구조를 채택했다. 여기에 시각적 연출과 비주얼 몰입감을 강화하기 위해 자유 시점 화면도 제공된다. 정교하게 구현된 월드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탐험할 수 있다.

'솔: 인챈트'는 매력적인 배경 설정도 갖췄다. 게임은 신들이 떠난 이후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인류는 신의 그릇이 되기를 거부하고, 오히려 신의 힘을 찬탈해 구원자로 나섰던 영웅 칼테온을 통해 위기를 넘어섰다. 그러나 칼테온이 사라진 뒤 찾아온 것은 평화가 아니라, 신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끝없는 욕망과 '계승 전쟁'이었다. 이용자는 신의 힘을 감지할 수 있는 특별한 계승자가 되어, 신성한 권능을 현신한 채 치열한 전장의 중심에 서게 된다.

솔: 인챈트
솔: 인챈트

게임에는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클래스로 나이트, 레인저, 메이지 3종이 등장한다. 나이트는 한 손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철갑의 수호자로, 높은 생존력과 제압 기술을 앞세워 아군을 지키는 역할을 맡는다. 레인저는 활을 사용하는 원거리 전사다. 민첩한 움직임과 안정적인 공격 능력을 기반으로 적을 상대한다. 마지막으로 메이지는 다양한 원소를 다루는 마법사이며, 상황에 맞춘 속성 공격과 폭발적인 화력으로 전장을 장악하는 클래스다.

게임의 핵심은 '신권'

'솔: 인챈트'가 가장 강하게 내세우는 시스템은 '신권'이다. 신권은 게임사나 개발자가 가진 고유 권한을 이용자에게 부여하는 시스템으로, 신의 등급에 따라 행사할 수 있는 권한과 영향 범위가 달라진다. 게임 내 신은 '신', '주신', '절대신' 3단계로 구분된다.

먼저 서버마다 존재하는 '신'은 특정 서버 전체에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광범위한 메테오 투하, 채팅 금지 같은 직접적인 개입은 물론, 특정 지역을 안전지대로 바꾸거나 캐릭터에게 경험치 증가 및 능력치 상승 버프를 제공할 수도 있다. 여기에 아이템 생성, 몬스터 소환도 가능해 서버 환경 자체에 영향을 주는 존재로 설계됐다.

솔: 인챈트
솔: 인챈트

상위 단계인 '주신'은 월드 전체를 관장하는 권한을 가진다. 잠겨 있는 콘텐츠를 개방하거나 보상값을 조절하는 등, 일반적인 MMORPG에서 밸런스 기획자가 다루던 영역에 해당하는 법칙 설정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전투력 경쟁을 넘어, 월드 운영 방향에 직접 개입하는 구조다.

최상위 단계인 '절대신'은 전 서버에 단 한 명만 존재하는 최고 신이다. 절대신은 업데이트 및 BM 선택권, 서버 통합, 설정 리셋 등 게임 디렉터에 준하는 최고 의사결정권을 갖는다.

넷마블의 설명에 따르면 '절대신' 업데이트를 거부할 경우 운영 측이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이용자 간 경쟁의 결과가 서버 질서와 운영 판단에까지 연결되는 구조인 셈이다.

유료 아이템도 거래

'솔: 인챈트'는 BM(비즈니스 모델) 구조에서도 높은 자유도를 강조한다. 다이아로 구매할 수 있는 대표 요소는 캐릭터가 착용하는 '갓아머', 캐릭터의 공격을 돕는 '영체', 즉시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장비인 '장신구' 3종이다. 특히 해당 유료 아이템들이 모두 거래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자신이 획득한 갓아머와 영체를 '추출' 과정을 거쳐 소환권 형태로 변환할 수 있다. 이후 해당 소환권은 게임 내 거래소에 등록해 다른 유저와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기존 MMORPG에서 유료 아이템의 귀속 여부가 핵심으로 자리해오고 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설계다.

솔: 인챈트
솔: 인챈트

인게임 재화 '나인'도 핵심 시스템 중 하나다. 나인은 몬스터 사냥, 퀘스트 수행, 장비 강화 등 게임 플레이 전반에서 자연스럽게 획득할 수 있다. '솔: 인챈트'는 나인의 활용 범위를 유료 상품 구매와 거래 영역까지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갓아머, 영체, 장신구도 나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나인을 사용하는 '연구' 시스템을 통해 최상위 등급 장비까지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무과금 이용자도 꾸준한 플레이를 이어간다면 핵심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나인의 활용처가 많은 만큼, 개발진은 재화 유동성 확보 장치도 마련했다. 수급 부족으로 경제 활동이 정체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나인코어'를 거래소에서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24시간 무접속 플레이와 스쿼드 모드

편의 시스템도 게임이 가진 강점으로 꼽힌다. 무접속 플레이 모드는 비접속 방치 보상을 넘어, 캐릭터가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스케줄링 시스템을 결합했다. 특히 이 기능은 24시간 연속으로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솔: 인챈트
솔: 인챈트

게임의 또 다른 강점인 스쿼드 모드는 다중 클라이언트 없이 3개 캐릭터를 동시에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른바 '부캐 작'으로 불리는 캐릭터 육성의 부담을 대폭 낮춰준다.

오는 6월 18일 등장하는 '솔: 인챈트'는 단순히 신을 소재로 삼은 MMORPG가 아니라, 유저 경쟁의 결과를 게임 운영과 규칙 변화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안정적인 경제와 공정한 경쟁 구조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례적인 시도를 보여주는 '솔: 인챈트'가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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