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스테이블코인과 K게임 만나 원화 결제 확장 할 것"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게임 커머스와 웹3 게임 생태계를 연결할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마브렉스는 게임 내 결제와 웹상점, 지갑, 금융 게이트웨이를 스테이블코인 중심으로 연결해 이용자 결제 편의성과 게임사의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 발표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 발표

홍 대표는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바꾸는 게임 커머스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먼저 현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입법 논의와 관련해 설명했다. 홍 대표는 디지털자산 기본법 2단계 논의에서 민간 핀테크 기업도 발행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은행 중심 컨소시엄을 우선하는 방안이 함께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은 올해 하반기에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진행 중이라고 봤다. 홍 대표는 미국의 지니어스 법안, 일본 자금결제법 개정,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 제도, EU의 미카 법안을 언급하며 주요 국가들이 각자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 발표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 발표

마브렉스가 게임과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에 주목하는 이유는 K게임의 수출 경쟁력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한국 콘텐츠 수출액이 149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 중 게임이 57.7%인 85억 달러 수준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K팝보다 K게임이 수출액 기준으로 3.61배 더 높다"며 "K콘텐츠의 중심에는 K게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K게임의 해외 매출력이 접목됐을 때 해외 통화를 원화로 흡수할 수 있는 좋은 창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게임이 단순 콘텐츠를 넘어 원화 기반 디지털 결제망을 해외로 확장하는 유통 채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마브렉스는 세 가지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첫 번째는 스테이블코인 전용 웹상점이다. 홍 대표는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앱마켓 수수료가 게임사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웹상점은 30% 수준의 앱마켓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절감한 비용을 이용자 혜택으로 돌릴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마브렉스는 통합형 웹상점과 개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SaaS형 웹상점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게임 결제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하면서, 대형 게임사는 자체 운영 전략에 맞게 상점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카드와 현금 결제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도입해 다가올 결제 환경 변화에 대응한다.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 발표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 발표

두 번째 전략은 스테이블코인 전용 결제 앱 ‘엑스 페이(X Pay)’다. 기존 MBX 월렛이 MBX 토큰 중심 구조였다면, 엑스 페이는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특화된 슈퍼앱으로 설계된다. 홍 대표는 가스비 대납, 멀티 토큰 결제, 간편 결제 기능을 제공해 이용자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엑스 페이에는 x402 기반 AI 에이전트 결제 기능도 도입된다. 이용자가 게임과 한 번 연동한 뒤 조건을 설정하면, 게임 내 상황에 반응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홍 대표는 AI 에이전트와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결합될 경우 게임 내 자동 결제 경험도 확장될 수 있다고 봤다.

세 번째는 원스톱 스테이블코인 금융 게이트웨이다. 홍 대표는 현재 이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얻기 위해서는 거래소 가입, KYC, 구매, 출금, 지갑 전송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지갑 키 분실이나 주소 오입력 같은 위험도 발생한다.

이에 마브렉스는 인터넷은행과 협력해 은행 계좌의 법정화폐를 엑스페이와 연동하고, 이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게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PoC를 준비 중이다. 홍 대표는 "법제화가 되면 바로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브렉스는 웹3 게임 퍼블리싱과 NFT 사업도 이어간다. 홍 대표는 2024년 웹3 게임 시장이 투기형 P2E 축소로 위축됐지만, 마브렉스가 지난해 선보인 웹3 게임들은 누적 이용자 30만 명, 90만 명 이상을 각각 확보했으며, 일부 게임은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 발표
홍진표 마브렉스 대표 대한민국 블록체인 웹3 게임 컨퍼런스 발표

올해 8월에는 신작 ‘픽셀 테이머즈’를 선보인다. 이 게임은 픽셀 아트 기반 방치형 RPG로, 성장형 소환사와 197종의 소환수를 수집하고 육성하며 진화시키는 구조를 갖췄다. 마브렉스는 이 게임에 MBX 스토어와 X Pay를 출시 시점부터 도입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입법 이후에는 원화 기반 결제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토크노믹스 개편도 예고했다. 홍 대표는 올해부터 마브렉스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순매출의 20%를 활용해 시장의 MBX를 바이백하고 소각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흥행이 MBX 생태계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NFT 사업에서는 ‘일곱 개의 대죄’ IP 기반 프로젝트가 준비 중이다. 해당 IP는 누적 발행 5,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글로벌 인기 작품으로, 마브렉스는 고단샤와 협력해 캐릭터 수집과 커스터마이징, 스토리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NFT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홍 대표는 발표 말미에 "스테이블코인의 시대가 곧 다가온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까지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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