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스피리츠 2026' 야마구치 디렉터 "한국 팬에게 만족도 높은 경험 전하고 싶다"
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Konami Digital Entertainment, 이하 코나미)가 오는 7월 16일 야구 게임 시리즈 최신작 '프로야구스피리츠 2026'을 플레이스테이션5 및 스팀(PC) 플랫폼으로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
'프로야구스피리츠 2026'은 코나미의 대표 야구 게임 시리즈 '프로야구스피리츠'의 최신작이다. 차세대 야구 게임 엔진 '이베이스볼(eBaseball) 엔진'을 탑재해 타구 궤적과 선수들의 움직임, 관중의 함성, 경기 해설 등을 실제 경기처럼 사실적인 플레이 환경과 몰입감 넘치는 연출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국내 팬들을 위해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를 지원한다. 여기에 2026년 일본 프로야구 최신 데이터를 반영한 것은 물론,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그동안 일본어 장벽 때문에 시리즈를 온전히 즐기기 어려웠던 국내 야구 게임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이에 '프로야구스피리츠 2026'의 총괄 디렉터를 맡은 야마구치 쓰요시 디렉터로부터 한국어 지원 배경과 작품의 특징 등 게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야마구치 디렉터는 한국어 현지화 결정에 대해 "한국의 '프로스피(프로야구 스피리츠)' 팬 여러분께 만족도 높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프로스피' 팬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국어 현지화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한국에서 야구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프로스피' 시리즈를 한국 이용자 여러분께도 즐겨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현지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지화 과정에서는 시리즈 특유의 표현을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옮기는 데 신경을 썼다고 한다. 시리즈 특유의 표현을 한국어로 옮길 때 어떤 번역이 가장 적절한지 세심하게 검토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한국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도 폭넓게 마련했다. 야마구치 디렉터는 대표 콘텐츠로 '대전'과 '홈런 경쟁' 등 콘텐츠를 꼽았다. 계속해서 "각 모드 모두 이용자 여러분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공을 들여 제작했으니, 다양한 모드를 직접 체험하시고 자신에게 맞는 모드를 찾아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야마구치 디렉터는 기존 시리즈 팬들이 가장 크게 체감할 변화와 한국 팬들이 특히 주목할 콘텐츠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관련 모드를 꼽았다. 가정용 게임기로 발매된 '프로스피' 시리즈 기준으로는 17년 만에 WBC를 무대로 한 모드가 수록됐다.
이번 작품에는 사무라이 재팬과 한국 대표팀을 비롯해 WBC에서 활약한 대표 선수들이 실명으로 등장한다. 또한 실제 경기 상황을 재현해 플레이할 수 있는 시나리오 모드에는 결승까지의 전 47경기가 수록됐다.

야마구치 디렉터는 해당 모드에 대해 "당시의 열기를 다시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대회에서 느꼈던 열기를 다시 한번 경험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모드를 탑재했다"며 "오랜 시리즈 팬 여러분께도 신선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기본 플레이 무료 타이틀 'eBaseball: PRO SPIRIT'와의 차이도 분명히 밝혔다. 야마구치 디렉터는 기존 'eBaseball: PRO SPIRIT'을 "대전에 특화된 기본 플레이 무료의 본격 야구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프로야구스피리츠 2026'은 오타니 쇼헤이 선수를 비롯한 실존 선수를 모션과 비주얼까지 정교하게 재현하고, 실명으로 수록했다는 설명이다.

야구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한 기술적인 완성도도 주요 포인트다. 이번 작품은 전작에 이어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한 차세대 비주얼과 야구 엔진 '이베이스볼 엔진'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선수의 세밀한 움직임은 물론 스타디움의 공기감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 경기와 같은 현장감 넘치는 야구 체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을 더했다.
시리즈의 강점으로 평가받아온 선수 재현도 역시 이어진다. '프로야구스피리츠' 시리즈는 선수들의 얼굴과 표정, 실제 경기에서 느껴지는 선수 개성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야마구치 디렉터는 그래픽 표현 자체는 전작에서 크게 바꾸지 않았지만, 야구 표현에서는 선수 모션 개선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베이슬 엔진'을 활용한 야구 표현에서는 주로 선수 모션을 개선했다"며 "선수 고유의 모션과 퍼포먼스를 추가했으며, 야수의 움직임에서도 펜스 근처 동작 등을 다듬었다"고 말했다.

게임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줄 실황 중계에는 음성 합성 AI가 활용된다. 이 기술은 전작 '프로야구스피리츠 2024-2025'부터 도입됐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계속 채택됐다. 야구 중계는 경기 상황과 흐름, 선수 정보,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야 하는 만큼 구현 난도가 높은 영역이다. 야마구치 디렉터는 "보다 매끄러운 실황 해설을 구현하고, 플레이어가 높은 몰입감을 얻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중계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어 지원이 시리즈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야마구치 디렉터는 "현시점에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한국 시장에서 야구와 일본 프로야구의 인기를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리즈 최대 규모의 볼륨을 자랑하는 '프로야구스피리츠 2026'을 마음껏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한국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