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위해 보스 즉사시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GM 해고

24일 PC게이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내부 권한을 악용해 지인의 던전 공략을 도운 직원을 해고했다. 해당 직원은 게임 마스터(GM) 전용 능력을 사용해 보스 몬스터 2마리를 즉시 처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한 이용자가 던전 전투 기록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기록에는 체력이 거의 가득 찬 보스가 GM 능력에 의해 즉시 사망한 내용이 남아 있었다. 이후 같은 던전의 앞선 구간에서도 또 다른 보스가 같은 방식으로 처치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당시 파티에 참여했던 이용자 중 한 명은 트위치 방송에서 GM으로 근무하는 친구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던전을 처음부터 다시 공략하지 않기 위해 체력이 2,000만 남은 보스를 한 번에 처치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알려진 뒤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직원이 다른 쐐기돌 던전에서도 지인들을 몰래 지원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관련해 블리자드는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이 직원 한 명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선을 그었다.

블리자드 측은 공식 포럼을 통해 “이번 사건은 단일 블리자드 직원이 회사의 행동강령을 위반해 벌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반 행위에 공모한 이용자 계정에 대해서도 별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파티원 가운데 몇 명이 GM의 개입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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