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8년간 집념으로 만들어온 메카 슈팅, '오메가 피닉스' 만든 스루메 공방

스루메 공방(するめ工房)은 본업으로 영상 제작을 병행하면서 개인이 게임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1인 개발팀이다. 현재 개발 중인 '오메가 피닉스 커멘스드 프로젝트 식스(OMEGA PHENEX COMMENCED PROJECT SIX)는 이 개발자의 첫 작품으로, 약 8년에 걸쳐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 ‘스루메 공방’이라는 이름 역시 개인 활동명에서 비롯된 것으로, 장인이 공방에 틀어박혀 하나의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가는 이미지를 담고 있다. 오랜 시간 한 작품에 집중해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개발 방식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오메가 피닉스 커멘스드 프로젝트 식스
오메가 피닉스 커멘스드 프로젝트 식스

■ 언리얼 엔진 학습에서 시작된 개발

게임 개발의 시작은 실무에서 비롯됐다. 회사에서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게 되면서 이를 익히기 위한 개인 학습 과정으로 게임 제작을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초기 프로젝트가 지금의 '오메가 피닉스'로 이어졌으며, 단순한 학습용 제작이 점차 본격적인 게임 개발로 확장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언리얼 엔진을 공부하기 위한 개인 학습 과정에서 출발한 게임
언리얼 엔진을 공부하기 위한 개인 학습 과정에서 출발한 게임

■ 하늘을 가르는 메카, ‘이카루스’

'오메가 피닉스'는 메카 커스터마이즈 슈팅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인간형 메카 ‘이카루스’를 조종해 다양한 미션에 도전하게 된다. 특히 이카루스는 해수면 가까이에서 구름 위까지 단숨에 상승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기동성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하이스피드 비행이 게임의 핵심 재미로 작용한다. 기존 로봇 게임과는 다른 속도감과 자유로운 이동 경험이 특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간형 메카 이카루스를 타고 싸우는 게임
인간형 메카 이카루스를 타고 싸우는 게임

■“직접 만들겠다”에서 시작된 로봇 게임

본작의 출발점은 로봇 게임에 대한 개인적인 갈증이었다. 당시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신작이 오랜 기간 나오지 않던 시기였고, 개발자는 “그렇다면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처럼 특정 장르에 대한 공백과 개인적인 열정이 결합되며, '오메가 피닉스'만의 방향성과 정체성이 형성됐다.

로봇 게임 신작이 나오지 않아서 직접 만들게 됐다
로봇 게임 신작이 나오지 않아서 직접 만들게 됐다

■ 자유 시점과 하이스피드 전투의 결합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고속 전투 환경에서도 자유 시점 에이밍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자유 시점은 지상 중심의 슈팅 게임에서 주로 사용되지만, '오메가 피닉스'는 이를 하늘을 누비는 빠른 전투에 적용했다. 여기에 콕핏 시점까지 더해지면서, 플레이어는 단순한 조작을 넘어 실제 메카에 탑승한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실제 메카가 탑승한 듯한 몰입감
실제 메카가 탑승한 듯한 몰입감

■ 자유로운 조작과 강한 적이 만드는 성취감

게임은 플레이어의 조작에 최대한 제약을 두지 않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대신 적, 특히 보스는 상당히 강력하게 설정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내 실력으로 이겼다”는 성취감을 느끼도록 유도한다. 난이도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조작에 익숙해질수록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현재도 지속적인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강력한 보스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
강력한 보스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

■ 외형과 성능을 분리한 커스터마이즈

'오메가 피닉스'는 외형과 성능을 분리한 커스터마이즈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메카의 머리, 팔 등 다양한 파츠를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만의 기체를 만들 수 있지만, 이러한 외형은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성능은 ‘TUNE’ 시스템을 통해 별도로 강화되며,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외형과 전투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기체를 설계할 수 있다.

외형과 성능을 분리한 커스터마이징
외형과 성능을 분리한 커스터마이징

■ 시행착오를 넘어 완성으로

장기간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엔진 업데이트로 인한 플러그인 호환 문제였다. 기존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을 겪으면서, 개발자는 주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기능을 직접 구현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테스트 과정에서는 자유 시점 조작이 어렵다는 피드백이 많았고, 이를 반영해 에임 보조 기능을 강화하는 등 접근성을 개선했다. 이러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은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로봇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만족할만한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로봇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만족할만한 게임으로 만들고 있다

■ 아시아 시장을 향한 도전, 그리고 출시를 앞두고

현재 '오메가 피닉스'는 PC 플랫폼을 중심으로 출시를 준비 중이며, 향후 퍼블리셔와의 협력 여부에 따라 PS5와 스위치2 등 콘솔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검토하고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아직 미정이다. 로봇 장르라는 특성으로 아시아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으며 개발자는 “약 8년에 걸친 개발 끝에 드디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로봇 게임과 메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반드시 만족할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본 작품은 올해 중 스팀 넥스트 페스트 참가를 예정하고 있으며, 위시리스트 등록을 통해 향후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기회를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고 : 게임 테스트 플랫폼 플리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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