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블리자드 윌터 콩 부사장 “오버워치의 지난 10년보다 알찬 다음 10년 만들 것”

신승원 sw@gamedonga.co.kr

“오버워치가 10주년을 맞았지만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지난 10년보다 더 알찬 다음 10년을 만들겠다.” 이는 윌터 콩 블리자드 부사장이 한 말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버워치’의 장기적인 서비스와 세계관 확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넥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서 듣고 게임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개발자 토크
개발자 토크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6 오버워치 데이’ 개발자 토크에는 블리자드 윌터 콩 라이브게임·모바일 개발 총괄 겸 선임 부사장, 벤 벨 총괄 프로듀서 겸 선임 부사장, 애런 켈러 게임 디렉터가 참석했다. 넥슨에서는 선승진 슈터본부장, 성두현 블리자드 협력 프로젝트 프로듀서, 안소정 오버워치 퍼블리싱 디렉터가 자리했다.

이날 개발진은 시즌4 ‘부산의 영웅들’과 신규 영웅 ‘디몬’의 개발 과정부터 넥슨과의 협업, 향후 ‘오버워치’의 방향성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애런 켈러 디렉터는 이번 시즌에 대해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를 조명하는 데 집중했다”며 “한국은 글로벌 팬들이 특히 좋아하는 지역 중 하나이고, MEKA 부대원을 플레이어블 영웅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영웅 디몬은 개발 과정에서 상당한 변화를 거쳤다. 초기에는 총기를 중심으로 설계했지만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 검과 방패를 중심으로 한 현재의 형태가 완성됐다.

애런 켈러 디렉터
애런 켈러 디렉터

애런 켈러 디렉터는 “디몬은 MEKA 부대만의 매력을 담으면서도 디바와 차별화할 필요가 있었다”며 “검을 주 무기로, 총기를 보조 능력으로 배치해 기동력을 활용한 근접 공세와 방패를 이용한 방어까지 가능한 영웅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디몬의 캐릭터성에도 공을 들였다. 개발진에 따르면 디몬은 지금까지 등장한 영웅 가운데서도 손꼽힐 정도로 거대한 메카를 사용하는 동시에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갖춘 인물이다. 여기에 MEKA 부대의 리더라는 설정에 맞춰 리더십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설계했다.

다른 MEKA 부대원들의 플레이어블 영웅화 가능성도 언급됐다. 애런 켈러 디렉터는 “MEKA 부대원을 실제 영웅으로 구현하려면 기술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확답을 피하면서도 “개인적으로도 다른 MEKA 부대원을 영웅으로 만나볼 수 있다면 좋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윌터 콩 부사장
윌터 콩 부사장

넥슨과의 협업에 대해서는 한국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애런 켈러 디렉터는 “넥슨은 한국 서비스와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가장 적합한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한국 이용자는 게임 초기부터 오버워치와 함께 성장해 온 중요한 팬층이다. 넥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목소리를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시작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개발진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으로 넥슨을 통한 한국 서비스의 안정적인 출발을 꼽았다. 양사의 기술진이 서로 다른 시스템을 맞춰가는 과정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지만, 협업을 통해 큰 문제 없이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오버워치’의 다음 10년을 향한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윌터 콩 부사장은 “오버워치는 살아 숨 쉬는 유니버스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풀어나갈 이야기와 새롭게 선보일 영웅이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블리자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한국 팬 여러분을 포함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듣고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오버워치가 최고의 경쟁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지난 10년보다 더욱 알찬 다음 10년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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