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을 대가로 치르는 카드 배틀 'Compensated Girl'
'Compensated Girl'은 기획과 프로그래밍을 맡은 'えいとえいど(에이토에이도)'와 아트 및 시나리오를 담당하는 '紅芋けんぴ(베니이모켄피)'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만든 게임이다. 이들은 '소중한 것을 대가로 치른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Compensated Girl'을 통해 기존 카드 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심리적 무게감을 전달하고자 한다.
1주일간 진행된 게임 잼(Game Jam)에서 시작된 작은 아이디어가 1년 이상의 개선 과정을 거쳐, 이제는 Kodansha Game Creators' Lab의 지원을 받아 스팀 정식 출시를 앞둔 기대작으로 성장했다.

■ Compensated Girl, 감정과 기억을 코스트로 지불하는 ‘상실계’ 어드벤처
'Compensated Girl'은 '상실계 카드 배틀 어드벤처'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내세운 작품이다. 여기서 'Compensated'는 소녀가 승리를 위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들을 대가(Compensation)로 지불해야 함을 의미한다.
다른 카드 게임들이 카드 사용을 위해 코스트를 지불하는 것과 달리, 이 게임은 주인공 소녀의 '소중한 것'을 대가로 요구한다. 부모님에 대한 기억, 시각, 청각 등 소녀의 감정과 신체를 코스트로 지불하면, 그 대가로 게임의 화면이 흑백으로 변하거나 음악이 사라지는 등 게임의 연출 자체가 실시간으로 변화한다. 플레이어는 승리를 위해 소녀의 일부분을 스스로 포기해야 하는 가혹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며, 여기서 오는 심리적 압박과 몰입감이 이 게임의 핵심이다.

■ 1주일의 영감이 1년의 서사로,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게임
이 프로젝트는 유니티룸(unityroom)에서 열린 1주일간의 게임 잼에서 시작됐다. 기획 초기부터 '심리적, 윤리적 선택을 강요하는 무거운 게임을 만들고싶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다. 1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완성했던 프리 버전이 이용자들에게 큰 반응을 얻자, 개발팀은 여기에 더 깊은 서사와 볼륨을 더해 스팀판 개발에 착수했다. 단순히 카드를 내는 행위가 아니라, ‘이 카드를 사용하면 소녀는 무엇을 잃게 되는가’를 유저가 스스로 상상하고 해석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Compensated Girl'의 본질적인 깊이다.

■ 직관적인 조작, 설명이 필요 없는 게임 경험
개발팀이 무엇보다 공을 들인 부분은 '직관성'이다. 게임 잼 작품에서 출발한 만큼, 복잡한 튜토리얼 없이도 플레이어가 클릭하고 만지는 것만으로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게임의 시스템과 조작을 설명하기보다 이용자가 직접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규칙을 깨닫게 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언어적 설명에 의존하지 않고도 게임의 분위기와 메커니즘을 온전히 전달하려는 개발진의 고민이 담긴 결과라 할 수 있다.
■ 국경을 넘어 퍼지는 '상실의 무게'
개발팀은 일본 내 이용자들의 호평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더 넓은 해외 시장의 반응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이미 프리 버전을 접한 한국 이용자들이 한국어 로컬라이징을 문의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내왔기에, 게임의 정서가 한국 이용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 확신을 갖고 있다.

■ 개발팀이 꿈꾸는 성장의 시간
지난 1년간의 개발은 개발팀에게 매일이 반성과 성장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완성된 프리 버전을 다시 더 나은 결과물로 뜯어고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함께 머리를 맞대는 동료 '베니이모 켄피'의 긍정적인 피드백과 이용자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금도 스팀판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프리 버전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 개발팀이 전하는 진심 어린 한마디
"프리 버전을 공개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스팀 버전을 더욱 알차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Compensated Girl'은 카드를 선택하는 매 순간이 고민이 되는 게임입니다. 지금 유니티룸에서 프리 버전을 먼저 경험해보시고, 우리 소녀가 겪게 될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갈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라고 진심 어린 말을 전했다.
기고 : 게임 테스트 플랫폼 플리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