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요정 코미를 게임으로...

#PC

만화가 게임으로..
별나라 요정 코미는 TV에서 방영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을 게임으로 제작한 것으로 이름만 가지고 생각을 해보아도 아리따운 소녀가 나오고 우리가 어려서부터 흔히 봐오던 봉을 이용한 변신을 하는 그런 만화일거란 생각을 가지게 한다. 물론 필자야 최근에 TV에서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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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는 만화를 접할 기회가 없으니 이 게임을 해보기 전까진 이런 만화가 있는줄도 몰랐다. 한데 리뷰를 위해 코미와 관련된 정보를 찾다보니 이 만화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글만 보아도 정말 대단한 인기다. ) 그렇다면 만화를 좋아하는 많은 팬들이 이 게임을 구입하려고 부모님을 조르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탑블레이드를 생각해보면 어렵지 않게 유추가 가능한 부분이다. ^^ ) 과연 별나라 요정 코미가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인지 오늘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 아 물론, 리뷰의 관점은 필자의 눈높이보다는 실질적인 이 게임의 구매자인 소녀분들에게 맞추도록 노력할 것이다. 물론 노력만 할지도 모른다. 필자는 소녀가 아니지 않는가. ^^ )

파스텔톤의 아름다운 그래픽.
코미를 플레이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바로 아름다운 그래픽이다. 파스텔톤의 그래픽은 눈을 즐겁게 해주며 보통 애니메이션을 게임화 할 경우 캐릭터들이 일러스트를 제외하면 전혀 엉뚱한 모습으로 변신(?)해 실망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코미는 실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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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로 디자인된 캐릭터를 사용하여, 만화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주고 있다. 또한 마법 사용시에 보이는 그래픽이나 몬스터들의 모습은 ( 특히 공격을 받고 도망가는 모습들이.. ) 기존 아동용 게임들에 가졌던 그래픽에 대한 불만을 일순간에 깨주기에 충분하다. 뭐 조금만 과장을 하면 이 게임을 즐기는 소녀분들의 감성까지도 키워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드는 그래픽이다. 하지만 이런 장점 뒤에 보이지 않는 단점들이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게임이 끝날 때까지 나오는 배경이나 등장 몬스터들의 모습이 거의 변화가 없는 것이 아쉽고, 실사 등신의 캐릭터이지만 동작이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운 것도 아쉽다. 아무리 어린 유저들이 이 게임을 즐긴다고 해도 매번 같은 배경과 몬스터보다는 뭔가 변화가 있는 그런 것을 더 좋아할 것이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면 더 좋았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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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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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도 귀엽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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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비슷한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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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도 하고 마법을 조합하기도 한다.
언제부터인가 코미와 같은 만화에서는 여자 주인공이 변신을 하고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진다. ( 필자가 초등학생일 때도 그랬으니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그렇다면 게임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우선 기본적으로 11개나 되는 마법을 게임내에 준비해 두고 있으며, 2번의 변신 단계를 거쳐 모든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해놓았다. ( 일반 모드에서 4개, 변신모드에서 4개 추가, 러브인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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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3개 추가 이렇게 해서 총 11개 ) 또한 이런 마법들은 단순히 변신을 한다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게임중에 얻게 되는 별의 물질을 시종장의 도움을 받아 조합해 사용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기본 마법 1개를 제외한 나머지 마법들은 모두 조합을 해야 사용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 물론 기본 마법들은 아이템으로 제공이 되기도 한다. ) 기본적으로 이런 시도는 단순해지기 쉬운 게임의 진행을 보다 전략적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환영할만 일이라 여겨지지만 코미에 사용된 방식은 한편으로 아쉬움도 많이 남는 방식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변신 모드가 불규칙적으로 일어나는게 아닌 게임의 진행에 따라 스토리 초반에는 일반 모드, 중반에는 변신모드, 후반에는 러브인 변신 모드가 된다. 다시 말해 변신이 만화와는 다르게 중요 순간에 한순간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스토리 진행에 따라 내내 유지가 되기 때문에 변신에 대한 기대감 같은 것이 상대적으로 작다. 또한 마법 역시 러브인 변신 모드의 최고 마법들은 게임내내 거의 조합이 불가능하다고 보아야 할 정도로 조합이 어렵다. 결국 있으나 마나한 마법이 될 확률이 상당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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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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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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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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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용 게임 음악의 한계인가.
코미의 사운드는 별로 뛰어난 부분이 없다. 효과음도 단순하고 배경음악도 한번 듣기에는 괜찮지만 게임내내 듣고 있으면 그냥 없으나 마나한 음악같은 느낌을 가지게 해준다. 그만큼 단순하고 사용된 음악들이 적은 편이다. 이왕에 그래픽에 많은 신경을 썼다면 배경음악에도 신경을 좀 써서 오랜 시간 게임을 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음악을 만들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세이브가 된다.
코미는 아동용 게임치고는 ( 특히 아케이드 게임으로는 ) 드물게 게임중에 세이브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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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세이브는 크게 2가지로 구분이 되는데 하나는, 게임진행 중에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반 세이브이고 ( 이 경우 이어서하면 스테이지 처음부분에서 게임이 시작된다. ) 다른 하나는, 아이템을 이용한 자동세이브이다. ( 이 경우 아이템을 습득한 지점에서 게임이 이어진다. ) 한데 코미가 사용한 일반 세이브 방식의 경우 한가지 맹점이 있으니 그건 바로 별의 물질을 다 먹고 세이브를 한 다음 로드를 하면 또 별의 물질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 일부러 이렇게 한 것인가.. )

스토리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다.
얼마전에 출시된 탑블레이드의 경우 스테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애니메이션의 중요 장면들을 보여줌으로써 게임의 몰입감을 극대화시켜주었던 기억이 있는데 코미의 경우는 아쉽게도 스테이지의 연결이 단순한 사진 몇장으로 처리가 되어 있다. 물론 탑블레이드와는 다르게 게임의 진행이 실제 만화와 어느 정도 차이를 두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스토리 연결에 애니메이션을 활용했다면 이 게임을 즐길 소녀분들에게 지금보다는 훨씬 큰 기쁨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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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연결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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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감이 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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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했으면 좋았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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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단순한게 흠이다.
코미를 플레이하면서 느낀점은 게임이 너무 단순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 만화의 주인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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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오고 일반적인 게임과는 다른 마법 조합이나 변신모드를 삽입하긴 했지만 스테이지 8까지 거의 변화가 없는 배경이라던가, 음악, 거기에 게임의 진행 방법 역시 단순한 횡의 진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얼마전에 플레이를 했던 사커키드의 경우, 같은 횡스크롤 게임이지만 스테이지를 다양하게 활용해 꽤나 다양한 느낌을 전해주었었는데 코미는 이런 것이 부족한 편이다.

저연령층의 소녀들에게 어필할 만한 게임.
코미는 보기 드물게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임이다. 비록 게임이 단순한게 흠이긴 하지만 이 게임을 즐길 그러니까 만화 코미의 팬들에겐 자신이 코미를 직접 조정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즐길 만한 가치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최소한 단순히 캐릭터성에 기댄 게임들에 비하면 코미는 훨씬 더 뛰어난 모습들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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