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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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Gun_Fins nogun_fins@nate.com

미스트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
미스트 5 엔드 오브 에이지(이하 미스트)는 미스트 시리즈의 마지막이다. 필자는 이전 시리즈를 전혀 해보지 못해 이 게임을 통해 처음 미스트의 세계를 접했는데 게임을 끝낸 지금은 이전 시리즈를 전혀 해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아쉽게 느껴진다. 필자에게 있어 이렇게 멋진 배경을 가진 순수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이 진행의 문제로 두통을 선사한 경우는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어드벤처 장르의 게임들 중 다른 게임에 등장하는 퍼즐도 쉬운 것은 아니지만, 미스트에 비하면 장난이다.)이번 작품을 플레이 한 후 솔직히 이전 시리즈도 해보고 싶긴 했지만, 왠지 난이도가 떨어져 재미가 없진 않을까? 그래픽의 질적 수준이 떨어져 현실감이 떨어지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아직 접해보지 못하고 있는 필자. 다음 시리즈가 나온다면 당장 선택할 것인데, 이번 시리즈가 끝일 줄이야... 아무튼, 지금부터 필자와 함께 마지막 미스트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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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다음 작품을 만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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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은 Atrus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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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그래픽과 조화되는 사운드만으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미스트에서 '이거(그래픽과 사운드)' 빼면 정말 게임 할 맛이 안난다. 컴퓨터의 하드웨어가 발달하면서 게임 속의 배경은 날이 갈수록 더욱더 현실감 있게 바뀌고 있지만 필자는 아직까지 이렇게 멋진 배경을 보면서 게임을 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눈으로 보는 것과 동시에 귀로 들려오는 사운드 또한 게임의 집중력을 더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퍼즐을 푸는 것이 아니라 단지 미스트의 세계를 눈으로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아직 게임을 접해보지 못한 게이머들에게 미스트 세계를 리얼하게 보여주고 싶지만 스크린 샷이나 필자의 미숙한 글 솜씨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더 강조하지만 이런 멋진 세계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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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화면. 우와~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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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지나칠 번 했던 미스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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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떨어진 아이템인데도 정말 세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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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가면 사라지는 정체 모를 생명체

보고, 듣고, 생각하고, 탐구하고, 그 이상은 없다.
미스트는 순수 어드벤처 장르이고, 액션을 펼치는 부분은 단순히 퍼즐을 풀기 위해 기계 장치를 작동시키는 것뿐이다. 다시 말하면, 퍼즐을 풀어 막혀 있는 길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여는 것 외에 재미를 느낄만한 부분은 전혀 없다. 멋진 배경과 사운드는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할 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메인이 되지는 않는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Yeesha와 Esher라는 인물들이 등장해 지금 게이머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주는데 이 두 사람이 하는 말을 참고하면서 직접 보고, 듣고, 생각하고, 탐구하는 것이 플레이의 목적. 즉,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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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속에는 네 개의 석판을 놓을 수 있는 석판 대가 있다. 무슨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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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esha는 말한다. 탐구 정신이 없다면,
영어라도 잘 해야 한다고. 농~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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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재수없는 표정을 지으며 나타나는 남자 Esher.
게이머에게 많은 힌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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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esha와 Esher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모두 파란 책에 기록되어 있다.

왜 퍼즐을 풀어야 하는 것인가?
미스트에 등장하는 장소는 K'veer, The Great Shaft, Direbo, Tahgira, Todelmer, Noloben, Laki'ahn, 이 일곱 장소가 전부이다. 이 중 K'veer과 Direbo는 퍼즐이 존재하지 않고, The Great Shaft는 Direbo로 가기 위한 길 찾기 퍼즐이 전부이며, Direbo에서 이어지는 그 외의 나머지 네 곳이 본격적으로 여행을 하고, 머리에 쥐가 나게 할 퍼즐이 있는 메인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의 목적은 네 시대에서 사용하는 네 가지의 석판을 'Tablet'이 있는 석판 대에 옮겨 'Tablet'을 사용할 수 있도록 빗장을 푸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얻게 되는 'Tablet'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멀티 엔딩이 준비되어 있다. 결국, 게임을 진행하는 목적은 각 시대에 등장하는 서로 다른 석판을 'Tablet'이 있는 장소로 옮기기 위해 진행을 방해하는 퍼즐을 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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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설원. Tahg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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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있는 우주. Todel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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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노을이 멋진. Nolo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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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의 멋진 배경. Laki'ahn.

게임의 구성
이제부터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에 들어가자. 게임 자체가 이동하고 퍼즐, 이동하고 퍼즐이 반복되는 정통적인 어드벤처 게임이다 보니 이런 방식을 많이 즐긴 게이머라면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통 어드벤처 게임이 근래에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보니 처음 이 같은 게임을 즐겨본 게이머에게는 상당히 이상한 게임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듯. 지금부터 쉬운 이해를 위해 필자와 함께 게임 속의 한 장면으로 들어가보자.

게임의 중요 장소 중에 하나인 Tahgira로 이동하게 되면, 눈 덮인 설경이 펼쳐지고, 지금까지 여러 번 보았던 Esher가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게이머를 동굴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Esher가 하는 말은 스토리를 담고 있기도 하고, 게임 진행 방향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Esher가 말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자세히 보기 위해서는 파란 책을 펼쳐 보면 된다. 이 책은 게임을 진행하는 지침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주 펼쳐 볼 정도로 매우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파란 책이 없었다면, 필자는 아마 게임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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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bo에서 Tahgira로 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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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hgira에 도착하면, Esher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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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her가 한 말을 다시 한 번 확인하려면, 파란 책에서 해당 내용을 찾아본다.

주변을 둘러보면, 작은 구멍 사이로 동굴 밖 배경이 보인다. 분명히 얼음 동굴에서 빠져나가야 할 것 같은데, 나가는 길이 없다. 첫 장소부터 밖으로 나가기 위해 머리를 써야 한다.(나가는 방법은 생략)밖으로 나가면, 사다리가 하나 놓여져 있고, 그 위로 올라가면, 석판 대가 하나 보인다. 그 석판 대에는 파란색으로 빛나는 문양이 그려져 있는데, 이 문양을 찾아 석판에 그리게 되면, 지금까지 여러 번 보았던 Bahro라는 생명체가 나타나 석판 위에 그려진 문양과 같은 문양이 있는 석판 대로 석판을 옮겨준다. 게이머가 직접 석판을 들고 이동할 수 없는 이유는 석판을 손에 들고 있는 상태에서는 사다리로 올라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까지의 플레이를 통해 게이머는 석판과 석판 대의 사용법 그리고 새로운 문양을 찾았을 때 Bahro의 도움을 받아 석판을 옮기는 법을 깨우치게 된다. 이 행동은 다른 세 장소에서도 공통으로 작용하며 게임을 플레이 하는 기본 행동이다. 게이머가 직접 손에 들고 새로 발견한 다음 석판 대로 석판을 옮길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장애물이 있어 직접 옮기질 못한다. 따라서, 석판에 문양을 새겨 Bahro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Bahro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새로 발견한 석판 대에 파랗게 빛나는 문양을 찾아야 한다. 파랗게 빛나는 문양을 찾기 위해서는 막힌 길을 열기 위한 퍼즐을 풀어야 하는 것이다. 즉, 하나의 퍼즐을 풀면, 새로운 석판 대를 발견할 수 있고, 새로운 석판 대에 석판을 옮기면, 새로운 퍼즐이 게이머를 기다리고 있다. 두 개 이상의 퍼즐이 연속적으로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게이머의 승부욕에 불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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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나가야 할 것 같은데, 나가는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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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판을 들고 보면, 석판 대에는 파란색으로
빛나는 문양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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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는 석판을 들고 이동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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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밖으로 나가면, 또 다른 석판 대가 있는데
새로운 문양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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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판을 들고 윗 부분에 그림을 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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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찾은 문양을 석판에 그리고 바닥에 떨궈
Bahro에게 보여주면, 석판을 옮겨준다.

힌트는 가까이, 남은 건 실험 정신과 시행착오뿐.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미스트는 순수 어드벤처 장르이기 때문에 퍼즐을 풀어 나가는 것이 플레이의 목적이다. 게임 진행의 실마리는 Yeesha의 일기와 가끔씩 등장하는 Yeesha. Esher의 대화 내용. 그리고 그 내용을 담은 파란 책을 통해 얻게 된다. 그 다음 퍼즐을 풀기 위한 힌트를 찾아야 하는데, 주변에 힌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힌트가 되는지 조차 모르고 스쳐지나 가는 경우가 태반이고, 설령 힌트를 발견했다 하더라도 어디에 어떻게 적용시켜야 할지 모르는 암울한 사태를 자주 접하게 된다. 게다가 직접 찾아낸 힌트가 맞는 것인지 조차 의심스러울 때나 이 힌트를 바탕으로 기계 장치를 조작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을 때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픈 생각이 절로 든다. 하나의 퍼즐을 풀기 위해 몇 시간은 기본, 몇 일 동안 힌트를 다시 한 번 분석하고, 실험 정신으로 기계 장치를 작동시키고, 시행 착오를 거치는 일은 미스트의 세계에서는 예삿일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퍼즐 하나를 풀게 되는 순간 게이머의 기분은 희비를 교차한다. 왜냐하면, 한 개의 퍼즐을 풀었다는 성취감과 허탈함이 동시에 찾아오고, 다음 퍼즐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에 절망감이 밀려오기 때문이다. 미스트를 하려는 게이머에게 한 마디만 한다면 힌트는 가까이에, 남은 건 실험 정신과 시행착오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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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배경이지만, 무엇을 하라는 건지 모를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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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우스 포인터인 손 모양이 변하면,
만질 수 있는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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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너편에 네 개의 석판 대가 보이는데,
건너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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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퍼즐을 풀고 다음으로 진행하면, Esher가
기다리고 있다. 니 건너올 때 같이 좀 다니자.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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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뭐야? 글씨인가? 문패인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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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멋지다.는 말은 잠시 후 두통으로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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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뭐야? 설마..이것도 기계장치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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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진짜 죽인다. 퍼즐을 풀기 전 기분 전환 용이다.

한글화 제로, 100% 영문판 게임
미스트는 영문판 게임이기에 영문 텍스트를 수도 없이 읽으면서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가뜩이나 어드벤처 장르라 게임을 진행하는 것조차 절망감이 밀려오는데 영어를 해석해 가면서 그것도 알아보기도 힘든 글씨로 써져 있는 것을 보며 게임을 진행해야 하니, 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땐 GG를 쳐버리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겼다. 굳이 미스트가 아니더라도 영문판 게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게이머들의 눈길을 피하게 만드는데, 고난이도의 플레이를 요구하는 순수 어드벤처 게임이라면 적어도 텍스트 정도는 한글화되어 출시가 되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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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her가 들려주는 이야기. 영어로 자막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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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했는지 확인하려면, 지렁이 기어가는
영문을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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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esha의 일기는 스토리 진행을 위해 필히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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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 이 책을 열어 봐도, 지렁이 기어가는
영어로 된 글씨가 써져 있을까? ^^a;

정말 아쉽다. 이게 마지막이라니
다음 시리즈를 기약할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섭섭할 정도로 미스트는 재미있는 게임이다. 훌륭한 그래픽과 멋진 배경에 어울리는 사운드, 게다가 욕 나올 만큼 어려운 퍼즐들. 사실 엔딩을 봤으니까 재미있고 아쉽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지 엔딩을 보기 전까지는 어려운 퍼즐 때문에 짜증나게 재미없고 욕이 절로 나오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어려운 퍼즐이 난무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천신만고 끝에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그 쾌감이란… 역시 훌륭한 게임이다. 필자는 아무 생각 없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즐기는 게임도 좋아하지만, 미스트처럼 무언가에 빠져들고 몰입할 수 있는 게임도 좋아하는데 미스트는 필자의 취향에 딱~ 이었다. 머리 쓰고 골치 아픈 게임을 싫어하는 게이머라면 당연히 비추천이지만, 필자와 같은 취향을 가진 게이머라면 미스트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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