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에 뛰어든 스폰지 밥

스폰지밥은 비호감이 아니었다
필자가 스폰지밥 애니메이션을 처음 접했을 때가 고1이었다. '서구취향' 이 네글자로 모든걸 대변할 수 있을 정도로 괴리감이 느껴지는 캐릭터에, 스폰지가 사람형상을 하고 바닷속의 문어, 가재, 불가사리와 같이 정말 이질감이 느껴지는 캐릭터들의 이야기(아니 스폰지랑 바다생물들이 무슨 관계지-_-;;)였던 기억이 난다. 필자가 꼭 서구취향의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상하게도 스폰지밥에는 유달리 관심이 가지 않았는데, 이번에 THQ에서 출시한 보글보글 스폰지밥 : 레디, 액션!(이하 레디액션)의 리뷰를 맡게 되면서 다시 보니 스폰지밥이라는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정신없는 수다가 마치 노홍철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아무튼 게임을 통해 다시금 접한 스폰지밥이 예전만큼 비호감은 아니어서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된다. 게임 리뷰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그 게임에 재미조차 붙이지 못한다면 그만한 불행이 또 어디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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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Q 꽤나 임펙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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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 스폰지밥 : 레디,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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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어드벤처
레디액션의 장르는 놀랍게도 어드벤처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원숭이섬의 비밀 4(중3이라는 철없는 나이에 게임그루에 글을 투고한다고 어리광부리던 시절-_-)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접하게 된 장르다. 어드벤처라는 장르의 특성은 진득하게 생각하고 이것저것 아이템의 조합이나 퍼즐을 풀어나가며 스토리를 클리어 하는 것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박진감 넘치고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RTS 장르,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하며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는 RPG장르 등에 묻혀 거의 사장되어버린 장르이기도 하다.(미스트 시리즈나 루카스 아츠의 원숭이섬의 비밀 시리즈, 롱기스트 저니 같이 이미 전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한 정통 어드벤처 게임들이 완벽한 게임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비인기 게임, 마니아나 하는 게임으로 취급되고 있는게 애석할 뿐이다)아무튼, 스폰지밥은 앞서 말한 어드벤처 게임들만큼의 복잡하고 어려운 퍼즐도 없고 볼륨감도 훨씬 모자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스폰지밥이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실망스러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원작 자체가 코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보니 머리 아프지 않은 간단한 퍼즐이 스토리와 캐릭터에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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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처의 기본, NPC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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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획득! 25센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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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걸 다 물어본다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
이 게임의 원작이 애니메이션인 만큼 스토리를 짚지 않고 그냥 넘어가면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전작 '보글보글 스폰지밥 : 무비'가 집게리아의 유능한 사원인 스폰지밥이 사장을 구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 이번에는 스폰지밥 세계에서 유명한 영화의 배우들인 '인어맨과 조개소년'(-_-;;)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들의 영화는 거의 쓰러지기 직전의 위기에 처한 상황인데, 우리의 주인공인 스폰지밥이 인어맨을 너무 좋아해서 비키니 시티를 돌면서 소품이나 아이템, 그리고 배우들을 섭외하여 영화를 완성한다는 것이 대략적인 스토리라인이다. 이 게임의 가장 매력적인 것이 바로 영화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어드벤처의 장르 특성상 퍼즐을 풀고 아이템을 조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한 에피소드를 제작하기 위한 배우들의 섭외가 끝나면 플레이어가 설정한 배역대로 제작된 '인어맨과 조개소년'의 에피소드 감상 시간이 있어 예상 외의 재미를 선사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역시나 영화를 제작한다는 비슷한 설정을 지닌 '더 무비'와는 다르게 장르선택이나 기물배치 등 상세한 부분을 컨트롤할 수 없다는 것인데, 오히려 배역들만 설정해주면 알아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저연령층 게임인 것을 고려하면 장점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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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선맨 배역-스폰지밥 ㅋㅋ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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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선맨과 악마방울을 막는
우리의 인어맨과 조개소년의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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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가 멋지다
필자는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지식도 부족하거니와, 전작을 플레이한 적도 없어서 레디액션의 리뷰를 작성하기 전에 게임동아에 있는 전작의 리뷰를 먼저 읽어보았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3D그래픽의 인물과 2D배경의 이질감을 지적한 부분이었는데 이것은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이지만 필자에게는 이것이 원작의 느낌을 더 잘 살리고 있는 것 같아서 특별히 신경이 쓰이진 않았다.(뭐 개인취향이지만... 어차피 리뷰는 주관적인 글이다)그리고 한글화 문제도 눈에 띄는 부분. 전작의 경우 영문판을 그대로 출시하는 바람에 교육용게임으로 전락해버렸지만, 이번 작품의 경우 게임의 분위기와 잘 맞는 한글화 덕분에 전작보다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아동용 게임답게 그다지 어려운 퍼즐이 없다는 점과, 간단한 인터페이스, 적절한 미니게임들이 이번 작품이 갖는 장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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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게임 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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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만 보면 웃음이 나온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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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없는 어드벤처 게임
롱기스트 저니, 원숭이섬의 비밀 같은 게임 이후에 오랜만에 어드벤처 게임을 새롭게 접한 것 같아서 감회가 새롭지만, 게임 자체가 아동용 게임이다 보니 볼륨감이 적었고, 그래서 리뷰마저 페이지가 줄어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만큼 부담없이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듯... 원작을 재미있게 보았거나, 아니면 이 기회에 어드벤처 장르와 좀 친해지고 싶은 분은 한번쯤 플레이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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