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
게이머들의 지갑을 싹싹 털어가는 게임
현재 발매되고 있는 시리즈 게임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게임은 어떤 것이 있을까? 파이널 판타지, 드래곤퀘스트, 영웅전설 등 많은 이름이
거론되겠지만 필자의 기억에 가장 남는 것은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다. 이 게임은 1985년에 첫작품이 발매된 이후 20년 동안 11편(확장팩
미포함)이 발매돼 게이머들의 지갑을 싹싹 털어갔다. 팔콤의 이스 시리즈도 삼국지 못지 않게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게임이다. 이스 시리즈는
1987년 첫 작품이 발매된 이후 최근 발매된 이스 오리진까지 총 12개(본편과 리메이크 그리고 멀티 플랫폼 다 합쳐서……--a;)가
발매돼 팬들의 지갑을 사정없이 털어갔다. 지금부터 소개할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는 국내에 정식 발매된 이스 시리즈 최신작(이스 오리진이 정식
발매 안됐으니… --;)으로 아루온 게임즈에서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팔콤. 팔콤. 팔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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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 페르가나의 맹세'는 번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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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게임의 향수를 느껴지게 하는 '페르가나의 맹세'
'이스'하면 생각나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독특하고, 서정적이고 감동적이다. '이스'가 처음 발매된 이후 20년이 지나 발매된 '페르가나의
맹세'에도 위의 수식어를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다. 요즘 대세인 3D가 아니라 2D 그래픽으로 제작됐으며, 부담스러운 화려함을 추구하지도
않아 예전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또한, 단순한 조작 체계로 인한 액션 RPG이기에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요즘
게임들처럼 눈 아프고 정신 없는 게임이 싫다거나 너무 복잡해서 단순한 게임을 찾는다면 '페르가나의 맹세'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심플한 조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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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 같기도 하고, 3D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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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페르가나
'페르가나의 맹세'는 제목에 써진 것과 같이 이번 스토리는 페르가나 모험담이다. 에스테이라에서 알게 된 친구이자 동료인 '도기'의 고향
페르가나 지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아돌이 도기와 함께 페르가나로 이동해 마왕 갈바란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통 오래된 시리즈
게임은 이전 작품을 하지 않으면 진정한 재미를 느끼기 힘든 편인데 이 작품은 이스 시리즈의 큰 세계관에서 파생된 외전격 스토리이기 때문에
이전작을 플레이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즐겁게 즐길 수 있다. '페르가나의 맹세' 최종 보스로 등장하는 마왕 갈바란은 고대 유익인 문명의
'용신병'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는 애매한 암시와 페르가나 지방의 맥가이어 성주가 로문 제국이 파견한 백작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등 이스 시리즈
전체의 세계관과의 연계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모르더라도 이 게임 자체만으로 스토리적인 재미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아돌'의 옛 친구 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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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돌' 하면 여성 캐릭터가 등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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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애니메이션 같은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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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풍의 남자가 맥가이어 성주

게임 후반부에 나오는 페르가나와 갈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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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기와 함께 제노스 섬으로 향하는 아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액션 RPG
'페르가나의 맹세'는 누구든지 게임에 적응하지 못해 그만두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조작키도 방향키와 공격/점프/마법(링 아츠)입력 버튼이 전부이며, 게임 내 등장 인물들이 알려주는 대로 게임을 진행하면 몬스터를 가장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요령까지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새로운 기술이 추가돼 컨트롤이 조금씩 복잡해지지만, 그것 역시
단계적인 학습 효과로 인해 어렵지 않게 습득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링 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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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 창도 심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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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술은 계속 추가된다
레벨이 아닌 컨트롤로 승부
두 번째로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다 보면 해당 지역의 가장 깊숙한 곳에는 어김없이 보스가 등장한다. 이 보스들을 물리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캐릭터의 레벨이 아니라 게이머의 판단과 컨트롤이다. 옛날 고전 게임들이 다 그랬듯이 '페르가나의 맹세'에 등장하는 보스도 일정한
패턴으로 공격하며, 체력이 떨어졌을 때 변신을 하긴 하지만 공격 패턴이 바뀔 뿐이다. 처음에는 보스들의 엄청난 크기에 놀라지만 계속
플레이하다보면 보스를 가지고 노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게 될 것이다.

누군가가 보스와 싸우라고 부추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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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피하고 보자. 그럼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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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는 안보이지만 일단 피하고 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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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피하다 보면 슈팅 게임이라는 느낌이 들지도
게이머를 고생시키지 않는다
보통 롤플레잉 게임들은 특별한 이벤트나 아이템을 찾기 어려운 곳에 숨겨놓는 경우가 많다. 이것들은 게임을 완전히 정복하기를 원하는
마니아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면서 게임의 플레이 타임을 늘려주는 고마운 존재인데 가끔은 게이머를 너무 많이 고생시켜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게임도 있다. 하지만 페르가나의 맹세의 숨겨진 요소들은 상당히 직관적인 편이기 때문에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점프 한
번으로 건너갈 수 없는 곳을 이단 점프 기술을 배우고 난 후에 넘어갈 수 있다던가, 이단 점프로도 건너갈 수 없는 곳을 '풍령의 팔찌'를
사용해 건너가는 등 새로운 기술을 배우지 않았을 때 못가는 것이지 아예 발견하지 못하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인챈트 아이템 라발 광석, 곳곳에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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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길에 서 있는 남자애 퀘스트를 주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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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를 완료하면 보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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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를 누르고 싶지만, 보수를 기대한다
시작과 동시에 엔딩
필자가 생각하는 '페르가나의 맹세'의 최대 단점은 플레이 타임이 짧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노멀 모드로 약 10시간 전후로 엔딩을
보았다. 게임을 빨리 클리어 하기 위해 필드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서 플레이 하긴 했지만 그것을 고려하더라도 롤플레잉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 짧은 플레이 타임이다. 물론 플레이 타임이 짧은 만큼 하드, 나이트메어, 인페르노의 상위 난이도로 다시 한 번
플레이하거나, 보스들만 따로 상대하는 보스 러시 모드도 따로 준비돼 있지만 짧은 플레이 타임에 대한 보상으로는 역부족.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끝나버리는 느낌이라 상당한 아쉬움이 남는다.

여섯 곳을 돌아다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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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같이 보이는 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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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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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크레딧이 올라간다
후속작 '이스 오리진' 그리고 '이스 온라인'
오랜 기간 동안 패키지로 발매된 게임은 우려먹기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지겹게 나오는 게임이지만 반대로 그만큼 게이머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증거다. 팔콤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게임이 '이스'인 만큼 팔콤 마니아들에게는 '페르가나의 맹세'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을
것이다. 큰 스토리 위에 살을 붙여가듯 여러 작품이 모여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해가는 '이스' 시리즈는 아직 미완성이라는 느낌이 더욱 강하기
때문에 다음 시리즈도 등장할 것이다. 아쉽게 이스 오리진은 정식 발매되지 못했지만 다음 작품은 꼭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스 오리진의 주인공인가? 아돌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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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스타일은 페르가나와 비슷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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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 오리진에 등장하는 두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