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킹 출시!

셀틱 킹의 패키지 겉면에는 보기만해도 강력해 보이는 로마 전사가 강렬한 눈빛으로 게이머를 노려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디자인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왠지 힘이 있어 보여서 나름대로 괜찮은 느낌을 주긴 한다. 하지만 이런 디자인보다 더 시선이 가는 것은 맨 밑에 있는
한글판이란 글귀다. 네버윈터 나이츠로 엉터리 한글화란 무엇인가를 확실히 보여줬던 인포그램즈 코리아이지만 그 뒤에 나온 언리얼 2부터는
한글화에 대단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니 기대를 갖게 하는데, 한글화의 완성도 문제를 떠나서 이런 비 매니아 게임까지 한글화해서 출시한다는
것에 정말 감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사실 인포그램즈 코리아는 유통사 중에서 게이머들에게 욕을 가장 많이 먹는 회사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을 계속 한다면 비평이 칭찬으로 바뀌지 않을까...)
패키지를 개봉해서 안을 보면 역시나 인포그램즈 코리아 게임답게 색다른 것은 보이지 않는다. 달랑 매뉴얼과 게임시디 한 장.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 놀랍지도 않은데 그나마 매뉴얼이 충실한 편이라 이런 썰렁함이 조금은 용서가 된다. 흑백인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종이질은 B급
정도되고 크기가 크면서 페이지수가 어느 정도되기 때문에 내용도 상당히 충실한 편이다. (공략의 기본정보에 해당되는 건물설명, 유닛설명,
아이템 소개 등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셀틱 킹은 인포그램즈 코리아에서 나온 다른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색다를 게 없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디자인도 평범하고 안에 들은 내용물
역시 평범 그 자체이다. 그나마 충실한 매뉴얼이 이런 평범함을 다소나마 커버해 주고는 있는데, 패키지의 크기가 너무 크다보니 이런 크기에
기대를 걸었던 게이머들의 마음에 들기에는 역시나 부족한 감이 크다. 이런 경우 차라리 DVD 패키지로 만들어서 보관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면 최소한 엄청난 빈 공간 속에서 매뉴얼이 달랑거리는 소리는 들리지 않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