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좀 더 가까워진 럭셔리. Hi-Res 무선 인증 게이밍 헤드셋 ‘아크티스 노바 프로 옴니’
지난해 ‘아크티스 노바 엘리트’로 게이밍헤드셋의 끝판왕이 뭔지 제대로 보여줬던 스틸시리즈가 신제품 ‘아크티스 노바 프로 옴니’를 선보였다.
스틸시리즈는 ‘아크티스’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초보자부터 하이엔드 성능을 원하는 이용자에게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주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10만원대의 가격인 아크티스 노바3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이엔드’급 성능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50만원대 이상의 제품들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아크티스 노바 프로 옴니’는 ‘하이엔드’급 성능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최상위급 라인업으로, ‘아크티스 노바 프로’와 ‘아크티스 노바 엘리트’ 사이에 위치한 제품이다. 100만원에 달하는 가격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엘리트’에 버금가는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낮춰서, 손에 닿는 럭셔리를 추구하고 있다.
‘아크티스 엘리트’가 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관심을 모은 것은, 세계 최초 Hi-Res 무선 인증에, 뱅앤올룹슨과 HAY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덴마크의 유명 산업 디자이너인 야콥 바그너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디자인까지 더한 명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가격이 비싼 만큼, 게이밍헤드셋에서 시도할 수 있는 모든 럭셔리를 다 담은 느낌이다.


‘아크티스 노바 프로 옴니'는 2.4GHz 게이밍 무선 연결, 차세대 블루투스 LE Audio 및 LC3+를 통한 96kHz/24-bit Hi-Rex 오디오 전송 등을 동일하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아크티스 노바 엘리트'에 이어서 Hi-Res 무선 인증을 받았다.
또한, 향상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ANC) 기능을 통해 주변 소음을 최대 88%까지 차단하여, 아무런 방해없이 선명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들으며 게임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

야콥 바그너의 디자인이 빠지긴 했지만, 스틸시리즈 특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한 고급스러움은 여전하다. 화이트, 블랙, 미드나잇블루로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으며, 메탈프레임과 메모리폼 이어컵, 내장 방식의 마이크 등으로 밖에서 쓰고 돌아다녀도 될 정도의 세련미를 자랑한다. 무게도 339g으로 ‘엘리트’보다 30g 정도 낮췄기 때문에 더 선호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요즘 차세대 블루투스 LE Audio / LC3+를 지원하는 신형 스마트폰이 많아졌기 때문에, 밖에서도 최상급 사운드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일 것 같다.

‘아크티스 노바 프로’ 모델 이상부터 제공되는 OMNIPLAY(게임허브)도 ‘엘리트’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아크티스 노바 프로’에서는 USB-C 2개와 3.5mm 2개의 포트만 지원됐지만, ‘아크티스 노바 프로 옴니’는 ‘엘리트’와 마찬가지로 USB-C 3개와 3.5mm 2개를 지원한다(마지막 USB-C는 XBOX 전용이다).

PS5용과 XBOX용을 구분해서 살 필요없이, 이 제품 하나로 PC, PS5, XBOX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여기에 블루투스와 AUX를 더하면 최대 4개의 오디오 소스를 동시에 들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콘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PC에서 디스코드로 다른 이들과 소통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보고,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음악까지 들을 수 있다는 얘기다. 콘솔 멀티플레이 게임을 주로 즐기는 이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다.
멀티플레이 때 중요한 의사소통을 위한 마이크도 새로운 클리어캐스트 프로(CLEARCAST PRO) 전방향 마이크 덕분에 실제처럼 생생하고 선명한 음성을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다. 강력한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주변 소음을 최대 96%까지 감소시키기 때문에 자신의 음성만 방해없이 또렷하게 전달할 수 있으며, 스마트 스위치 기능 덕분에 게임 중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으로 전환됐다가, 통과가 끝나면 다시 게임으로 자동 전환된다.
무선 제품에서 중요한 배터리는 최대 30시간까지 지원한다. 추가 배터리도 하나 더 제공하기 때문에 OMNIPLAY(게임허브)에 꽂아 충전해뒀다가 바로 교체해서 쓸 수 있다. '엘리트'에서 부러웠던 기능들을 ‘아크티스 노바 프로 옴니’에서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스틸시리즈가 자랑하는 아크티스 모바일 앱을 활용한 사운드 튜닝은 이 제품에서도 위력을 발휘한다. 200개 이상의 오디오 프리셋을 통해 자신이 즐기는 게임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초정밀 파라메트릭 EQ 지원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정밀하게 설정할 수도 있다.

또한, 콘솔 게이머들에게는 아크티스 모바일 앱을 활용한 실시간 사운드 튜닝이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기존에는 PC에서 오디오 세팅을 마무리한 뒤, 콘솔을 연결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확인해야했지만, 아크티스 모바일 앱을 활용하면, 콘솔에 연결된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사운드를 들으면서 튜닝을 할 수 있다.

이전에 ‘아크티스 노바 엘리트’ 리뷰를 할 때 “가성비를 따지만 절대 추천해줄 수 없는 제품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 필요했던 제품일 수도 있다”는 말로 마무리를 했던 기억이 있다. 이 제품 역시 비싼 편에 속하는 제품이지만, ‘엘리트’의 성능이 필요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는 합리적인 제품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