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액션의 진수를 마음껏 즐겨라

시노비란 이름을 다시 보게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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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비는 '시노비노모노'의 준말로 우리말로는 닌자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 소개를 할 게임 '시노비'는 닌자가 나온다는 것을 이름만으로도 쉽게 알 수가 있는데, 게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지 닌자가 나오는 게임이라는 것을 넘어 시노비라는 말이 그리 낯설지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시노비'라는 이름을 사용한 게임이 이미 87년부터 여러 편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었기 때문으로 이번에 플스 2용으로 선보인 게임 역시 넓은 의미에서는 이들의 후속작이라고 볼 수 있는 게임이다.( 어디까지나 넓은 의미로 이해를 해야 한다. 실상 과거의 시노비와 공통된 점을 찾아 본다면 같은 닌자를 소재로 했다는 것과 수리검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 정도이니.. )

폼생폼사는 최근의 유행 코드..
닌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에게 떠오르는 가장 보편적인 이미지는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화려한 움직임과 수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 것 같은 신비감일 것이다.( 아니라고? 그래도 할 수 없지. 음... )이런 측면에서 닌자를 소재로 한 시노비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최근의 유행 코드라 할 수 있는 폼생폼사와 컨셉이 딱 맞아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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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다. 게다가 예전 작품들이 기술적 한계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없었던 서러움을 겪은 것에 반해 최근에는 하드웨어적 성능의 발달로 거의 완벽하게 제작자가 의도한 바를 표현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어 있으니 게임 제작에 있어 특별한 제약도 없는 편이다. 아무튼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이번에 선보인 시노비는 보고 있기만 해도 화려해 보이는 그런 게임으로 게이머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시종 일관 빨간 머플러를 휘날리며 자신의 숙명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떠난다는 멋들어진 대사만을 읊조리는 주인공 호츠마는 미사일을 칼로 잘라내고, 벽에 매달려 달리는 것은 땅 짚고 헤엄치기보다 쉬울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들게 하며, 눈 깜짝 할 사이에 이동하는 '스텔스 대쉬'로 눈 앞의 적을 가지고 노는 듯한 (?)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게다가 이 게임 최대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살진( 시노비에서 적들은 일정한 장소에서 정해진 수만큼만 나오는데, 이 경우 적을 쓰러뜨릴 때마다 공격력이 계속해서 강해지는 것이 살진이다. 간단히 말하면 화면 우측 상단에 구슬(?) 숫자가 적의 숫자인데 적을 베는 수만큼 구슬에 불이 들어오고 이 불이 많아질수록 호츠마가 사용하는 아쿠지키의 색이 변하면서 공격력이 강해지는 것이다. 공격력은 구슬 8 ~ 9개 정도면 보스도 한방에 보내버릴 수가 있을 정도다.. )을 펼치고 나서 보여주는 동작들은 이 인간이 폼 좀 잡아 보려고 무던히도 노력했구나 하는 생각을 절로 들게 만든다.( 단테를 라이벌로 의식하고 있는게 아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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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플러를 휘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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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도 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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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진 후 폼잡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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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스테이지 구성을 보여주지만..
시노비의 스테이지 구성은 어찌보면 굉장히 단순한 편이다. 일반 스테이지 후 보스 스테이지 뭐 이런식의 구성으로 총 16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배경으로 구별을 하자면 8 군데의 장소가 나오며, 가끔은 바로 보스가 나오는 스테이지도 있다. )그리 많지는 않지만 스테이지마다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지기 때문에 지루하거나 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는 지루하기 보다는 너무나 새로워 짜증이 나는 스테이지가 몇 있을 정도다.( 익숙해지기 힘들어서.. -.- )아무튼 다양한 스테이지 구성과 함께 시노비를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있으니 그게 바로 아쿠지키다. 아쿠지키는 호츠마가 사용하는 칼로서 마물을 제거하는 능력과 함께 생명을 흡수하려는 성질이 있다. 이게 무슨 흥미거리냐고? 그건 바로 아쿠지키의 생명 흡수 능력이 주인공에게도 미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게임을 진행하며 적을 베고 '백'을 흡수하지 못하면, 주인공의 생명력까지도 아쿠지키에 흡수가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게이머는 항상 시간에 쫓기며 긴장감을 가지고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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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배경으로 한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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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스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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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을 흡수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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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요소들도 곳곳에 배치해 놓아..
액션 게임의 경우 많이 하면 할수록 적들의 출현 장소와 빈도가 익숙해지고 조작이 쉬어지기 때문에 지루해지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많은 액션 게임들은 다양한 보상 정책을 마련해 놓고 게이머들에게 더 오랜 시간 간택(?)받기를 원하곤 하는데 시노비 역시 다양한 보상과 도전 요소들을 준비해 두고 있다. 일단 도전 요소라 할 만한 것은 바로 스테이지 클리어시 나오는 랭크인데 ( 일종의 성적표.. ) 이 랭크는 스테이지에서 쓰러뜨린 적의 수, 성립시킨 살진에 의한 득점, 보스 전에서의 득점, 클리어 후 남아 있는 두루말이의 수, 노 데미지까지를 모두 포함하여 매겨진다. ( C - B - A - S 순으로 ) 때문에 스테이지 진행 중에도 저런 요소들을 고려하며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 한가지 악독한 사실은 C를 받던 S를 받던 별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필자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다음으로 보상은 게임내에서 습득하게 되는 시클릿 아이템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를 몇 개 얻었는가에 따라 일러스트도 추가되고 숨겨진 캐릭터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역시 랭크와 마찬가지로 악독한 부분을 가지고 있으니 그건 바로 난이도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시클릿 아이템의 수가 정해져 있어 한번의 플레이로는 절대로 모든 시클릿 아이템을 얻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뭐 종합해보면, 이들 요소들로 인해 시노비 역시 게이머들의 도전 정신에 불을 붙이며, 도전을 유도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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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랭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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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게 시클릿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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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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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과 사운드도 한마디쯤 해줘야지..
요즘 나오는 게임들의 그래픽과 사운드는 웬만한 게임이라면 달리 말할 게 없을 정도로 다 어느 정도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시노비 역시 마찬가지로 그래픽이 결코 극상이다거나 다른 게임보다 월등히 좋다라고 이야기할 수준은 되지 못해도 게임내내 눈을 즐겁게 해주기에는 충분한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멋들어진 동영상이 스테이지가 끝날 때마다 등장해 게이머의 보상 심리에 잘 부응하고 있어 마음에 든다. 사운드의 경우에도 그래픽과 마찬가지로 너무 좋아서 따로 앨범을 구하고 싶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도 게임내내 음악에 대해 별다른 불만을 가지지 않고 즐길 정도의 수준은 보여준다. 음성의 경우에는 일본어와 영어 2가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딱 들어보아도 영어보다는 일본어가 훨씬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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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은 일정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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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들어진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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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은 2가지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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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이건 좀.
필자의 경우 시노비를 굉장히 재미있게 즐긴 편이라 리뷰를 작성하는 순간 별다른 문제점이 생각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누구라도 이건 수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여겨지는 부분은 몇 군데 보였는데 일단은 세이브를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그것이다. 시노비의 경우 자동 세이브를 채택하고 있어, 스테이지 클리어 후에는 이어서 플레이를 할 수가 있으나 하나의 스테이지에서는 일단 죽었다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이 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같은 스테이지지만 보스전의 경우는 패배해도 보스전에서 다시 시작한다. )때문에 어느 정도 쉽다고 할 수 있는 초반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는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이 부분에서 짜증이 난다. 이 경우 무한 세이브가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린다는 판단이었다면 중간중간 세이브 포인트를 만들어 두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으로 게임내내 온갖 폼을 다 잡으며 불구덩이도 무서워 하지 않는 호츠마가 물만 만나면 맥을 추지 못하는 것이 상당히 짜증나는 부분이다. 이놈의 닌자 집단은 수영은 가르쳐 주지도 않는지 호츠마 최대의 적이 최후의 보스인 히루코가 아니라 마치 물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필자의 경우 7-A 미션의 폭파 앞에서 절망하기가 몇 시간이었는지 모른다.. -.- )마지막으론, 3D 게임에서 항상 지적되는 시점 문제가 좀 아쉽다. 기본 시점은 상당히 쾌적한 편이지만, 벽에 매달려 있는 시점에서는 상당히 제한된 화면만 보여주고, 이 경우 감에 의지해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강제로 시점을 변경할 경우 원래의 쾌적한 화면으로는 자동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도 보여준다.( 시점키를 누르면 최적의 화면을 잡아주어야 하는데 그렇지를 못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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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도 싫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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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을 보고 싶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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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는 멋진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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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작이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발매가 된 시노비는 처음 기대했던 것처럼 게임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의 대작은 아닌 듯 하다. 하지만 적어도 구입한 것을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가치는 충분히 하는 수작이라는 말을 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위에서 지적한 몇 가지 문제로 게임의 난이도가 높고, 이 부분이 짜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있지만 보스를 한방에 보내 버리는 살진을 펼친다면 이 모든 짜증도 한번에 날려버릴 수가 있다.( 물론, 짜증이 끝까지 짜증이 될 수도 있지만, 다행이 필자의 경우 주위 동료들이 보며, 이 맛에 이 게임을 하는구나 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왠지 모를 슬픔을 간직한 호츠마의 모습이 단순한 게임 캐릭터가 아닌 게이머와 동화될 수 있는 요소들을 다분히 가지고 있으니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용돈을 한번쯤 모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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