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CCP게임즈와의 8년 동행 끝냈다. 1771억에 매각하고 재무구조 개선
펄어비스가 '이브온라인' 개발사 CCP게임즈와의 동행을 8년 만에 끝냈다.
펄어비스는 아이슬란드 소재 자회사 펄어비스아이슬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CCP게임즈 주식 전량을 현 CCP게임즈 경영진에 1771억원의 가격으로 매각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확정된 현금 수령액 1억 달러와 2000만 달러 규모의 토큰 취득 권리를 합산한 수치다.
CCP게임즈는 전세계 누적 가입자 4000만명을 보유한 SF MMORPG 이브 온라인의 개발사로, 펄어비스가 지난 2018년에 2524억원의 가격으로 인수했다.
CCP게임즈는 펄어비스에 인수된 후 이브 에코스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였으며, 블록체인 사업에도 진출하기도 했으나,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펄어비스의 재무 구조에 큰 부담이 되고 있었다.
이번 매각으로 인해 펄어비스의 재무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CCP게임즈는 2024년 약 265억, 2025년 약 41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양사는 독립적인 경영 기조 하에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고민한 결과 현 경영진에게 매각하는 것이 양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라며 "매각 이후에도 양사는 협업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