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의 집대성격인 작품, '메가 콜렉션'을 만나보자

80년대 초, 하수도 수리 영감의 일대기(?)를 그린 '마리오'가 처음 등장했을 때, 세상은 경악을 금치 못했었다. 비행기로 적을 겨냥하는 식의 단순한 게임밖에 없었던 당시에 뛰고, 점프하고, 공격하는 액션을 정립시켰던 '마리오'의 시스템은 '충격'이라고 할만큼 대단하게 받아들여졌던 것(지금 플레이해도, '슈퍼마리오'는 굉장히 재미있다. 20년전 게임이 아직도 재미있다니, 놀랍지 않은가?).

하지만 그런 '완벽한 게임성', '액션의 시초'라는 말보다 더욱 '마리오'가 빛을 발하는 이유는 이 '마리오'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마스코트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처럼, '마리오'는 게임계의 대표적인 마스코트 캐릭터로 인식되어 왔고, 현재까지도 게임의 지존으로 군림하고 있다(얼마나 '마리오'란 이름이 대단한지, ''마리오'란 이름만 붙으면 무조건 백만개 이상 판매'가 공식화되었을 정도다).

그런 대단한 '마리오' 옆에 전 세계적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큼 유명한 게임 캐릭터가 하나 더 있었으니... 짧은 꼬리를 가지고, 시퍼런 몸뚱이를 가진 체 씨익 비웃기를 좋아하는 '소닉'이란 녀석이 바로 그놈이다. '아웃런', '행온', '버추어 파이터' 등 게이머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괴물 제작사 '세가'의 마스코트로, '마리오'와 함께 15년이상이나 세상을 주름잡고 있는 게임 캐릭터 '소닉'. '음속을 초월한 속도'라는 뜻의 'Sonic'이라는 이름 그대로, '소닉'은 엄청난 스피드를 가진 캐릭터로 탄생해 세상을 즐겁게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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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에 필적하는 게임 캐릭터, '소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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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을 집대성한 게임이 등장했다.
'소닉 메가 콜렉션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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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마리오'에 이어 '소닉' 얘기를 왜 꺼냈느냐고? 다~ 이유가 있다. 필자가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게임이 이런 '소닉' 시리즈를 집대성한 작품인 '소닉 메가 콜렉션 플러스'이기 때문. '소닉 메가 콜렉션 플러스'는 과거의 '소닉' 시리즈를 13개나 모아놓은 합본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마니아부터 초보자까지 누구나 섭렵할 수 있는 명작 게임이다.

'소닉'의 기원
'소닉'은 현재 최고의 게임 제작자로 꼽히는 '나카 유지'가 직접 제작한 게임으로 1990년 11월 7일에 공식 발표됐다. 당시에는 닌텐도의 '마리오'가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시기로, 나카 유지는 '마리오'를 이기기 위해 스피드를 앞세운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을 고안, '소닉'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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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를 주창한 '소닉'의 탄생


'스피드'를 강조하기 위해 초반부터 아르마딜로, 고슴도치, 거북이 등 느린 동물을 중심으로 주인공 캐릭터를 정했던 나카유지는 아르마딜로와 고슴도치 중에 갈등하면서 결국 고슴도치를 선정했고, 여기에 스피드와 어울리는 파란 색을 더해 현재의 '소닉'을 만들어냈다. 초창기의 '소닉'은 이런 나카유지의 의도에 맞게, 화려한 색감과 함께 스피드를 중점으로 해서 제작돼 무지막지한 속도감을 자랑했으며, '링'이라는 개념과 함께 '상쾌하면서도 전략성 있는' 감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기에 이른다.

소닉의 발전
사실 '소닉'이 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태어나게 된 것은 처음 등장했던 게임기인 '메가드라이브'의 빠른 연산속도 때문이었다. '메가드라이브'는 당시 게임센터에서 쓰이던 X68000칩을 CPU로 하고 있어 라이벌 기기였던 '슈퍼 패미컴'을 압도하는 연산속도를 자랑했다. 덕분에 '소닉'은 처음 등장할 때부터 빠른 속도로 달리고 계속해서 링을 모으며 숨겨진 길들을 찾는 등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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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소닉', 이미 위대한 출발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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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또 달린다. '스피드'는 당시로서는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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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소닉'의 '뛰고, 달리고, 링을 먹는다는' 기본 요소는 이미 1편에서 거의 구현이 되었다(흡사 '마리오' 처럼). 하지만 실제적으로 '소닉'은 2편에서(제자리에서 대쉬해 나갈 수 있는)'스핀 대쉬'라는 추가 액션과 드라마틱한 연출로 게임의 방향성을 확립시키게 되었고, 스테이지 자체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 더욱 큰 인기를 모으게 된다. 그 뒤 약간의 공백을 두고 나온 3편은 드라마틱한 스테이지 구성과 2단 공격을 앞세워 발매되었지만, '2단 공격'은 스핀 대쉬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져 그다지 필요가 없었고, 스테이지 또한 밸런스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살짝 주춤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세가가 '필살기'적인 요소로 준비한 도킹 시스템(게임 카트리지끼리 서로 합치는 것)으로 인해, '소닉3'는 '소닉&너클즈'와 합쳐져 '소닉3&너클즈'가 되면서 다시금 놀라울 정도의 완성도와 볼륨을 보이며 '최고'라는 찬사를 받기에 이른다.('소닉3&너클즈' 처럼 팩 위에 팩을 꽂는 '도킹' 시스템은 기존의 '소닉' 시리즈와 결합해 새로운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참신함을 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내는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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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3&너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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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3&너클즈'의 위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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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닉3&너클즈'는 다른 게임에서는 볼 수 없는 높은 자유도(보너스 스테이지, 하이퍼모드로 변신 등등), 여러가지 새로운 아이템(3가지의 새로운 쉴드와 '에그맨'이 그려진 상자), 그리고 다양한 미니게임(포인트 마커에서주는 뽑기, 카지노, 핀볼, 그리고 게임 시작할때 밑에있는 미니 레이싱)을 선보여 '소닉'의 황금기라고 할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소닉'이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부각시킨 특징은 '화면 분할' 시스템으로, 당시의 액션 게임들은 대부분 2인 플레이를 할 경우 두 플레이어가 멀어지면 강제로 스크롤을 묶어 함께 다닐 수밖에 없었던 반면 '소닉'의 경우 화면을 반으로 나눠 둘만의 스피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 접대용 소프트로도 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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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드의 '소닉'이 등장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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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드의 '소닉'이 등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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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소닉'은 휴대용 게임기인 '게임기어'에 진출해 나름의 아성을 떨쳤으며, 비디오 게임기에서도 '메가드라이브'. '세가새턴'. '드림캐스트'에 이어 '플레이스테이션2', '엑스박스', '게임큐브' 등 최신 게임기로 둥지를 바꿔 풀 폴리곤의 막강한 3D으로 재 무장해 출시되기 시작했다. 최근에 등장한 '소닉 어드벤처' 시리즈는 심지어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그래픽을 능가하는 대작이라는 호평도 받을 정도로 우수한 게임으로 제작돼 게이머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소닉의 다양한 캐릭터
'소닉' 시리즈가 발전해가면서 점차적으로 '소닉'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캐릭터 성을 가진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주로 게임성을 부각시킨 주요 요소들로서 활용되었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소닉'과 맞먹을 정도로 귀엽게(?) 생긴 외모와 '소닉'을 능가할 정도의 능력을 보유해 게이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수컷 여우인 '테일스'는 하늘을 나는 능력으로 게임의 난이도를 대폭 낮춤으로서 여성 게이머에게 사랑을 받았고, 바늘 고슴도치인 '너클즈'는 하늘을 슈퍼맨처럼 나는 능력과 스파이더맨처럼 튀는 능력으로 메인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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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클즈'는 따로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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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클즈'는 따로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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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닉'의 다른 라이벌인 '메카 소닉'도 '소닉'과의 스피드 경쟁에서 치열한 승부를 보여줬다. 주인공 '소닉'의 경우 별다른 능력없이 기본능력뿐이지만, 링 50개를 쓰면서 노란 '하이퍼 소닉'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특수 조건을 맞추면 하얀 '하이퍼 소닉'을 변신할 수 있어 많은 게이머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소닉 시리즈의 집대성, '소닉 메가 콜렉션 플러스
15년에 걸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소닉'의 시리즈는 그만큼 많은 올드 게이머 팬 층을 확보하고 있고, 지금도 ''소닉' 정말 재미있지 않았나요?'라고 질문하면 고개를 살짝 들며 '아아 다시 해보고 싶어요' 라며, 눈물을 흘리는 이가 적지 않다. 요사이 만연하고 있는 에뮬레이터를 이용해 과거의 '소닉'을 즐겨볼 수도 있겠지만, PC 키보드로 즐기는 '소닉'이 과거의 환상을 그대로 재현해줄 수 없는 법. 많은 마니아들이 '소닉'을 제작한 세가사에 '과거의 '소닉'을 즐기게 해달라'는 요청을 하기에 이르렀고, 그런 마니아들의 요청에 세가가 흔쾌히 응해 발매된 것이 바로 '소닉 메가 콜렉션 플러스'다.
이렇게 제작된 '소닉 메가 컬랙션 플러스'는 '과거 '소닉'의 집대성'이라는 테마로 발매된 만큼 메가드라이브 용 소닉 7종과 휴대용 게임기였던 게임기어 용 소닉 6종의 게임을 합쳐 총 13종의 오리지널 '소닉' 시리즈를 즐길 수 있게 제작되었다. 다음의 목록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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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소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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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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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 메가 콜렉션 플러스의 게임 목록
메가 드라이브
- 소닉 더 헤지혹
- 소닉 더 헤지혹 2
- 소닉 더 헤지혹 3
- 소닉 & 너클스
- 소닉 3D 블래스터
- 소닉 스핀볼
- 닥터 에그맨의 민 빈 머신

게임기어
- 소닉 더 헤지혹
- 소닉 & 테일즈
- G소닉
- 소닉 드래프트
- 소닉 래비렌스
- 닥터 에그맨의 민 빈 머신

위에 언급한 것은 단 13종뿐이지만, 혹시 이 게임의 제목을 기억하는가? 기억한다면 제목 맨 뒤에 '플러스'를 떠올려 보라. 즉, 이 13종의 게임 외에도 특수 조건을 만족하면 총 7개의 게임을 더 즐길 수 있게 된다(그래서 전체 게임의 수는 무려 20개에 육박한다). 또한 각종 특전 동영상 등이 수록되어 이전에 '소닉'을 즐겼던 세가 팬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소장용 타이틀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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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기를 보였던 게임기어용 '소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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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어용 '소닉 드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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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만 발매됐던 게임들이 숨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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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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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를 감싸안고 초보자를 보듬을 수 있는 작품
'소닉 메가 콜렉션 플러스'의 의미는 사실 단순히 과거의 시리즈를 모은 것이 아니다. 몇몇 게이머들이 '우려먹기'나 '에뮬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 흠집내기를 하고 있긴 하지만, 이 게임은 세가가 '마니아'들을 배려하고, 초보 게이머들을 위해 '준비된' 작품이다. 특히 단순히 과거의 게임만을 모아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추가요소를 삽입하고 저렴한 가격을 책정한 점은 '마니아'와 '초보자' 두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세가측이 내세운 치밀한 전략이라 말할 수 있다.
사실 최근 나온 '스파 애니버서리' 같은 게임이나 계속 재탕되고 있는 '마리오' 관련 게임들등.. 용량을 전부 합해도 100메가도 안될 이런 소프트들은 우려먹는다고 비난해도 할 말 없는 게임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이러한 게임들은 팬으로서도, 초보자로서도 좋은 기회가 아닐까?(문제는 숨겨진 게임 입수 법이 모든 게임을 약 30번 껐다 켰다 하는 것인데. 모든 게임을 전부 꺼내려니 약 2시간 30분 이상이 걸리는군요. 괴롭습니다)
'소닉', '소닉', '소닉'. 유구한 역사만큼 대우를 해줘야 하는 게임. 당신이 게이머라 자처한다면, 이 게임을 구입하길 바란다. 초보자라도, 마땅히 구입하길 바란다. 아련하게 마음 한구석을 밝혀오는 '소닉'의 추억에, 필자는 지금도 설레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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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닉 마니아라면 꼭 소장해야 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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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사라! 너무나 다양한 '소닉'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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