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모두’를 위한 타이틀

모든 이들이 함께 즐기는 '골프', 할아버지도 꼬마도 나이스 샷!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 '타이거우즈'를 능가하는 골프 천재들이 난립하는 엽기 골프 게임 '모두의 골프 4'가 오랜 기다림 끝에 국내 정식 발매됐다. 일본에서 발매된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오래된 타이틀이고 불행히도 SCEK에서 '소울칼리버 3' '완다와 거상' '범피트롯' 등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타이틀에 더 신경을 쓰는 바람에 거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모두의 골프'라는 이름만으로도 '시선집중'. 역시 대작이라는 칭호는 아무런 타이틀에 붙이는 것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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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준비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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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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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집대성.
이번 작품을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시리즈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모두의 골프' 시리즈는 2편, 좀 더 너그럽게 말하면 3편에서 게임의 완성형을 선보였기 때문에 신작 타이틀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 것은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다. 보통 스포츠 게임은 게임방법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매 시즌마다 변경되는 선수 로스터를 변경하는 것과 좀 더 향상된 모션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타이틀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모두의 골프'는 '골프'라는 소재가 워낙 정적이다보니 새로운 느낌을 준다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 선수들도 모두 가상의 인물들이니 새롭게 바꿔봤자 큰 의미는 없고 바람의 방향과 세기, 그리고 그린의 상태 등 치기 전까지는 다양한 것을 생각해야 하지만 실제로 치는 순간에는 타이밍에 맞게 버튼을 누르는 것뿐이니 어떤 부분에서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단 말인가! 그렇다고 칠 때 선수마다 다르게 커맨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할 수도 없고... 물론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좀 더 사실적인 움직임과 사실적인 공의 궤적, 사실적인 코스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확연히 눈에 보일만큼 변화된 점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라는 얘기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제작사에서는 이번 작품의 성공을 위해 게임의 볼륨을 확 늘리는 것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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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코스와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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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퍼팅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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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서는 시리즈의 최대라고 할 수 있는 13개의 코스가 등장하고 등장 캐릭터도 34명이나 된다. 특히 코스에는 일본 남자프로토너먼트 '31st fujisankei classic' 개최 코스인 'kawana hotel golf fuji course'와 'fujisankei ladies classic'의 개최 코스인 'fujizakura country club'이 들어있으며 라쳇 앤 클랭크의 캐릭터 등 SCE의 유명 게임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그리고 마치 예술 당구와도 같이 다양한 장애물과 싸워야 하는 퍼팅 미니 게임도 있으며 홀인원을 마음껏 시도할 수 있는 숏 코스 미니 게임도 존재한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나무에 부딪히면 +2벌타를 받는다는 등 여러 가지 규칙을 정해서 시합을 할 수 있다는 것. 골프라는 스포츠 자체의 한계를 넘어선 재미를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보인다. 물론 이 작품 뒤에도 모두의 골프 온라인과 모두의 골프 포터블이 등장했기 때문에 시리즈의 집대성이라는 말을 쓰기가 좀 그렇지만 게임 내용으로만 보면 시리즈의 완성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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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녀석은 라쳇 앤 클랭크의 라쳇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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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템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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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다.
필자가 위에서 그래픽이 변하긴 했지만 확연히 눈에 보일만큼 변화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했다. 하지만 이 말은 '다른 스포츠 게임에 비교하면'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실제적으로 게임을 해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바람을 뚫고 시원하게 날아가는 공, 화려한 붙꽃이 난무하는 파워 드라이브 샷 등 전작보다 분명 업그레이드된 것이 분명하다.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공을 들인 티가 난다고 할까? 특히 캐릭터들의 동작이 압권이다. 게임을 하다보면 골프라는 게임의 특성상 잘 나가다가도 한번 실수로도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럴 때의 캐릭터 표정을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쳐다보며 '너 왜 이러니!'라고 얘기하고 싶은 기분이 들 정도이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물론 이글이나 홀인원, 또는 환상적인 칩샷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는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러워진다. 세밀한 부분까지 업그레이드된 그래픽 덕분에 가상의 캐릭터들이 게이머와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살아 숨쉬는 존재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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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공을 들인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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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가 나오면 엄지손가락을 원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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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파워 드라이브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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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좌절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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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도대체 언제 다 모을 수 있는거야...
시리즈 최대의 볼륨. 정말 경악스러울 뿐이다. 전작을 해본 게이머들은 알고 있겠지만 이 게임은 스포츠 게임이면서 클럽, 코스튬, 캐릭터 등을 모으는 수집 게임이기도 하다. 때문에 100% 클리어를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이번 작품은 그 엄청난 볼륨 때문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쉽게 깨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먼저 새로운 코스를 얻기 위해서는 토너먼트 모드를 진행해야 한다. 좀 쉽게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시합에서 순위권에 들 때마다 얻을 수 있는 경험치를 모은 다음 일정량이 넘었을 때마다 시험을 봐서 등급을 올려야만 새로운 코스가 등장한다. 다음으로 캐릭터는 vs 모드에서만 얻을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캐릭터랑 싸워서 이기면 그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 vs 모드에 하드 난이도가 새롭게 생겨서 노멀 모드의 캐릭터를 이기면 그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고 하드 모드의 캐릭터를 이기면 그 캐릭터만의 특별 코스튬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클럽이나 월페이퍼, 캐디 등은 경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포인트를 사용해서 샵에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도 상당한 부담이 된다.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게임의 특성상 잘 나가다가 단 한번의 실수로도 망칠 수가 있으며 또 한경기가 상당히 길기 때문에 100% 클리어가 얼마나 멀고 험난한 길인지 상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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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언제 다 모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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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난이도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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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식한 망치로 어떻게 골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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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프로 라이센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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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 하긴 한거니?
필자의 지인 중에 모두의 골프의 마니아들이 많다. 때문에 일본에서 발매됐을 때 일본판을 구입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필자는 그 때마다 정식 발매판은 한글화되어 나온다고 극구 말렸었다. 어차피 한글화되지 않아도 게임 플레이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지만 이왕이면 한글이 더 보기가 좋지 않은가! 또 온라인 모드를 지원한다는 소문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필자의 기대를 왕창 배신한 SCEK 덕분에 이번에 정식 발매됐을 때 맞아 죽을 뻔 했다. PS2에 전원을 넣고 기다리니 모두의 골프 4라고 한글로 나오기는 했는데 실제 게임에 들어가니 전부 영어. 한글화한 것이라고는 메인 화면과 로딩 때 화면 하단에 나오는 로고뿐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소문은 소문일 뿐. 온라인 모드는 없었다. 하도 오래된 타이틀이라 출시도 안되는 줄 알았었는데 나와줘서 그것만으로 기쁘긴 하지만 달랑 제목만 한글화된 게임을 하다보니 허탈 그 자체. 그냥 영어 버전으로 그냥 내지 왜 이런 수고를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설마 이것으로 한글화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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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제목만?


역시 '모두'를 위한 타이틀
솔직히 늦게 발매된 것도 그렇고, 한글화도 안되는 등 불만스러운 점이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엄청나게 재미있는 게임이고 살만한 가치가 충분한 게임이다. 필자는 이것보다 나중 타이틀인 모두의 골프 포터블을 즐겼기 때문에 이 타이틀에서는 그다지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지만 친구들, 또는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에는 이만한 타이틀이 없을 듯. 역시 '모두의'라는 제목이 붙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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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달리는 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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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칩인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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