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을 뒤덮는 화려한 총알들.. 어렵다. 어려워...
크레이지 리플렉트 슈팅 게임 익신 기가윙 제너레이션즈
간단하면서도 조작하기 쉬워,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바로 슈팅 게임이다. 왼손으로 비행기 움직이기, 오른손으로 총
쏘기, 폭탄 쏘기가 전부일 정도로 간단한 조작법을 자랑하는 슈팅 게임. 아마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슈팅 게임의 시초라 불리며,
수많은 게임에 영감을 주었던 타이토(TAITO)의 스페이스 인베이더,( 바리케이드를 이용, 총알을 피해가면서 조금씩 아래로 내려오는
파리떼(?)들을 총으로 쏴 죽이는 게임 )수식어가 필요 없는 슈팅 게임의 최고봉 남코(NAMCO)의 갤러그, 그리고 최근(?) 작품인
건버드와 1945 시리즈 등은 한번쯤 해보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필자가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만든 타이토(TAITO)의 익신 기가윙 제너레이션즈(이하, 익신)이다. 이 익신의 패키지
뒤에 보면 장르 부분에 거창하게도 크레이지 리플렉트 슈팅(Crazy Reflect Shooting), 한국말로 하면 미친 반사 쏘기(?)라고
적혀 있다. 뭔가 신기한 게임일 것 같은데 오늘은 이 게임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슈팅 게임인 이상 결국 총알을 피해 적을 죽인다는 기본
원칙은 변함없겠지만.. )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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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게임의 거장 타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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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이 미친 것 아니야!!!
슈팅 게임의 기본 시스템은 역시 총알 피하기이다. 고전 게임의 경우 총알이 날아오는 패턴은 굉장히 단순했다. 대부분이 단순한 방향에
일정한 속도로 날아왔고, 적기가 한번에 쏘는 총알의 양도 적었다. 때문에 심각한 게임치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눈으로 보면서 피할 수 있었으며
이 점은 간단한 게임 방법과 더불어 슈팅 게임을 초보자들이 시작하기 가장 좋은 장르로 만들어줬다. 하지만, 익신은 날아오는 패턴이
다양할뿐더러 날아오는 궤도 또한 다양하고, 날아오는 속도마저 들쭉날쭉 하기 때문에 한 눈에 보고 피하는 것이 쉽지 않다. 솔직히 초보자가
아니라 슈팅 게임 전문가라고 해도 피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 스크린 샷을 보면 알겠지만 한마디로 화면이 총알로 뒤덮인다. 장르 명에
크레이지라는 말이 들어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느낄 정도다.

숨은 기체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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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숨은 기체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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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등장 패턴을 외운다고? 총알 피하기도 바쁘다!!!
보통 슈팅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초반에는 잘 피하지만 적들이 많아지면 구석으로 몰려 결국 죽게 마련이다. 때문에 고수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적의 등장 패턴을 외워 적들이 총알을 쏘기 전, 즉 등장하자마자 격추 시켜버린다. 총알을 피하기 힘들다면 총알이 없게 만들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익신에서는 이러한 상식이 잘 통하지 않는다. 위에서 말했듯이 총알이 화면을 뒤덮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해서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이 어디서 등장할지 파악하기 힘들다. 물론 전설의 원코인 플레이어들은 뭔가 다르겠지만 필자와 같은 일반인들은 적이
어디서 나오는지 확인하기는 커녕 바로 앞으로 다가온 총알을 피하는데도 급급하단 얘기다.

끊임없이 등장해서 총알을 퍼 붙곤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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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뒤로 숨어버린 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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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폭탄이라도 있으니..
총알 피하기도 만만치 않고 적기를 미리 격추시키는 것에도 실패해 궁지에 몰리게 되면 폭탄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밖에 없다.(폭탄의 등장은
슈팅 게임 장르에 있어서 정말 획기적인 개혁이라고 생각한다)현재 슈팅 게임의 폭탄은 보스에게 강력한 대미지를 주는 역할도 하지만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는 사각지대에서 탈출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대미지는 약하나 화면 전체의 총알들을 커버해주는 폭탄, 기체를 감싸며 특정
지역의 총알만 막아주는 폭탄, 총알을 막아주는 기능은 약하지만 보스에게 강력한 한방을 선사하는 폭탄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익신의 폭탄은 그
중에서도 화면에 존재하는 모든 총알을 사라지게 만드는 종류인데 아무래도 총알이 워낙 화려하게 쏟아지다보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 같다.
아마 라이덴처럼 쏘고 나서 하품 한번 한 다음에나 터지는 폭탄이었다면 주먹을 불끈 쥐고 패드를 내던지거나 아예 한판하고 바로 봉인했을
것이다.

폭탄이 필드로 전체로 나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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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이 기체를 중심으로 나가도 익신에서는
필드에 있는 모든 적기와 총알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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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한 총알은 리플렉트로 반사
슈팅 게임에서 적의 총알을 피해 공격한다는 것은 기본 원칙을 구현하는 것부터 출발해 지금까지 많은 발전을 해왔다. 처음에는 없었던 폭탄
개념이 생기면서 다양한 종류의 폭탄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종 이동 스타일에서 횡 이동 스타일로 변화도 해보고 다양한 추가 무기가 생겨나기도
했다. 그중 가장 최근에 생겨났으면서 이제 거의 모든 게임에서 지원하고 있을 만큼 성공한 시스템은 바로 게이지를 모아서 특별 공격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것을 적용한 대표작으로는 1945 시리즈가 있는데 이 게임에서는 게이지를 모아서 특별 무기로 적을 공격하면 중간 보스처럼 잘
죽지 않는 적들도 쉽게 죽일 수 있고 위급한 순간에 폭탄을 대신해 간단한 방어를 할 수도 있었다. 익신에서도 이렇게 게이지를 모아 특별
공격을 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리플렉트 시스템인데 일정 시간이 지나 게이지가 가득 차오른 상태에서 리플렉트를 사용하면
총알을 방어하는 것뿐만 아니라 튕겨내서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 즉 리플렉트 게이지가 찰 때까지만 계속 버틴다면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얘기. 하지만 그 짧은 시간마저 버티기 힘든 것이 바로 익신이다.

리플렉트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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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총알이 리플렉트로 튕겨낸 총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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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거 너무하네...
요즘 등장하는 대부분의 슈팅 게임처럼 익신에도 각 스테이지의 마지막에는 보스가 등장한다. 물론 형형색색 오색빛깔로 화면을 가득 메우는
총알과 함께... 보통 슈팅 게임에 익숙한 사람들은 처음에는 고생하다 나중에 적당히 패턴을 파악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익신에서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리플렉트로 버티다가 결국 폭탄을 쓰게 되고 폭탄마저 다 쓴 뒤에는
그냥 포기하고 죽게 된다.

이정도면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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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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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불명, 경악의 스코어
"배율아이템으로 초고득점을 노린다! 10억 20억은 기본, 목표는 垓 (해)" 익신 타이틀 뒷면에 쓰여진 문구다. 솔직히 垓 (해)라는
단위가 어느 정도인지 감도 잘 안오는데 실제로 익신을 플레이해보면 이런 스코어가 나온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스코어가 나올 수 있는 배경은
바로 배율 아이템이다. 익신에서 게임 중에 적을 죽이면 배율 아이템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최종 스코어를 계산할 때 적을 죽여서 얻은 스코어에
게임 중에 먹은 배율 아이템 스코어를 곱해서 총 스코어가 나오게 된다. 게다가 이 배율 아이템으로 얻는 배율 점수는 컨티뉴를 하기 전까지
모든 스테이지에서 공유되기 때문에 만약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죽지 않고 배율 점수가 계속 누적되면 이렇게 말도 안되는 스코어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게임 중에 워낙 많은 총알이 쏟아지기 때문인지 아니면 스코어 올리는 것을 어렵게 만들기 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배율 아이템이 눈에 잘 안보인다. 필자도 초반에는 어떤 것이 배율 아이템이고 어떤 것이 총알인지 구분을 못해서 먹으려다 터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보는 것과 하는 것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헷갈리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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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넌... 도대체 무슨 의미로 이런 거대한 스코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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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만 맞지 마라
"오래 살고 많이 먹어라" 슈팅 게임의 기본 원칙이지만 이게 말처럼 그리 쉽지는 않다. 특히 익신같이 총알이 쏟아지는 게임에서는 그야말로
현실성 없는 얘기일 듯. 하지만 익신에서는 조금이라도 게이머들을 배려하기 위함인지 기체 중앙에만 맞지 않는다면 기체가 터지지 않는다. 그래서
눈을 부릅뜨고 자신의 기체만 보면서 미친 듯이 날아오는 총알들 사이를 살짝 움직이면, 절대 피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총알도 아슬아슬 하게
피해갈 수 있다. 필자가 계속 얘기했듯이 익신의 난이도는 크레이지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극악함을 자랑하는데 만약 리플렉트 시스템이 없고
또 스쳐도 사망하는 게임이었다면 크레이지라는 단어로는 수식어가 부족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익신의 보스전에는 시간 개념이 있어
주어진 시간동안 버티게 되면 보스가 도망치고 저절로 스테이지 클리어가 된다. 이런 식으로 최소한의 격추만으로 오래 버티기를 하는 것도 익신의
작은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죽기 직전에 찍은 스크린샷이 아니다.
그대로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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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마찬가지 필자의 기체는
세로 중앙 하단에 있다.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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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접대용 게임, 그러나
익신은 보시다시피 슈팅 게임이다. 따라서, 접대용으로는 아주 훌륭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초보자가 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타이틀이기는
하지만 옵션 설정에서 난이도만 낮춰 준다면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게임을 구입하라고 말하는 것은 조금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이 비용이면 더 재미있는 게임이 많이 있을테니까 말이다. 정말 재미가 있다, 없다를 말하기가 난감한 게임이 아닐 수 없다.

엔딩은 크레딧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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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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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중 리플렉트 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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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총알 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