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을 위한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드디어 두 자리 수 진입
매년 3번씩 꾸준하게 게이머들의 지갑을 털고 있는 코나미의 '위닝 일레븐' 시리즈가 드디어 뒤에 한자리 수를 벗어나 10이라는 숫자를
찍었다. 예전부터 과연 '위닝 일레븐 일레븐'이라는 웃기는 제목이 가능할지에 대해 궁금해 했었는데 이제는 거의 가시화된 듯... 아마
내년쯤이면 차세대 게임기용으로 '짠!!~~'하고 '더블 일레븐' 버전이 등장할 것 같다. 아무튼 이번 10편은 시리즈 최초로 10이라는
기념비적인 숫자를 찍은 것답게, 그리고 축구에 있어 최고 축제인 월드컵이 있는 해에 발매된 게임답게 뭔가 완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시리즈의 전통답게 세세한 밸런스 조절은 물론 마스터 리그도 조금 손을 보고 있으며 9편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챌린지 모드도 더욱 강화시켰다.
매번 리뷰를 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어떻게 볼 때는 그리 달라진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막상 해보면 당장 지갑을 열게 만들 정도로
세세하게 레벨업을 하는 것은... 정말 코나미는 대단한 것 같다.

드디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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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메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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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하다, 쾌적하다, 이 모든 것을 담는 한마디, '빨라졌다'
일단 '위닝 일레븐' 게이머들이 가장 궁금해 할 게임성의 변화에 대해 짚어보자. 이번 작품의 변화점을 한마디로 설명하면 빨라졌다는
것이다. '9'편에 경우에는 기존의 아케이드적인 냄새를 조금 줄이기 위해 선수들의 동작을 굉장히 무겁게 만들었었다. 공을 받은 다음에 다음
동작으로 연결하는 것도 상당히 느렸고 수비수들이 빠르고 몸싸움이 강해서 공격수들이 드리블로 수비를 뚫는 것이 대단히 힘들었다. 때문에
폭발적인 드리블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이 실제 축구나 이전 작품에서처럼 막강한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드리블보다는 아기자기한
패스를 통해 중원까지 끌고 간 다음 중거리 슛을 날리거나 문전에서 경합을 하다 튀어나온 공을 중거리 슛으로 연결하는 공식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물론 앙리나 오웬, 호나우도 같은 녀석들은 스피드에 막강 보디 밸런스가 결합돼서 여전히 사기꾼처럼 수비수를
농락했지만...)필자는 이런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벼락같은 중거리슛의 마력에 빠져서 '9'편을 대단히 좋아했는데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나보다. 이번 작품에서는 다시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들이 돋보이는 빠른 경기 스타일로 변했다.
이번 10편은 그래서 인지 위에서 언급한 사기꾼을 제외하고도 웬만큼 빠른 선수들은 수비수들이 도저히 쫓아갈 수가 없으며, 빠른 스피드에 평균
이상의 보디 밸런스가 결합되면 그야말로 깡패 드리블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루니 같은 녀석... 정말 이 녀석은 얼마나 더
성장할 것인지)그렇다고 해서 선수들의 몸에 공이 붙어 다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선수들의 동작이 추가돼서 공을 받은 다음에 연결 동작이
훨씬 부드러우며 드리블을 할 때도 양발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기 때문에 호나우딩요(이제 호나우지뉴 라고 해야 하나?)같은 레전드급 선수를
사용해보면 진짜 드리블하는 맛이 난다.

한번 달리면 쫓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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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템포가 굉장히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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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팀 가이스트 덕분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이런 상황을 만들려고 했었는지 왠지 모르게 우당탕하고 들어가는 골 상황이 대단히 많다.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더라도 위력이 세면 잡지 못하고 튕겨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골키퍼의 손에 맞아도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심지어는 승부차기에서 정면으로 오는 공을 막아도 들어가는 경우가...)때문에 각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일단 슛을 날리면 골키퍼 맞고 튕겨나오는 것을 맞은 편에서 따라오던 녀석이 주워먹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중거리 슛은 여전히 위력적이며 프리킥도 생각보다 잘 들어가는 편.(참고로 슈팅 게이지가 올라가는 속도가 미묘하게 더 빨라진 것 같다. 때문에 대기권 돌파 슛이 자주 나오는...)예전에 비해 상당히 공격적으로 게임이 변한 것 같은 느낌이다.

각도가 나빠도 일단 때리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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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아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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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도 대폭 변화~~
경기 밸런스뿐만 아니라 인터페이스도 대폭 변했다. 이전까지는 팀 설정을 하나하나 직접 해줘야 했었는데 이번에는 간단 설정이라는 메뉴와
오토 설정이라는 메뉴가 생겨서 초보자도 손쉽게 팀 전형 설정을 할 수 있게 됐다.(매뉴얼 설정을 선택하면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세팅을 할 수
있다)물론 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위닝 게이머들은 이전 메뉴가 워낙 익숙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고, 또 일본어이기 때문에
정작 초보자들은 사용하기 불편한 편이다. 하지만 이후에 한글화될 '라이브 에볼루션' 버전에서는 괜찮게 쓰여질 것 같다. 또한 경기 중 작전도
세 개까지만 자동이 되고 하나는 직접 조작해야 했던 전작들과 다르게 4가지 작전 전부를 자동으로 세팅할 수 있게 됐으며 주장도 주장
선택화면으로 가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선수 리스트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 즉, 기능이 많아지면서 점점 복잡해지고
있던 인터페이스를 다시 간략화 시키려고 많이 노력했다는 얘기다.(이 외에도 많은 부분이 변한 것 같지만 전문가가 아닌 관계로 정확히는
모르겠다)

간단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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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4개를 모두 자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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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세밀해진 마스터 리그
'위닝 일레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마스터 리그는 여전히 막강한 재미를 자랑한다.(필자는 대인전, 아니 점심 내기만을 즐기는 편이라
마스터 리그는 별로 즐기지 않지만...)컴퓨터랑 지겹게 싸워서 돈 번 다음에 좋은 선수들 끌어오고 1위까지 올라간다는 기본 공식은 바뀌지
않았지만 옵션이 상당히 다양해져서 마스터 리그를 좀 더 세밀하게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여러 가지 변화점이 있지만 특히 성장 곡선의 장래
부분을 표시할 것인지, 표시하지 않을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어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으며(박지성, 루니, 메시 등등등..
이런 애들은 도대체 얼마나 더 성장하려고 성장곡선이 수직인지.., 그리고 사기꾼 앙리는 도대체 언제 능력치가 떨어질지 모르겠다), 리셋 방지
기능이 추가돼서 경기 중간에 리셋을 하면 몰수 게임이 된다. 뿐만 아니라 경기 난이도와는 별도로 협상, 팀 운영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게
됐으며, 컴퓨터의 협상을 요청하는 빈도도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옵션이 다양해진 마스터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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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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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99가 되려나...
파워업된 챌린지 모드
9편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내 호평 받았던 니폰 챌린지 모드 역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 역시 시스템은 여전하지만 대표팀
멤버를 선택하는 화면에서 선수들의 얼굴이 나와서 좀 더 세련된 느낌을 준다. 뿐만 아니라 일본만 선택할 수 있다는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내셔널 챌린지 모드라는 메뉴를 하나 더 추가해 여러 나라를 선택해서 월드컵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됐다.(하지만 유명한 나라들만
선택할 수 있어서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사우디, 그리고 이란만 선택할 수 있다. 중국인들이 상당히 가슴 아파하지 않을지...)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네덜란드 등 라이센스를 따지 못해 선수들의 이름이 괴상하게 나왔던 국가들이 드디어 실명으로 등장하며 한국 국가 대표팀도 라이센스를
획득해서 얼굴이 기존에 비해 월등하게 나아졌다. 월드컵에서 스위스전을 보고 열받은 사람들이 많을텐데 이 인터내셔널 챌린지 모드를 선택하면
울분을 마음껏 풀 수 있을 것이다.(참고로 박주영 등 국내 선수들도 특수 능력이 많이 달려서 대단히 좋아졌다. 박지성은 당연히
슈퍼맨이고...)

뭔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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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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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를 입어도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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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비슷해졌다.
잔재미 또한 수준급!
도대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번 작품에서는 축구 외적인 재미도 상당히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예전에는 WEN을 많이 모아도 레전드
선수나 팀, 스타디움 정도를 여는 것, 그리고 볼에 특수 효과를 다는 것 정도였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활용도가 대단히 높아졌다. 예전처럼
레전드 선수나 팀을 사는 것은 기본이고, 선수 에디터에 사용되는 강아지 머리부터 펭귄과 타조 모양의 특별 코스튬도 구입할 수 있으며 이전
시리즈의 음악을 WEN으로 구입해서 들을 수 있어서 예전 추억을 되살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바로 랜덤 매치. 이것은
특정 대륙이나 몇몇 팀을 선택한 다음 그곳에서 올스타를 뽑아서 경기를 하는 것으로 이 매치를 활용하면 아시아 올스타와 유럽 올스타의 대결을
볼 수도 있으며, 세리에A 올스타와 프리미어리그 올스타의 대결도 펼칠 수 있다.(아쉽지만 리그 단위로는 선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리그 상위
4개 팀을 선택해서 올스타를 뽑아야 한다)

아장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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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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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위닝 일레븐 일레븐'이 기대된다.
솔직히 매번 나올 때마다 지갑을 털어가는 코나미가 밉기는 하지만 역시 '위닝일레븐'은 살 수밖에 없는 타이틀 같다. 특히 이번 작품은
게임 밸런스, 그래픽, 볼륨감이 대부분 만족스러워 역시 게임기의 마지막 시기에 나온 게임들은 최고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곧 'K-리그'도 나올테고 '라이브 에볼루션'도 나올 것이다. 그리고 또 조금씩 바뀌어서 지갑을 열게 만들 것이니
코나미를 돈나미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렇게 게임이 발전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얼마나 발전되어서 나올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이 게임의 개발자는 정말 장인정신이 투철하다고 밖에는..)특히 시기가 시기이다보니 다음 작품은 차세대기로 나올텐데
차세대 그래픽으로 무장한 위닝이 어떤 모습일지... 생각만 해도 흐뭇해진다. 다음 작품, '위닝 일레븐 일레븐'을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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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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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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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선수가 빨리 회복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