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 기어 솔리드 3의 완전판

灼眼의 블선생 fred8505@hotmail.com

INTEGRAL, SUBSTANCE에 이어 SUBSISTENCE
코지마 히데오에게 감독의 칭호를 부여할 정도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시리즈 본편 이후 완전판 개념의 확장팩이 발매됐다. 1편에서는 INTEGRAL, 2편에서는 SUBSTANCE라는 이름으로 발매됐으며, 3편에서는 SUBSISTENCE 라는 이름으로 발매됐다. 지금부터 소개할 작품은 바로 3편의 완전판인 SUBSISTENCE로 명성에 걸맞게 굉장한 볼륨을 가지고 있다.

더욱 더 본질을 추구한다, DISC 1 SUBSISTENCE
전작은 패키지가 DVD 한 장 이었던데 반해, 이번 작에는 추가 요소가 대폭 증가해 DVD가 두 장으로 늘어났다. 그 첫 번째 디스크인 SUBSISTENCE(=본질, 이하 SUB)는 전작 메탈기어 솔리드 3의 본편에다 확장판만의 몇가지 추가요소를 담고 있다. 추가된 첫 번째 요소는 자유시점이다. 전작에서는(게임 플레이에는 별 지장이 없었기는 하지만)고정시점만이 존재해 고정적인(?) 재미밖에 느낄 수 없었으나, 이번작에서는 R3버튼을 이용하여 자유 시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보면 '3D이면서도 3D답지 않은 게임'에서 ·'진정한 3D게임'으로 돌아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자유시점의 추가는 꽤나 환영받을만한 일이지만, 고정시점에 익숙해진 유저들이라면 약간의 숙달기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실제로 필자는 자유시점 조정에 익숙해지질 못해서 익숙해지는데 약간의 시간이 걸렸다).두 번째 추가사항은 SUB에서만 추가된 카모플라쥬와 페이스 페인팅이 있다. 전작은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기본으로 주어지는 카모플라주와 페이스 페인팅 수가 적었던 반면, SUB에서는 그 수가 늘어나서 유저들에게 더욱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페이스 페인팅의 경우는 여러 패턴이 추가된 형식이 아니라, 몇몇 나라의 국기를 변형시킨 페이스 페인팅이 주어지고, 전작에서는 중반 이후에서나 얻을 수 있었던 변장용 마스크나 몇 개의 페이스 페인팅을 처음부터 가지고 시작할 수 있게 변경되었다.(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코나미는 국내 게임 팬들을 향한 서비스정신(?)을 잃지 않고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을 넣어주는 센스를 발휘했다는 것이다. 카모플라쥬 온라인 다운로드 시스템을 통해서 카모플라쥬를 다운받아 월드컵에 대비할 수도 있다!)추가점 외에도 개선된 사항도 눈에 띄는데, 전작에서 가장 문제시되었던 로딩문제가 개선됐다. 전작의 경우에는 서바이벌 뷰어를 살펴볼 때나 무전에 들어갈 때의 시간이 꽤 길었고, 심지어는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알아본 결과 미처 발견하지 못한 버그성 문제라고 한다)하지만 이번 SUB에서는 이런 문제가 깔끔히 해결되어서 보다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추가사항과 개선점을 제외하면, 전작인 메탈기어 솔리드 3와 전혀 다를 것이 없지만, 이것은 서장에 불과했다. 확장팩으로서의 진정한 의미를 가진 두 번째 디스크야말로 SUB의 ·실체'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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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거창하지만 그냥 MGS3와 다른 건
추가요소와 개선점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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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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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팩에서도 인민학살은 계속된다!

본질 속에 숨겨진 또 다른 본질, DISC 2 PERSISTANCE
전작에서는 게임 디스크 안에 들어 가 있던 삐뽀사루 잡기 모드를 비롯, 메탈기어 팬이라면 구미가 당길만한 MSX판 메탈기어와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 복각판(그것도 완벽 한글화!), 시리즈 최초로 온라인 대전 기능과 코나미 메탈기어 솔리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간한정으로 공개되었던 팬 서비스용 무비 시리즈인 시크릿 시어터 시리즈가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것 이외에 두 편 정도가 추가되어 메탈기어 솔리드 2의 캐스팅 시어터 대신 삽입되는 등, 메탈기어의 팬들이라면 만족할 만한 요소를 가득 담은 디스크 2번인 PERSISTANCE(=의역하자면 존속감 비슷한 뜻)를 지금부터 살펴보자.전작에서도 존재했던 삐뽀사루 잡기(게임 내에서는 SNAKE VS MONKEY로 명명)는 게임 방식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요상한(?) 호출을 받고 출동한 스네이크가 본편에 등장했던 장소에 뽈뽈대며 돌아다니는 삐뽀사루들을 잡는 것이 본 목적. 전작의 삐뽀사루 잡기 모드에서 보였던 연출 중 자잘한 부분이 변경되었고, 스테이지가 더 추가되어서 조금 나아졌다고 볼 수는 있으나, 이왕 만들려면 스테이지 수를 10개 이상으로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비단 필자뿐만이 아니라 여러 유저들이 가졌을 것이다. 물론 삐뽀사루 잡기 모드가 두 번째 디스크의 모든 것은 아니라지만, 전작에서 5개였던 스테이지에 겨우 2개의 스테이지만 추가했다는 것은 조금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많은 지형을 활용한 스테이지에서 더욱 다양한 조건하에 플레이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 역시 미니게임에 너무 욕심을 부리면 안 되는 법이니 넘어가도록 하자.(하지만 전작의 메사루기어[=일본어로 원숭이는 사루. 메탈기어+사루=메사루기어]에 이어서 등장한 사루호드[샤고호드+사루=사루호드]만으로도 불만은 싹 날아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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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마찬가지로 이런 원숭이를 보이는 족족 잡아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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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사루호드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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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S2의 확장팩인 SUBSTANCE의 경우에는 한 디스크 안에 보스 배틀 모드가 들어있었지만, 이번 SUB는 두 번째 디스크에 보스 배틀모드가 삽입되어 있다. 게임을 진행해오면서 만났던 보스들과 다시 한번 대결을 벌인다는 것은 전작의 확장판과 마찬가지였지만, 전작의 보스 배틀 모드가 단순히 보스 배틀의 재탕이었던 반면 이번 보스 배틀 모드는 여러 가지 핸디캡을 적용시킨 후 싸울 수 있어서 유저에게 또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하지만 상대하기 까다로운 보스와의 배틀은 진정한 고수가 아닌 이상 하이스코어를 내기가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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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긴츄와 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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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플레이보다 약간 난이도가 상승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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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작의 경우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2의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할 수 있었던 곳이 카모플라주 다운로드뿐이었지만, SUB에서는 한가지 더 생겨났다. 바로 온라인 대전 모드가 그것인데, 본편의 게임성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긴 모드다. 뭐랄까, 메탈기어 시리즈에서 처음 시도하는 온라인 대전 모드인 덕분에 약간 미흡한 면이 보인다. 메탈기어의 게임 시스템 자체가 솔로 플레이, 즉 한 명의 게이머만이 플레이할 때는 큰 재미를 발휘하지만, 온라인에서 다른 플레이어와의 대전을 할 시에는 좀 많이 불편하다. 게임시스템적으로 일어나는 문제도 문제이거니와,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많은 사람이 즐겨야 재미가 있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이 즐길만한 콘텐츠가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심심하다. 그런 면에서 볼 때 SUB의 온라인모드는 막말로 '·쓸데없는 요소'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빛 좋은 개살구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제작진 측은 ·SUB의 온라인 모드는 베타테스트일 뿐, 더욱 더 개량된 온라인 모드를 만들어 유저들에게 선보일 것이라 했으니 기대해보지 않을 수 없다. 아직 희망의 빛은 남아있다는 소리다.(실제로 PSP용으로 출시될 메탈기어 시리즈 중에서 SUB의 온라인 모드를 개량하여 탑재한다는 소식도 있었고...)물론 콘솔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된다는 가정 하에 예측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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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할 땐 재미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영 껄끄러운 게임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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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즐길 사람만 즐기는 덕분에 유저수도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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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작에는 신규 유저층과 구 유저층을 동시에 포섭하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 요소가 한가지 있다. 바로 MSX판 메탈기어 1과 메탈기어2 솔리드 스네이크의 복각판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하지만 게임 패키지 매뉴얼에서도 언급했듯이 완벽하게 이식된 것은 아니다). 필자는 MSX시절부터 게임을 해온 유저가 아니기 때문에 오리지널 MSX판과 복각판의 자세한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올드 유저층에게는 어필할 만한 요소라는 점은 확실하다. 그리고 정식 발매판은 유통사의 친절한 로컬라이징 덕분에 완벽하게 한글화된 메탈기어를 즐길 수 있게 되었으므로, 예전에 즐겁게 즐겼던 올드 유저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들도 게임을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여담이지만, 필자는 이 두 타이틀의 게임 시스템에 적응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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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각판 메탈기어의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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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 한글화로 인해 진행이 쾌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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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기어 2의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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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도 완벽 한글화!

마지막으로, 전작의 확장팩의 경우에는 게임 내에서 등장하던 이벤트의 등장 인물들을 여러 모델로 바꿔서 폭소를 자아냈던 캐스팅 시어터를 삽입했었는데, 이번 작에서는 MGS3가 출시된지 얼마 안되었던 시절에 코나미 메탈기어 솔리드 3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되었던 시크릿 시어터(캐스팅 시어터와는 틀리게 게임 내의 이벤트는 그대로 갖다 쓰되, 그 속에서 개그를 창조해내는(?) 미니극장)를 디스크 2번의 추가요소로 삽입시켰다. 처음 공개되었던 정식판 9편과, 유저 아이디어 앙케이트로 채택된 플러스 4편, 그리고 SUB 오리지널 2편, 도합 15편의 시크릿 시어터가 삽입되어 있는데, 문제는 본편을 클리어해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를 할 수 없는 개그가 대부분이라는 것. 하지만 엔딩을 본 사람이라면 한동안 배를 잡고 한나절을 뒹굴 수 있을 정도의 개그센스가 넘치기 때문에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홈페이지에서만 관람이 가능했던 시크릿 시어터를 이제는 보고싶을 때마다 언제든지 쉽게 꺼내볼 수 있다는 것도 큰 메리트다. 직접 확인해보는 것은 유저들의 몫이니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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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시어터는 편수는 적지만 강력한 개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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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장관님 이러심 골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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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의 정체를 찾아서. DISC 3 EXISTENCE
비단 메탈기어 시리즈뿐만이 아니라 모든 게임이 다 그렇듯이, 스토리를 즐기려면 먼저 게임을 클리어 해야 한다. 하지만 코어 유저층은 무리 없이 클리어 할 수 있다고 해도, 라이트 유저들에게 있어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난이도가 조금 있는 게임이라면 더더욱. 하지만 그런 유저들을 위하여 코지마 프로덕션 측은 조금은 위험한(?) 시도를 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이 세 번째 디스크인 EXISTENCE다. 게임을 진행하지 못하는 유저들을 위하여 게임 본편의 이벤트 영상들을 게임 플레이 영상을 중간 중간에 끼워 넣은 후 다시 편집하여 10~20시간 정도의 플레이시간을 가진 메탈기어 솔리드 3를 총 3시간 반 분량의 영상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영상을 재편집하여 새로이 탄생시켰다고는 하지만, 이미 게임을 클리어한 유저들이라면 별다른 메리트가 없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한 라이트 유저층을 위해서 이런 물건을 만들어주었다는 점만 보아도 코나미의 유저를 위한 팬 서비스 정신을 높이 사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는 초회한정 패키지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것이 3번째 디스크의 유일한 단점이다. 진정으로 라이터 유저와 코어 유저를 동시에 배려하는 팬 서비스라고 한다면 일반판에 기본으로 동봉했어야 정상이 아닐까?

좀 2% 부족해도 팬이라면 질러라!
전작 메탈기어솔리드 시리즈의 확장판이었던 INTEGRAL, SUBSTANCE와 비교하자면 이번 SUBSISTENCE는 역대 확장팩 중에서도 가장 즐길 요소가 많은 빵빵한 구성을 자랑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번 확장팩이 흠집하나 없이 완벽하다는 소리는 아니지만, 메탈기어의 팬이라면 분명 소장하고 싶어할 것이다. PS3용으로 등장할 MGS4를 기다리며 SUBSISTENCE를 즐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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