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야구팬들을 위한 게임
한 때, 박찬호가 LA 다저스에서 18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진출 아시아인 중 최다 승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었고,(2006년 왕첸밍이 19승으로 기록 경신)뒤를 이어 잠수함 투수 김병현이 마법과 같은 슬라이더로 연일 세이브 행진을 벌이며 미국 전역을 경악시켰다. 이후에도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 럭키가이 봉중근, 빅초이 최희섭 등 많은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그 붐을 일으켰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은 굉장히 암울한 상황. 박찬호는 방출요청으로 팀에서 나왔으며, 서재응은 지명양도됐다. 그리고 백차승, 김선우,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으며, 봉중근과 최희섭은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다. 어쩌다 그들이 이렇게 됐을까..? 안타까운 마음에 게임에서라도 그들을 살려보고자 패드를 들고 MLB2K7을 실행시켰다.(리뷰에 앞서 게임 내 사운드 외의 어떤 옵션도 건드리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MLB2K7
난 지금 메이저리그 중계를 보고 있는 건가?
MLB2K7을 시작하고 깜짝 놀랐다. 경기를 플레이하기 전 다른 게임들에선 로딩화면을 보여준 채 열심히 데이터를 읽고 있어야 할 때에
MLB2K7은 경기장 전경을 보여주며 마치 실제 메이저리그 중계를 보고 있는 기분이 들게 했다. 경기장 밖에서부터 한번 훑어주고, 복도도
한번 보여주고, 하늘 보여준 뒤 관중석 쭉 보여주고 경기시작. 실제 메이저리그 중계와 같은 카메라 워크는 본격적인 플레이에 앞서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한다기 보다는 실제 메이저리그 중계를 보는 느낌이 들게 해 몰입도를 높여준다. 이 게임,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정말 야구팬들을
위한 게임인 것 같은데..?

경기장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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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기구가 떠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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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달이 휘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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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도 한바퀴 둘러주고

이어지는 그라운드 한바퀴
그래픽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처음 MLB2K7을 보고 깜짝 놀랐다. 뽀얗게 보이는 그래픽은 '이게 진정 차세대 게임기의 그래픽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무엇보다도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풀이나 흙의 질감이 정말 땅바닥에 카메라를 놓고 찍은 듯이 보여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선수들을 표현한 그래픽도
좋았다. 기본적으로 상체에 비해 하체가 두꺼워 인체비례가 안 맞아 보이기는 하지만 유니폼의 질감이나 모션이 잘 표현되어 있다. 특히, 바람이
불 때 펄럭이는 유니폼은 앞으로 Xbox360에서 만나는 게임들이 어떤 그래픽을 표현해 줄지 기대를 갖게 되는 부분. 관중들 역시 기존의
판떼기 관중이 아니라 카메라가 다가가면 카메라를 보고 각종 모션을 취하는 등 야구 게임이 그래픽 적으로 얼마나 발전을 이뤘는지 MLB2K7은
보여주고 있었다. 다만, 선수 모델링이 생각보다 약해 제대로 알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아쉬웠다. 이 얘기는 밑에서 하도록 하자.

풀의 질감은 그야말로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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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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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 사이드암으로 던지는데!!
필자는 미네소타로 시즌을 진행 중이며 구성 선수는 요한 산타나, 박찬호, 김병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 이반 로드리게스, 저스틴 모노,
프레디 산체스, 론델 화이트, 추신수 등이다. 나름 메이저리그 중계를 간간히 시청하기에 어느 정도 유명한 선수들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데,
MLB2K7에서 우리팀 선수들 중 알아볼 수 있는 선수는 요한 산타나와 이반 로드리게스뿐이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
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알아보기 힘든 것은 얼굴뿐만이 아니었다. 박찬호는 정통 오버핸드 투수,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대표 언더핸드 투수다.
그런데.. 이 둘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투수들이 사이드암으로 공을 던진다.(혹시나 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공을 던질 때, 오버핸드는 손이
어깨 위로, 사이드암은 어깨보다 약간 아래, 언더핸드는 손이 땅을 쓸 듯이 몸 자체가 수그러지는 자세)선수들이 모두 똑같은 자세로 공을
던지니 얼굴도 알아보기 힘든데, 자세에서 나오는 특징도 알 수 없어 경기를 한참 진행하다 보면 누가 누군지 헷갈릴 때도 있다.

김병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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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투수도 모두 사이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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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은 타이밍이고 투구는 타이밍을 뺐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으로 꼽히는 워렌 스판이 남긴 명언이다. 야구는 기본적으로 투수와 타자가 타이밍을 뺏고 빼앗기는 경기로, 누가 먼저
타이밍을 빼앗느냐에 따라 결정난다는 이야기다. 이 말은 MLB2K7의 시스템을 정말 잘 설명해주는 말이다. MLB2K7은 실제 선수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게이머의 타이밍 잡는 능력이 더해져야 투수로는 삼진을 잡고, 타자로는 홈런을 칠 수 있는 게임이다. 투구 시엔 방향과
구질을 선택하면 내가 공을 보내려는 방향 주위로 원이 커졌다 작아졌다 한다. 이때, 그 원이 사라졌을 때,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투구를 할
수 있다. 원이 클 때 누를수록 제구력은 따라주지 않는다. 타격 역시 투수가 공을 던질 방향을 예측하고, 투수가 공을 던지면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누르거나 스틱을 움직여줘야 타격이 이루어진다. 이렇게만 보면 타자가 예측을 잘 하고, 타이밍만 맞추면 될 것 같지만 선수의 능력치가
또 한 부분을 차지한다. 능력치가 좋은 투수일수록 원이 천천히 움직이고, 타자의 능력치가 좋으면 방향이 틀렸다 해도 타이밍에 맞춰 방망이를
휘둘렀을 때 공을 칠 수 있는 범위가 넓다. 한마디로 얘기해서 MLB2K7에선 로저 클레멘스가 나온다고 무조건 삼진을 쭉쭉쭉 뽑아내는 것이
아니고, 배리 본즈가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펜스를 넘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의 실력이 더해졌을 때 진정한 플레이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타격을 준비하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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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는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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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퇴장!!
빈볼(의도적으로 타자의 몸을 맞추는 공)을 던진 투수는 퇴장 명령을 받는다. 너무 격렬하게 항의해 경기에 방해가 되는 선수도 퇴장을 당한다.
여기까진 다른 야구 게임에서도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재미있는 건 MLB2K7에선 감독도 퇴장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나왔거나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감독은 심판에게 항의를 하러간다. 그러면 작은 바(bar)가 나오고 버튼을 누르면 게이지가
바를 채운다. 버튼을 빠르게 누를수록 바는 빨리 차고 감독의 항의는 거세진다. 바가 다 차면 결국 심판이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린다.(다
채우지 않으면 MORAL수치만 찬다)정말 실제 야구와 똑같은 부분이다. 뭣 모르고 버튼을 눌러대던 필자는 감독이 퇴장을 당하자 어안이
벙벙해졌다. 설마 퇴장까지 당할 줄이야.. 그런데 더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감독이 퇴장 당하자 선수 교체는 물론 작전을 지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START 버튼을 눌러 투수를 교체하려 했다가 메뉴가 뜨지 않아 결국 그 투수로 경기를 끝낼 수밖에 없었다. 물론 실제 야구에선
감독이 퇴장을 당해도 코치들이 알아서 하지만, MLB2K7은 무분별한 항의로 감독이 퇴장을 당할 경우의 핸디캡을 위해 그렇게 설정한 것
같다. 만약 감독이 퇴장 당해도 아무 영향이 없다면 언제든 거세게 항의를 할 테니까. 실제 야구와 비슷하게 만들며 거기에 더해진 게임만의
피드백. 정말 이 게임은 야구팬들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다.

감독이 나가는 순간부터 MORALE 수치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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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하게 항의하다가는 바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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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Edge
MLB2K7이 발매 전부터 입이 아프게 떠들어댄 것이 인사이드 엣지(Inside Edge)시스템을 통한 사실성의 강화다. 이는 기록의
스포츠라는 야구를 정말 잘 표현해주는 시스템으로 경기 중과 경기 후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 중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타자가 공을
쳤을 때, 어느 방향으로 안타와 아웃의 비율을 알려주며, 메뉴에서 확인할 때엔 시즌에 대한 모든 것을 얘기해 준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놀랐던 것은 투수가 공을 던졌을 때, 그중 가장 잘 통하는 구질은 무엇이고, 가장 잘 맞는 구질은 무엇인지도 분석을 해주는 것이다. 이는
결국 기록을 바탕으로 게이머가 그때그때 새로 전략을 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한다. 다만, 그 수많은 기록들이 전부 영어로
되어있어 영어가 약할 경우 기록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크다.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정말 방대한 기록의 지원 자체가 반가워 MLB2K7을
향해 당당히 'Two Thumbs Up!'을 할 수 있다.

투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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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도 모두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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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수를 넘기는 안타가 나왔지만, 2루에서 아웃!
3 : 4로 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2사 주자 2루. 타석엔 추신수. 안타 하나만 잘 때리면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상황. 투수의 구질을
예측해 공을 잘 때렸다. 중견수를 넘어 펜스 가까이 떨어진 2루타 성 안타. 마침 타자인 추신수가 호타준족으로 소문난 선수이니 만큼 열심히
2루로 뛰었다. 그런데.. 상대팀 중견수는 그렇게 어깨가 좋다고, 수비력이 뛰어나다고 이름난 선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공을 2루로
던져놓았고 추신수는 아웃됐다. 2루까지 가기에 충분한 타구였고, 추신수가 느리게 움직이거나 필자가 조종을 늦게 하지 않았다. 그러나 공이
2루까지 들어오는데 걸린 시간은 너무도 빨랐다. 실제로 MLB2K7을 플레이 하다보면 내야에 비해 외야가 너무 좁게 표현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플레이를 계속 지켜보다보면 좁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좁다는데 한표를 던지고 싶어진다.

외야가 상당히 좁아 보인다
이게 메이저리그야, 홈런왕 강속구야..?
말도 안되는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모여 우주 최강의 야구팀을 가리는 애니메이션 '홈런왕 강속구'를 알 것이다. '홈런왕 강속구'에선 투,
타, 야수에 걸쳐 모두들 묘기에 가까운 실력을 뽐내며 경기를 플레이한다. 고의사구로 빠지는 공을 점프해 쳐내는 타자, 방망이를 등에 메고
있다가 공이 오는 순간 꺼내어 한 손으로 홈런을 날리는 타자, 말도 안 되는 마구를 보여주는 투수까지, 그들은 인간이라 하기엔 너무도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 느낌을 MLB2K7에서 비슷하게 받았다. 타자가 친 공이 펜스 근처로 날아간다. 마침 뒤쪽으로 포진해 있던
중견수가 힘겹게 뛰어가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아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방영되는 '메이저리그 진기명기'같은 코너에 나올법한 장면이다. 그런데
공을 잡은 수비수는 한 번도 공을 본 적이 없다면..? 뛰어가면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면서 한 번도 공을 쳐다보지 않고 오직 감으로만
잡아내는 플레이. 그리고 10번에 3번은 펜스로 뛰어올라 공을 잡는 수비수의 모습은 수준 높은 메이저리그를 넘어 우주 최강 강속구와 같은
느낌이다.

안보고 잘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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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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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딩 캐치가 이렇게 쉬울줄은 몰랐다
관중에게 주는 재미 vs 오버 플레이
야구 경기 중 가끔씩 팬서비스를 위해 오버 플레이로 웃음을 주는 선수들이 있다. 쉬운 공을 각종 폼을 잡아가며 잡는다거나 삼진, 홈런
세레모니를 펼치는 투수와 타자 등 재미난 모습을 통해 관중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그러나 이런 플레이는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뤄진다. 갑자기 오버 플레이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것은 MLB2K7에도 이러한 오버 플레이가 자주 연출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인공지능에 팬서비스를 위해 오버를 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그 오버 플레이로 인해 승부가 결정이 나는 경우도 있으니 팬서비스를 위한
플레이라면 제작사는 욕을 바가지로 먹어도 싸다. 유격수가 자기 앞으로 온 땅볼을 잡아 1루로 던지기 전 한 바퀴를 도는 모습이나, 2루수가
땅볼을 던질 때 공이 높게 가 타자주자가 세이프 되는 모습, 외야수가 송구하기 전 한 바퀴 돌고, 발 2번 디디고 힘차게 공을 던지는 모습은
실제 야구와 엇비슷한 면도 보이긴 하지만 대부분은 오버 플레이로 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필자의 경우 학교에서 동호회 야구와 동네 사회인
야구를 해본 적이 있어 직접 플레이 할 때와 비교를 해봤는데, 아무래도 이해하기 힘들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왜 선수들 어깨가 그렇게나
약한지.. 난 추신수의 레이저 송구를 보고 싶단 말이다!!

얼쑤~ 봉산탈춤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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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잡지 않았어도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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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들, 배가 불렀구만?
스포츠 게임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내가 실제로 운동을 하는 느낌'의 현실감과 '내가 경기장에 와있구나'라는 느낌의 현장감이다. 이에
대해 MLB2K7은 현실감은 잘 표현지만 현장감은 영 아니다. 공을 던지고, 치는 느낌은 게임 속에 잘 녹아 들어가 있지만 실제로 야구장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 보다는 TV 중계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현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크게 2가지로 플레이에 좌우되는 관중들의
반응과 심판의 판정소리. MLB2K7은 관중들의 반응은 잘 구현해 놓았다. 환호성이나 야유, 중간 중간 카메라에 비춰지는 모습들이 꾀나
인상적이다. 그러나 심판들의 목소리는 당최 들리질 않는다. 경기를 어느정도 진행했다가 문득 든 생각이 '왜 심판들이 아무 소리 않고
있을까'였다. '스트라이크!', '볼~', '세이프!!', '아웃!'과 같은 그 엄숙하고 힘 있는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 것이다.
판정의 대부분을 자막으로 처리하며, 어쩌다 들려오는 볼 판정에 대해 '노볼 투 스트라이크'이나 '투앤투'라고 말하는 등 실제 심판들이 외치는
것과는 다르게 말해 게이머가 현장감을 느끼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아나운서 목소리는 뭐 그렇게 큰지, 볼륨을 줄여놔도 관중들의
함성과 맞먹는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실제 야구장에서 야구를 하는 느낌보다는 TV중계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한다.

분명 심판들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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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들은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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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이야기한다
너무 뻔한 리플레이
멋진 플레이에 대해 리플레이가 보이면 내가 플레이 한 장면에선 가슴 한 켠이 뭉클해져 온다. 내가 당한 플레이인 경우엔 분석을 하거나
안타까워한다. 리플레이는 게이머의 플레이에 대해 가장 절실하게 다가오는 피드백 작용이다. 삼진, 홈런,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모습 등
다양한 리플레이를 통해 혼자 플레이에 취하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에 담배를 입에 물게 된다. MLB2K7에서도 다양한 리플레이를 통해
플레이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그런데 리플레이의 범위가 너무 좁다. 재생되는 리플레이의 70%가 삼진과 홈런, 다이빙 캐치에 대한
리플레이. 물론 그 장면들도 멋있고 인상적이지만 더 다양한 화면을 리플레이로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한 번은 무리하게 진루시킨 주자가
이미 공이 와있는 홈 플레이트로 쇄도하며 포수를 들이 받았다. 그러나 포수는 공을 놓치지 않았고 결국 주자가 아웃이 되었다. 그 이닝이
끝나고 이닝 하이라이트가 나오며 그 장면이 다시 재생되자 그 장면에서 느꼈던 재미가 다시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 리플레이는 수백
번의 리플레이 중 한 번에 불과했다. 그리고 아웃인지 세이프인지 애매한 상황에선 왜 클로즈업으로 리플레이 해주지 않는지.. 더 다양한 화면이
리플레이를 통해 보여 졌다면 훨씬 더 실제 경기를 하는, 실제 중계를 보는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이런것도 보여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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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다이빙 캐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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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장면만 보여준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한국 사람이라선지, 그 선수가 좋아 선지는 모르겠지만 메이저리그를 소재로 한 게임을 하면 트레이드를 통해 무조건 한국 선수들을 데려오는
편이다. MLB2K7에서도 기존 팀의 주축선수들을 내주고 약간 무리를 해서 FA로 있던 박찬호를 비롯해 김병현과 백차승, 추신수를 데리고
왔다. 3선발에 박찬호, 5선발 김병현, 불펜에 백차승, 주전 우익수로 추신수를 써봤는데..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박찬호를 주고
이추리스를 데리고 왔으며, 김병현은 계속 5선발로, 백차승도 불펜에서 그럭저럭 쓰고 있다. 추신수는 백업요원으로 전락해버렸다. 그만큼 실제
데이터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얘기겠지만, 그들의 활약을 기대하는 한 사람의 야구팬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마치며
너무 단점만 써 놓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것 하나만큼은 얘기할 수 있다. MLB2K7은 분명 잘 만든 야구 게임이다. 수준 높은
완성도로 많은 게이머들이 '대세는 2K7'이라고 얘기 할 정도. 어쩌면 한 사람의 야구팬으로서 필자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기 때문에 단점들이
많이 보인 것일 수도 있다. 투덜거리기는 해도 필자 역시 여러 야구 게임을 제쳐두고 몇날 며칠을 MLB2K7 플레이에 빠져 살고 있다. 실제
야구를 플레이 하는 느낌, 중계를 보는 느낌, 구단주로서, 감독으로서 느낄 수 있는 재미 등이 살아있는 MLB2K7. 정말 물건은 물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