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냐타 섬에서 나만의 정원을 가꾸어보자, 비바 피냐타

건전평범장미소년 multichan@hotmail.com

RARE의 XBOX360 세번째 작품. 이번에는 정원사에 도전한다
XBOX시절 CONKER : LIVE AND RELOADED로 악명(?)을 떨쳤던 RARE WARE가 카메오와 퍼펙트 다크 제로 이후 세 번째 XBOX360 타이틀을 발표했습니다. '비바 피냐타'라는 이름의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정원사가 되어 폐허가 된 피냐타 섬에 새로운 정원을 가꾸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 게임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피냐타는, 스페인어로서 축제 때 사용되는, 속에는 사탕이 들은 진흙이나 두꺼운 종이로 만든 별, 공, 동물 모양의 인형을 뜻하는데, 게임 내에서는 주 무대가 되는 섬의 이름이자 섬에 살고 있는 곤충이나 동물들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과연 플레이어는 이 피냐타 섬에서 어떤 생활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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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피냐타의 오프닝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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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들과 생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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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펼쳐지는 피냐타들과의 동거
게임을 처음 시작하게 되면 폐허가 된 정원이 하나 눈앞에 등장하는데 그 곳이 플레이어가 새로운 정원을 만들어야 할 공간입니다. 쓰레기를 치우고, 풀을 베고, 땅을 다져서 잔디를 뿌리는 등의 준비 단계를 진행하다 보면 정원에 관심을 갖는 피냐타들이 하나 둘 늘어나게 되는데 이 피냐타들을 정원에 정착시켜서 번식을 시키게 됩니다. 피냐타들은 먹이 사슬에 따라 행동을 하는데, 이 특징들을 잘 파악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이 먹이 사슬은 모티브가 된 동물의 습성을 거의 그대로 재현하고 있기 때문에 동물에 관심이 많은 플레이어라면 조금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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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면 울고 있는 리포스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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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에 새로이 정원을 만들게 되는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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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 관심을 가지는 피냐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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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식구가 되면 색이 변한다

그리고, 피냐타 섬에는 착하지 않은 말썽꾸러기 피냐타들도 존재하는데, 이들은 살금살금 정원에 들어와서는 피냐타가 병에 걸리는 사탕을 몰래 놓거나, 아픈 피냐타를 잡아먹거나, 식물을 파헤쳐놓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합니다. 이들이 나타나면 삽으로 물리치거나 일꾼을 고용해서 말썽꾸러기들과 정원의 피냐타들을 격리시켜줘야 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교화해서 정원의 일원이 되도록 하는 것 또한 정원사인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과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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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 피냐타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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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냐타와 격리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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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도 길들여 정원의 식구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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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진 말썽꾸러기의 탑이 세워진다

이 섬에는 플레이어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가이드를 해 주는 사람에서부터 씨를 하나씩 주는 사람. 마을의 상점에서 플레이어의 돈을 노리고 있을(?!) 상인들과 일꾼들, 잊을만 하면 찾아와서 플레이어에게 돈을 구걸하는 사람, 그리고 아픈 피냐타를 데려가버리는 저승사자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이들 역시 피냐타 섬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있어 이들의 도움 없이 멋진 정원을 만든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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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볼 매점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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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피냐타를 치료해주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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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도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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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조심!!

새로운 식구는 번식을 시켜라
새로 정원의 식구가 된 피냐타는 짝짓기를 통해 번식을 시켜야 합니다. 피냐타의 집을 지어준 뒤 피냐타 마다 주어지는 조건을 만족시키면 머리 위에 하트 마트가 뜨고 그런 두마리의 피냐타를 서로 지정해 주면 짝짓기를 하게 됩니다. 짝짓기는 미니 게임으로 훼방꾼을 잘 피해서 다른 피냐타가 있는 곳까지 무사히 도착하면 끝이고, 중간중간의 동전들을 먹어서 플레이어의 재정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여러 면에서 고마운(?) 방식입니다. 그렇게 되면 NPC가 알을 날라주고 그 알에서 새끼들이 깨어나게 됩니다. 또한, 이 피냐타들에게 식물을 먹이거나 특정 행동을 행하는 것으로 색이 변하거나 새로운 종으로 변이시킬 수도 있어, 플레이어로 하여금 다양한 시도를 하도록 하는 즐거움 또한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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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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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는 미니 게임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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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면 춤을 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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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면 하트가 깨지고

화려한 그래픽과 분위기 있는 음악, 다양한 시스템까지
비바 피냐타의 그래픽은 "역시 RARE의 작품이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화려하고 섬세합니다. 사물이나 지형 등의 표현은 물론이고 피냐타들의 털이 움직이는 모습까지 세밀하게 표현해놓고 있으며, 피냐타들과 피냐타 섬의 주민들 역시 조금은 우스워 보이면서도 그럴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화사한 색채까지… 여러 면에서 보는 즐거움에 대해 신경썼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용한 분위기의 배경 음악들은 밝은 햇살이 비치는 정원에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메뉴는 기본적으로 왼쪽 아날로그 패드를 이용한 방향 지정에 의한 선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타트 버튼이나 X 버튼을 눌렀을 때 각 버튼에 대응되는 메뉴가 떠오르고 다시 원하는 방향으로 아날로그 패드를 움직이고 선택 버튼을 누르면 그 명령이 실행됩니다. 팝업식의 메뉴이기 때문에 매번 띄워야 하는 것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필요하지 않을 때에도 나와있어 화면을 가리는 것에 비하면 훨씬 낫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피냐타 섬의 역사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것과 피냐타들에게 이름과 인식표를 붙여줄 수 있는 것, 그리고 각종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백과사전은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에게 편의성과 함께 보너스 요소로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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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털이 움직이는 것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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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냐타 섬의 이야기도 조금씩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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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을 한번에 이루려다 조금은 복잡해진 게임
게임의 목적은 '정원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 이지만 단지 아무 생각 없이 정원사 마음대로만 하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습니다. 일단 정원사의 등급이라는 것이 존재해서, 이것을 계속 높여야만 삽이 업그레이드 되어 더 많은 행동을 할 수 있으며 정원의 크기도 더 커집니다. 즉, 등급을 올리지 않고서는 플레이어의 정원 가꾸기에 제약이 생긴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피냐타를 정원에 정착시켜야 하는데 정원에는 피냐타의 수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그 수를 적절히 맞춰가면서 플레이 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정이 든 피냐타들과 끝까지 같이 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어렵습니다. 등급을 올리기 위해서 새로운 피냐타들이 관심을 갖도록 정원을 바꿔주고 이전의 피냐타가 필요 없어진다면 과감히 처분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특정 식물이나 행동을 통해 색이 변하거나 다른 종으로 변이하는 경우 역시 상당히 재미있는 요소이긴 하지만 정원사 등급을 올리면서 이것까지 신경쓰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는, 많은 것을 구현하다 보니 생길 수 밖에 없는 문제이고 그 것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플레이어의 몫으로 남겨둔 것이기에 단점이라고 꼭 집어서 지적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매뉴얼이나 보충 설명 등을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인식시키는 배려가 부족한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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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을 올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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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도 업그레이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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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도 넓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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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좀 설명 좀 해주지...

최고의 한글화가 게임을 더욱 빛나게 하다
이 게임의 한글화는 정식 발매된 게임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입니다. 게임 내의 음성과 자막 모두 한글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음성의 경우, 성우들의 연기가 각 배역의 이미지에 잘 어울려 게임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타겟이 어린이들로 맞추어져서 그런지 모든 설명은 쉽게 이해가 가능한 수준의 언어로 이루어져 있으며, 글씨의 폰트 역시 실제 워드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폰트를 사용해서 어색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매뉴얼 역시 게임을 플레이 하는데 있어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를 깔끔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가 찾아야 할 요소를 제외한 일반적인 정보는 거의 다 제공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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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함이 없이 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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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이거 게임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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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만의 정원을 가꿔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비바 피냐타는 모두의 파티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가족용 게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폭력적이거나 과격한 표현을 배제하고 평온한 섬에서의 정원 가꾸기를 제공하는 이 게임은 타 콘솔과 비교해 과격한 게임들로 이루어진 XBOX360 유저들의 지친 마음에 휴식을 줄 거라 생각됩니다. XBOX360 옆에 놓여진 기어스 오브 워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겠다며 매일매일 유혹하겠지만 가끔은 평온하게 정원을 가꿔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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